여름꽃 산수국을 만나다.
엊그제 양반길에서 산수국을 만났다.
예뻤다.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하는 듯했다.
믿지 않았다.
꽃말 때문이다.
산수국은 접시를 엎어놓은 모양으로 핀다.
색깔엔 변화가 꽤 많다.
희색에서부터 노란색, 연분홍색, 청색, 붉은색 등 다양하다.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변한다.
한 여름 숲 속을 아름답게 수놓는 꽃이다.
산골짜기 작은 숲 어느 곳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산수국에 관한 얘기는 많다.
가짜 꽃 이야기부터 꽃말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진짜 가치는 가짜 꽃에 있다.
이 꽃이 없으면 작은 꽃만으로 생명을 이어갈 수 없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꿈을 실현해나가는 셈이다.
산수국에서도 삶의 지혜를 배운다.
2014년 6월21일 이른 오후 양반길2-1구간에서
첫댓글 아하 산수국이군요 저도 지난번 딸이랑
계족산가서 보구 너무이쁘다 그런데ㅡ
너 ㅡ 이름이뭐니? 이러구왔어요
꾸ㅡㅡ벅
산수국빛깔이 참 고고하게 아름답습니다.
남색으로는 꽃을 만들 수 없을 것 같아도 이렇게 작품으로 말입니다.
사진 촬영도 잘 하셨구요. 이야기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