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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수원지 여름 / 시민공원 여름꽃
* 2021.08.22
* 90/100
🟫 [ 중요 & 텍스트 자료 ]
1️⃣ 시 <회동호 물안개 피어 오르면> / 이재익
2️⃣ 행복 노년 5禁 5勸(김열규 교수)
3️⃣ 시 <못> / 정호승
4️⃣ 장인과 사위 (고전 유머)
5️⃣ 족제비싸리나무(외래식물)
6️⃣ 개좌고개와 누렁이 (향토 충견 전설)
7️⃣ 추억사진 1매 (벗, 최남진 마지막 등산)
8️⃣ 이 또한 지나가리라 (솔로몬왕 지혜)
9️⃣ 사위질빵덩굴 (식물 이름 유래)
1️⃣0️⃣ 시조 <나비야 청산가자>
1️⃣1️⃣ 시 <백일홍> / 이재익
1️⃣2️⃣ 꽃같은 놈 (정호승 시구중)
1️⃣3️⃣ 시 <당근꽃> / 이재익
1️⃣4️⃣ 시 <수련> / 이재익
1️⃣5️⃣ 여름 장미 품종 두 서넛
🟦 1.
<회동호 물안개 피어 오르면>
/ 이재익
호수는 시샘인지 사랑인지
산을 잠그놔야 직성(直星)이 풀리고,
나는 그 호수 거닐며 평정심(平靜心)을 찾는다.
처서(處暑) 무렵 이른 가을 가슴앓이는
사위는 배롱나무 진홍꽃 때문인지,
멀리 또 가까이 스멀거리는 상념(想念)은
어느듯 소슬해진 해변의 옛사랑 때문인지?
네 마음 신비의 정원을 서성이는 발길을
그 누가 알아채랴 싶었는데,
'꽃보듯 너를 본다' 며 활짝 환영해 주니
환희에 찬 '가장 빛나는 순간' 이다.*
보이지 않는 시선 느꺼워
먼 허공을 애련(哀憐)히 응시한다.
꽃과 네가 일체인 그 사랑의 오솔길,
눈물어린 미소 없이 젖은 물가 못 지난다.
호수와 내가 서로 들켜버린 속마음,
이윽고 표정 감추려 피워올린 물안개에
무심한 세월이 떠오르네, 네가 피어오르네.
비목나무 앙증스런 빨간 열매같이.
ㅡㅡ
* 부산 회동댐 호수변에 설치된 '꽃 보듯 너를 본다' , '가장 빛나는 순간' 장식문구를 보며.
🟫 2. 행복 노년 5금 5권
➡️ 한국학 석학 김열규 교수 《노년의 즐거움》 에서
️五禁 ;
1️⃣ 잔소리와 군소리를 삼갈 것.
2️⃣ 노하지 말 것.
3️⃣ 기죽는 소리 하지 말 것.
4️⃣ 노탐을 부리지 말 것.
5️⃣ 어제를 돌아보지 말 것.
️五勸
1️⃣ 유유자적 차분할 것.
2️⃣ 두루두루 관대할 것.
3️⃣ 적고 소탈한 식사
4️⃣ 책을 가까이 하고 사색하여 머리와 가슴으로 세상의 이치를 헤아릴 것.
5️⃣ 가벼운 노동을 겸한 운동을 하며 자주 많이 움직일것.
여기서 너는 누구일까?
아름답고 평화로운 호수 그 자체일 터이다.
여기서 너는 누구일까?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은 때
살며시 다가와 미소 짓고
그 미소 속으로 빨려 들게한
그 미소의 주인공이 될 터이다.
여기서 너는 누구인가?
물속에 못질을 하고 있는 이를 보는 것이다.
🟦 3. <못> 정호승
내 그대가 그리워 허공에 못질을 한다.
못이 들어가지 않는다.
내 그대가 그리워 물 위에 못질을 한다.
못이 들어가지 않는다. (전문)
누구에게 못질 하고 싶은
독한 마음 생기거든 이 시를 생각하세요.
허공에다 대고
물 위에다 대고 쳐보세요.
다 지나 가리다. (학정)
여기서 너는 누구일까?
