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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물천지징귀(物賎之徴貴),
귀지징천(貴之徴賎).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y 01. 2024
고사성어 365
5월 1일: 물천지징귀(物賎之徴貴), 귀지징천(貴之徴賎).
5월 1일의 고사성어(122)
물천지징귀(物賎之徴貴), 귀지징천(貴之徴賎). * 물가(物價)가 내리는 것은 오를 징조(徵兆)이고, 오르는 것은 내릴 徵兆이다. *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사마천(司馬遷)의 경제관(經濟觀)은 오늘날로 보자면 自由 市場經濟에 가깝다. 國家의 介入을 基本的으로 反對하며, 各 分野에 從事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농수산물(農水產物)과 물건(物件)들을 생산(生產)하면 상인(商人)이 이를 유통(流通)시킨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농민(農民)이 먹을 것을 生產하고, 어부(漁夫)나 사냥꾼이 물고기와 육류(肉類)를 生產하고, 기술자(技術者)가 생활(生活)에 必要한 물품(物品)을 만들면 商人은 이것들을 유통(流通)시킨다. 이렇게 각자(各自) 알아서 하는 일을 정책(政策)이나 교화(敎化) 또는 징발(徵發)이나 약속(約束)한다고 되는 것인가? 사람은 각자(各自) 自己 능력(能力)에 맞추어 있는 힘을 다해 원(願)하는 것을 얻는 것이다.”
바로 이어 司馬遷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따라서 物價가 내리는 것은 오를 徵兆이고, 오르는 것은 내릴 徵兆이다. 따라서 사람마다 自己 일에 힘쓰고 各自 즐겁게 일하면 마치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밤낮없이 흐르게 된다.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몰려들고, 억지(抑止)로 求하지 않아도 알아서 만들어낸다. 이것이 어찌 이치(理致)에 맞는 것이 아니며, 自然스러움의 징표(徵標)가 아니겠는가!”
司馬遷은 基本的으로 物價의 등락(騰落)도 수요(需要)와 공급(供給)의 理致에 따라 조정(朝廷)되기 때문에 강제적(強制的)으로 개입(介入)할 必要가 없다는 입장(立場)이다. 다만, 物價의 騰落을 惡利用 하여 폭리(暴利)를 취(取)하는 ‘탐상(貪商)’ 또는 ‘간상(奸商)’에 對해서는 强하게 비판(批判)하면서 제대로 된 商人이라면 서민(庶民)들의 物價 安定에 나름 책임(責任)을 져야 한다고 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물천지징귀(物賎之徴貴), 귀지징천(貴之徴賎).
도면(圖面). 只今으로부터 무려 2,100餘 年 前 司馬遷이 제기(提起)한
경제사상(經濟思想)은 마치 근대(近代) 서구(西歐)의 經濟思想을 떠올리게
할 정도(程度) 획기적(劃期的)이었다.
(섬서성陝西省 한성시漢城市 사마천광장司馬遷廣場의 사마천司馬遷 동상銅像)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1일
- 애민자강(愛民者强), 불애민자약(不愛民者弱).
- 百姓을 사랑하는 나라는 强하고, 百姓을 사랑하지 않는 나라는 弱하다.
