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만 군은 강원도 원주시 인동 사람으로
고교 3학년 때인 19살 때 중병을 앓게 되었다.
기독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의사들이 진찰을 해보더니 그가 걸린 병은
도저히 다시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기독교병원에 입원한지 7일째 되던 날
밤에 김군은 갑자기 검은 갓과 옷을 입은
저승사자들이 여러 명이 오락가락하면서
곧장 그의 침대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저승사자들이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이고,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았었기에
젖먹던 힘까지 내어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 후에 다시 한 번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러한 저승사자들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틀림없이 부처님도 계실 것이라 생각했다.
죽기 싫은 그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생각나서 큰 소리로 염불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염불을 시작하자 수많은 저승사자들이
갑자기 놀라하며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나며,
감히 그의 몸 근처에 오지 못하는 것이었다.
병원의 의사들은 그의 염불소리가 다른 환자
들에게 아주 큰 지장을 준다면서 그더러 염불을
그만두라고 말렸지만 김군이 자기의 생사가
절박한 고비에서 어찌 염불을 멈추려 하겠는가!
나중에 의사들도 할 수 없이 그를 다른 병실로
옮겼으며, 김군은 여전히 계속해서 염불하였다.
이렇게 거의 5일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금색
광명이 하늘에서 그의 앞으로 찬연하게 나타나
순식간에 병실 안과 온 대지를 환하게 비추었다.
그 광명 속에 한 분의 황금색 부처님이 허공중에
우뚝 서 계셨는데, 부르던 아미타 부처님이셨다!
이때 그 저승사자 무리는 어느새 전부 사라졌고,
잠시 후에 황금색의 찬란한 부처님도 사라지셨다.
김군은 아미타부처님을 보게 되며 너무나 흥분
되고 기쁨이 샘솟듯 솟아나면서 병으로 인한
고통도 이미 사라져 이튿날 바로 퇴원하게 되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