옛날 옛적 한 영특한 새 신랑일 것이다.
🟦 4. 고전 속의 유머 ; [장인과 사위]
장인이 사위에게 '글을 아느냐?'
사위는 글공부를 많이 했음에도 짐짓 잘 모른다고 대답.
➡️ 장인의 훈계
️소나무가 늘 푸른 것은 속이 꽉 찼기때문.
️학이 소리 높이 우는 것은 목이 길기 때문.
️길가 버들이 잘 자라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만져서.
"자네가 글을 안다면 이런 이치 터득했을 터인데 안타깝다"
⬅️ 사위의 반격
️대나무도 속이 꽉 차서 푸른가요?
️매미도 목이 길어서 잘 우는가요?
️장모님도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키가 작은 가요?
장인은 사위의 글 실력에 놀라고 부끄러워 했다한다.
빛나는 순간
오늘은 무덥고 코로나~
그래도 소수정예가 간다.
일칠산우회를 지켜 나간다.
樹花 촬영, 등산, 바둑, 인텃넷카페 운영이 취미인 學亭 이재익 시인.
울트라 마리톤(100km 내외도 뛰는) 선수
산수 이병호 선생, 健脚님.
굳센 의지의 대명사 상재 김기식 사장님
신념의 화신, 산청의 정기 받으신 입지전의 정주호 선생님
어제 비가 많이 왔다. 회동댐에서 흘러 오는 계곡수
넘실대는 시냇물에 갯버들이 너훌댄다.
"이제 됐어, 사람들이 걱정 하잖아!"
올 여름 비가 중국~일본까지 둘러 빼고 한국만 속 빼 놓더니 요즘 우리도 큰 비가 잦다. 우리 차례가 아니기를~
회동댐에서 흘러 오는 계곡수
멋진 바위 경치
바위가 긴장한다.
바위살려!!
회동수원지 물이 많이 불었다, 만수위
회동수원지 만수위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아 사람이 있다 했다. 그럴까 당겨서 본다.
기계 장치네.
만수위
️여기 이 넓은 호수는
바다가 육지에 낸 지점이라는 것을
바다를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은 알아차리지.
️호수는 산에 대하여 시샘이 많다.
아니면 사랑이 과하든지?
기어이 산을 잠궈놔야 직성이 풀리지.
한 버드나무 열 뭇나무 안부럽다. 호수가 특별히 아끼는 버드나무.
🟪 5. 족제비싸리나무
이 나무는 원래 북아메리카 원산인데, 193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 와서 사방사업 (산에 흙무너지 않게 심는 나무) 에 활용되었다.
버들이 싱그럽다.
️ 호수 속에 한 줌의 섬!
나름 최선을 다해서 존재를 지키고, 삶을 유지한다.
땅뫼산 황토길의 정자하나
물에 잠긴 나뭇가지
물에 잠긴 나뭇가지
1940년 건설 시작, 1942년 1차 준공, 1946년 2차 준공, 1966년 댐을 높임
2010년 개방
(여기는) 회동댐 바로 아래~ 오륜동 지나서~ 상현마을 까지는 7.2 km.
🟪 6. 옛적에 누렁이 충견 전설 ↑
️ 댐이 장관인데 나무에 가려 댐은 볼 수가 없고, 댐을 지나서 조금 가면 호수 전망대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회동댐 역사 안내판도 있다.
땅뫼산정자.
여기서 최남진 추억!
마지막 3개월 전에 함께 올라서 놀았다.
오늘 그 자리에 왔기에 애련哀憐한 추억이 떠 올라서~
🟪 7. 추억의 사진 한장(2013.10.27)↓
한 친구의 마지막 산행 모습
고사목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보태지만,
열정을 잃으면 영혼에 주름이 간다.
(사뮤엘 울만)
물에 잠긴 나뭇가지
️무괴아심無愧我心 ;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 8.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미드라시(유태경전)
다윗왕이 보석 세공인에게 명했다.
"나를 위해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둬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세공인이 고심하자 솔로몬이 알려준 글귀.
️설악초는
푸르름을 다른 식물에 양보하고 자신은 희뿌연 채로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으로서 더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네.
무궁화
️실행이 답이다.(장경자 님)
애국도 실천이다.