독재(獨裁) 정권(政權) 시절(時節)을 겪은 사람이라면 애국애족(愛國愛族)이란 구호(口號)에 甚하면 치를 떨지 모른다. 個人의 인권(人權)과 自由를 담보(擔保)로 한 무작정(無酌定) 애국애족(愛國愛族)은 그 自體로 폭력(暴力)이었기 때문이다. 국가지상주의(國家至上主義)에 입각(立脚)한 愛國愛族이란 구호(口號)는 이제 정(正)-말 늙은 수구(守舊) 보수주의자(保守主義者)들이나 입에 담는 낡은 개념(槪念)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런데 고전(古典)을 읽다 보면 종종(種種) 愛國에 關한 일화(逸話)와 名句들을 심심찮게 접(接)하게 되는데 고전(古典) 속 애국(愛國)은 거의 전부(全部)가 애민(愛民)과 연계(連繫)되어 있다. 이런 ‘愛民’은 오늘날 봐도 산뜻하게 느껴질 程度다. 政治的 구호(口號)를 내세울 때도 깊은 생각과 철학(哲學)이 동반(同伴)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愛國愛族’이 아닌 ‘愛民愛國’이었으면 어땠을까? 어쨌거나 순수(純粹)하지 못한 政治的 의도(意圖)를 담은 口號를 떠나 위 句節을 음미(吟味)해보면 正-말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司馬遷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 138. brunch story →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故事成語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https://brunch.co.kr/@04d191ed55fb4bb/139 |
- 사마천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34강 '화식열전6-1') https://www.youtube.com/watch?v=C9795CzxrYk |
司馬遷대학 第34講부터는 經濟, 致富, 拒否에 關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화식열전(貨殖列傳)'을 여섯 편(篇)의 영상(映像)으로 나누어 상세(詳細)히 살펴봅니다. 관련(關聯)하여 '司馬遷의 치생관(治生觀)'이란 글을 共有합니다. 司馬遷의 치생관(治生觀) 經濟의 基本 經濟는 어렵고도 쉬운 개념(槪念)이다. 먼저 사전적(辭典的) 意味를 살펴보면 “人間의 生活에 必要한 재화(財貨)나 용역(用役)을 생산(生產)ㆍ분배(分配)ㆍ소비 (消費)하는 모든 活動, 또는 그것을 通하여 이루어지는 社會的 關係”라고 되어 있다. 말하자면 人間의 거의 모든 活動을 포괄(包括)하는 槪念이다. 한-편(便), 돈이나 時間, 努力 따위를 적게 들이는 것을 經濟, 또는 經濟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活動과 關係를 효율적(效率的) 진행(進行)하여 自身이 바라는 바를 기준(基準) 이상(以上)으로 달성(達成)하거나 성취(成就)할 줄 아는 사람을 經濟的인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要컨대 현대(現代) 사회(社會)에서 經濟的인 사람이 되려면 經濟에 對한 槪念 파악(把握)이 확실(確實)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槪念을 自身이 活動과 關係에 적용(適用)하여 願하는 것을 적절(適用)하게 성취(成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社會와 世上이 갈수록 物質에 依해 支配當하다 보니 經濟=物質이라는 그릇된 인식(認識)이 팽배(澎湃)해 있고, 物質을 획득(獲得), 그것도 과도(過度)하게 손에 넣기 위해 수단(手段)과 方法을 가리지 않는 非人間的 反倫理的 현상(現狀)도 갈수로 甚해지고 있는 현실(現實)이다. 司馬遷은 經濟의 基本을 人間의 根本的인 욕구(欲求), 즉 의식주(衣食住)를 충족(充足)시키는 일체(一切)의 행위(行爲)와 정책(政策)으로 요약(要約)한다. 나라의 정책(政策)은 부국(富國)에 앞서 百姓들을 먼저 富裕하게 만드는 ‘부민(富民)’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点을 강조(強調)한다. “창고(倉庫)가 넉넉해야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절(禮節)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자랑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안다”는 명언(名言)은 司馬遷의 이런 經濟觀을 가장 잘 대변(代辨)하고 있다. 