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기장 총회 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2월 17일 토
사순절 4일째 : 질투
마음의 비뚤어진 생각 씻어내기
○ 찬송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 말씀 : 마태복음 9:2-13
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4.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7.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
한자에서 유래한 '악'이라는 단어는 비뚤어진 마음을 표현합니다. 우리 안에는 씻어내야 할 다양한 비뚤어진 마음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회개하기 어려운 비뚤어진 마음은 바로 질투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스스로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내 안의 질투를 인정하기보다 감추기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비뚤어진 질투의 마음은 반드시 씻어내야 하는 마음입니다. 질투로 인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누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9장 2-8절을 보면, 질투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기쁨으로 누리지 못하는 서기관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죄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때 서기관들이 마음속으로 예수님을 깎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왜 서기관들은 이런 마음을 품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로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 그리고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자신들이 따라 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장 28-29절은 말씀과 가르치심에 무리가 놀라며, 예수님의 말씀이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에게 무관심했던 서기관들이 예수님 곁에 나타난 이유는 자신들이 할수 없는 것을 행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질투의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비뚤어진 질투의 마음은 죄 사함이 선포되고 기적이 일어나는 자리에 있던 서기관들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이 서기관들의 믿음이 아닌,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을 먼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질투의 감정은 나보다 뛰어나 보이는 사람을 향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보다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잘되는 모습을 보고 일어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릴 때(8절), 사람을 깎아내리는 질투에 사로잡힌 서기관들은 은혜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각자에게는 주어진 은사가 있고, 각자 받은 은사에 따라 쓰임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뚤어진 질투의 마음은 이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질투하는 마음은 내게 없는 은사를 가진 사람을 시기하고 깎아내립니다. 그뿐 아니라 내게 주어진 은사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지 못하게 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를 가립니다. 내 안의 비뚤어진 질투의 마음을 돌아보십시오. 그때 우리는 초라한 나의 모습이 아닌, 병든 사람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비뚤어진 질투가 있음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병든 우리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죄 사함의 은혜로 채우십시오.
PRAY - 질투
우리 마음의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 내 안에 비뚤어진 질투의 마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심령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은혜를 깨닫고,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사순절 묵상집의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 앞에 내 자신이 서기를 원합니다. 내 안에 비뚤어진 질투의 마음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내가 없는 것으로 인해 상대방의 은사를 시기하고 폄훼하는 마음이 없게 하시고, 나에게 주신 은사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