️고로쇠나무
뼈에 좋다는 골리수骨利水가 변해서 고로쇠로 불리는 것.
🟦 9.사위질빵덩굴꽃 ↑
(이 꽃 이름 유래)
이 덩굴은 마디마디가 있고 마디가 잘 뿌러지는데 착안한 이야기
사위가 처가 집에 갔다. 장인은 사위를 일꾼으로 생각하고 심하게 일을 시킨다.
지게를 지고 산에가서 나무를 해 오너라~ 등
장모는 안타깝다. 사위를 쉬게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지게 멜빵을 이 덩굴로 만들어 두었다.
무거운 짐을 지자 지게 멜빵이 쉬뚝 끊어졌다.
그래서 사위가 쉴 수있게 되었다.
사위를 사랑하는 장모님의 마음이 담긴 덩굴 -----사위질빵덩굴
🟦 10.시조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시조/ 미상)
강아지풀
️평생 길을 양보해도 백보가 되지 않을 것이고, 평생 논두렁을 양보한다해도 한 마지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소학)
낮달맞이꽃
️때때로
바람 부는 날이면
풀잎을 햇살에 비벼 먹을 것
그래도 배가 고프면
입을 없앨 것.
* 정호승 <밥먹는 법> 중
여기서 부터는 내가 어제(2021. 8. 22.기준) 부산시민공원에서 찍은 꽃들
자꾸 쏴~ 다니다 보니 예쁜 꽃도 찍게 되네.
🟦 11. <백일홍> / 이재익
너는 백일 동안 어떻게 지낼거니?
내가 서 있는 동안 가을기도를 하는 거야.
너는 여름꽂, 무관한 가을 왜 기다리나?
내가 기도하면
나를 가꾸고 사랑하는 이들이
더 좋은 가을 맞이할 것 같아서.
뙤약볕에 붉게 피는 저 백일홍도
그냥 서 있는 게 아니구나
저 소박한 소망이여!
처서가 온전하기를 함께 빌어 본다.
백일홍이라 쓰고 단군 후예는
'홍익정신弘益精神' 읽는다.
나도샤프란, 추은수
조밥나물 / 꽃이 씀바귀꽃과 거의 비슷하다. 추은수
주름잎꽃. 추은수.
팜파스클라스
팜파스클라스
팜파스클라스
팜파스클라스
팜파스클라스
실새풀
수크령
수쿠령
원리꽃(종류는 백운산원추리)
백운산원추리는 노랑. 보통 원추리는 주황색인데~
백운산원추리
백운산원추리
꽃은 모질어도 루드베키아꽃
해바라기가 끝물이다.
해바라기
해바라기
🟪 12. 정호승 시구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 정호승 <벗에게 부탁함> 중에서
해바라기
해바라기
당근꽃
🟦 13.
당근꽃 / 이재익
어느 누구 배고팠던 이의 영혼이
꽃으로 환생한 것이 틀림없다.
그래 아름다운 꽃 피어서
빨갛고 먹음직한 당근뿌리가
깊이 깊이 뿌리 내리는 것이다.
꽃이 될 바에야 당근꽃이다.
그래서 꽃들은 향기롭다.
당근꽃
🟦 14.
수련 / 이재익
수련睡蓮은 왜 밤이 되면
꽃잎이 오무라 지는가?
아무도 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심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그래서 두 눈감고 숙면을 취하면
다음날 더 성숙된 아름다움으로
다시 피는거지.
자신을 꽃으로 바라봐 주는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화장을 하는 거지.
그 화장 참 쉽다.
아무도 생각 못한 것 실천, 그게 어려운 거지.
수련잎들
🟪 15. 여름 장미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슈퍼스타
자꾸 쏴~ 다니다 보니 얘쁜 꽃도 찍게 되네.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둡트 죠베르 84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둡트 죠베르 84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여름에도 피고 있는 장미품종 화이트심포니
희망은 어두운 허공도 뚫고 간다.
희망! 희망! 부산 / 2021년 여름 부산시청
희망은 험한 바다를 헤엄쳐
지금 당신에게 오는 중입니다.
시민공원에서/ 허경영 너가 왜 여기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