百姓들의 生活이 넉넉해야 염치(廉恥)를 알고 어진 行動을 베풀고 義로운 行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百姓을 가진 나라가 富强한 나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個人的으로는 누구든 自身의 지혜(智慧)를 活用하여 富를 쌓고, 그 富로 남부럽지 않게 잘 살라고 말한다. 다만 司馬遷은 “농부(農夫)가 있어 먹을 수 있고, 산림(山林)과 하천(河川)을 개발(開發)해야 천연자원(天然資源)을 이용(利用)할 수 있고, 공인(工人)이 있어야 물건(物件)을 만들고, 商人이 있어야 商品이 유통(流通)되므로” 이 농(農)․우(虞)․공(工)․상(商) 네 가지 직업(職業)이야말로 먹고 입는 것의 근원(根源)이라는 点을 힘주어 강조(強調)한다. 이 네 가지 根源이 차지하는 비중(比重)이 커야만 百姓이 富裕해진다는 것이다. |
치생(治生)의 원조(元祖) 司馬遷은 농(農)․우(虞)․공(工)․상(商)을 經濟와 富의 源泉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 네 가지는 經濟 分野이자 人間의 經濟 活動에서 가장 基本이 되는 직업(職業)들이기도 하다. 司馬遷은 이 職業에 종사(從事)하면서 自身의 生活을 도모(圖謀)하는 것을 ‘治生’이란 단어(單語)로 나타냈는데,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먹고 사는 문제(問題)’와 직접(直接) 通하는 개념(槪念)이다. 여기서 ‘治生學’이란 單語도 파생(派生)되었는데, 人間이 富를 추구(追求)하는 범주(範疇)에 속(屬)한다. 治生學은 古代 서양(西洋)에서는 ‘가계학(家計學)’ 또는 ‘家政 經濟學’이라 했다. 이 분야(分野)에 대한 후대(後代) 연구(硏究)는 西洋이 앞섰지만 그 원조(元祖)는 治生이란 개념(槪念)을 제기(提起)하고 그 問題를 重視했던 司馬遷의 經濟觀에서 찾을 수 있다. 司馬遷은 治生과 富의 關係를 상당(相當)히 의미심장(意味深長)하게 論하고 있는데, 그는 富를 획득(獲得)하는 최상책(最上策)은 農業이고(본업本業), 상공업商工業(말업末業)은 차선책(次善策)이며, 불법적(不法的) 수단(手段)으로 富를 얻는 것은 최하책(最下策)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司馬遷은 농업(農業)으로 축적(蓄積)한 富를 본부(本富), 상공업(商工業)으로 蓄積한 富를 말부(末富), 不法으로 蓄積한 富를 간부(奸富)라 하면서, 말업(末業)으로 富를 蓄積했더라도 그것의 유지(維持)는 본업(本業)으로 하라고 충고(忠告)한다. 司馬遷의 經濟觀이 오늘날 현실(現實)과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먹고 사는 問題’인 ‘治生’이란 面에서 本業을 重視한 思想은 대단히 貴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生命, 自然, 環境, 먹거리 等의 問題와 이를 연계(連繫)시켜 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理解)될 것이다. 司馬遷의 이같은 治生觀은 '貨殖列傳'에서 백규(白圭)란 人物을 상당(相當)히 比重있게 거론(擧論)하는 것으로 보다 강화(強化)되고 있는데, 司馬遷은 “天下 사람들이 治生하면 白圭를 元祖로 言及한다”는 말로 白圭에 對한 평가(評價)를 대신(代身)했다. 白圭의 經濟觀과 致富 哲學에 對해서는 별도(別途)로 言及하겠지만, 그는 富를 蓄積하되 양심적(良心的)으로 그리고 他人의 生活까지 고려(考慮)하면서 蓄積했다는 事實을 優先 指摘해두고 싶다. 그의 致富 方式 내지(乃至) 哲學에 對해 司馬遷은 다음과 같이 요약(要約)하고 있다. |
“白圭는 돈을 늘리려면 값싼 곡식(穀食)을 사들였고, 穀食을 늘리려면 상품(上品)의 종자(種子)를 사들였다. 가장 소박(疏薄)한 음식(飮食)을 먹었으며, 소비(消費) 향락(享樂)의 욕구(欲求)를 억제(抑制)하고 의복(衣服)도 절약(節約)하면서 일을 할 때는 노예(奴隷)들과 고락(苦樂)을 같이 했다.” 甲과 乙의 관계(關係)를 악용(惡用)하여 온갖 不道德한 方法으로 乙을 착취(搾取)하는 천박(淺薄)하고 사악(邪惡)한 장사치들이 판을 치는 世上에 白圭의 治生觀은 그 自體로 신선(新鮮)한 충격(衝擊)이다. |
지금 당신이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동양고전, 2012년을 말하다 EP.08] | #김영수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gulU1FDuA_A&t=1416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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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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