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해변말미잘 : Epiactis japonica (Verrill) (= Bunodes japonica = Cnidopus japonicas)
► 외국명 : (일) Komochiisoginchaku (コモチイソギンチャク)
► 형 태 : 체고는 5㎝, 구반의 직경은 3㎝ 정도이고, 체벽의 중앙부에 다수의 돌기가 있다. 체벽은 매끈하고, 족반이 넓다. 체벽에는 부착물이 없다. 촉수는 가늘고 짧고 그 수는 약 200개이며, 갈기처럼 무수히 많이 발달해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붉은색, 보라색, 황갈색. 청색, 암녹색 등 변이가 많다. 촉수는 갈색에 연한 색의 띠가 나타난다.
► 설 명 : 간조선 부근의 암초에 부착하여 서식한다. 조하대 수심 15m 내외의 암반이나 간혹 로프에 부착한다. 모체는 발생된 배아를 입으로 토해내며, 체벽의 돌기 사이에 붙이고 있다. 발생이 진행되면 체벽에 작은 말미잘이 붙어 있는 상태로 되며, 일본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암초 해안이나 전석(轉石) 해안의 조간대에 살며, 특히 전석의 이면에 다수가 밀집해 경우가 많다.
천연물 및 분자유전학적 연구, 기타 학술 연구 목적 등의 원천 재료로 채취 및 반출될 수 있다.
말미잘은 일반적으로 자웅이체(雌雄異體)로, 격막 안에 발달한 생식소에서 알과 정자를 입을 통해 수중에 방출하며, 그곳에서 수정이 일어나 난할과정을 거쳐 낭배(囊胚)가 되며, 가늘게 늘어나 플라눌라유생이 된다. 플라눌라는 유영기(遊泳期) 뒤에 착저하며, 변태하여 어린 말미잘이 된다. 유영기 사이에 최초의 자포가 나타나며 착저 뒤 촉수가 발달한다. 유영기는 종에 따라 다르며 유영기를 갖지 않는 종도 있다. 해변말미잘 등에서는 알의 발생이 모체의 위강 속에서 진행되며 변태 후 어린 말미잘이 되어 토출된다. 또한 방사해변말미잘 등의 보육낭을 갖는 종에서는, 모체에서 나온 플라눌라는 바로 모체벽의 보육낭에 부착하여 소형의 말미잘이 될 때까지 그곳에 머문다. 무성적으로 증식하는 종도 알려져 있으나 많지는 않다. 무성생식에는 횡분열, 종분열, 출아, 열편이 알려져 있다. 말미잘류는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며 지금까지 사육된 최장기록은 65년에 달하며, 대부분의 대형 말미잘은 야외에서는 100년 가까이 산다.
말미잘은 몸 속에 해수를 유입시켜 몸을 부풀린다. 자극을 주면 주구근, 격막의 근기, 체벽의 환상근(環狀筋), 촉수의 환상근과 종주근 등을 수축하게 해 몸속의 해수를 방출하여 금방 작아진다. 말미잘은 족반근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데 그 속도는 느려 빠른 것이라 해도 1시간에 수㎝이다. 또한 구저(球底)를 가진 사니저의 종은 연동운동에 의해 이동한다. 유영말미잘 등은 촉수를 휘둘러 잠깐동안 헤엄칠 수 있다. 말미잘은 기본적으로 동물식으로, 촉수에 닿은 작은 물고기나 새우 등의 작은 동물을 자포독으로 마비시켜 입으로 통째 삼킨다. 위강 안에서 소화, 흡수한 뒤, 먹다 남은 찌꺼기는 입으로 토해낸다. 말미잘은 전신에 자포를 갖고 있기 때문인지 눈에 띄는 천적은 없으나, 나비고기류에 쪼아 먹히고 대구류에도 잡아 먹힌다. 불가사리류에도 말미잘을 먹는 것이 있으며, 불가사리에게 습격당한 풍선말미잘은 해수를 힘껏 분출하여 점프해 도망간다. 위강 내에는 기생성의 요각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한편 말미잘은 여러 가지 동물과 공생하며 그 예로서 소라게, 흰동가리가 있다. 소라게와의 공생은 상대종이 정해져 있다.
► 분 포 : 한국(동해안, 남해안), 일본(북해도) 등 극동아시아 연안과 북아메리카의 대서양 연안에 분포한다.
► 비 고 :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에는 근연종인 Epiactis prolifera (영명 Proliferating anemone)가 분포한다. 직경은 5㎝ 정도이며, 색상은 녹색, 갈색, 황색, 청색, 회색 등 매우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