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은 판소리계 소설로 신분제를 뛰어넘은 남녀 간의 사랑과 불의한 지배 계층, 즉 탐관오리를 향한 비판을 주제로 삼고 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양반 이몽룡은 그네를 타는 기생의 딸 춘향이의 모습에 첫 눈에 반하게 되고 그 둘은 사랑의 약속을 맺는다. 그러던 어느날 이몽룡은 과거 시험을 치르러 춘향이에게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한양으로 떠나게 된다. 이몽룔이 떠나고 탐관오리인 변학도가 사또 자리에 새로 부임한다. 그는 춘향이에게 수청을 들라고 명령하지만 춘향이는 이를 거절하고 고문을 받아 옥에 갇히게 된다. 한편,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가된 이몽룔은 옥에 있는 춘향이를 만나고 춘향이는 변학도의 생일 잔치에 자신이 죽을 것이라 말한다. 다음날 이몽룡은 거지 차림으로 변학도의 생일 잔치에 참여한 이몽룡은 암행어사 출도를 외친다. 당황한 변학도를 비롯한 탐관오리들은 당황하여 어쩔줄을 몰라한다. 결국 이몽룡은 변학도를 옥에 가두고 춘향이와 감격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나는 춘향전에서 암행어사 출또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책을 읽으면서 백성들은 먹을 것이 엇어 고난을 겪고 있는데 관리로써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지 못할 망정 빼앗아 사치를 부리는 변학도의 잘못된 모습에 마음이 안좋았다. 그러나 이몽룡이 어사 출또를 하여 당황한 탐관오리들이 정신이 없어 바지에 실수를 하고 말을 반대로 타고 갓을 거꾸로 쓰는 등양반에 걸맞지 않은 위선적인 모습이 가감없이 폭로되어서 통쾌하였다. 나도 이렇개 통쾌한 기분을 받았는데 당시 백성들은 춘향전을 읽으면서 자신들을 괴롭히던 탐관오리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상상하며 얼마나 기분이 통쾌하였을까!
난 춘향전의 가장 큰 장점은 우스꽝스런 장면 속에 반어법과 풍자가 잘 사용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반어를 사용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반대로 말해 그 뜻을 더욱 강조했고 풍자를 사용하여 탐관오리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려 독자에게 웃음과 쾌감을 전달하였으며 탐관오리의 악행에 대해 비판하여 책의 내용이 더욱 머리 속에 잘 남았다.
춘향전의 결말은 악행을 저지른 변학도는 옥에 갇히고 절개를 지킨 춘향이는 결국 이몽룡과 재회하여 행복하게 되는 권선징악(악인은 벌을 받고 선인은 복을 받는다)라는 교훈을 주었다,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는 친구를 괴롭히는 등의 나쁜 행동은 줄이고 봉사 같은 좋은 일을 믾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지니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추천하자면 동생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춘향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이자 흥부전, 심청전, 홍길동전 등과 같이 핀소리계 소설로 힌 번쯤은 꼭 읽어보아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도앵은 한달에 책을 한 두권 읽을까 말까할 정도로 독서를 좋아하지 않고 책이 두꺼운 것을 싫어하는데 춘향전의 내용 자체는 별로 길지 않고 읽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또, 우스꽝스러운 장면에 반어와 풍자가 적절히 사용되어서 초등학생인 동생에게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내가 느꼈던 통쾌함과 재미만큼은 동생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춘향전에 벌점을 매기라면 다섯 별점을 주고 싶다. 당시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 등 일반 평민들의 시대상을 잘 나타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