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마케팅의 일환으로 ‘캐시백(Cash Back) 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구매자가 사용한 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적립해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캐시백은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할인이나 각종 편의시설 제공 등의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캐시백은 분양가다.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녹번역 센트레빌’은 계약자를 대상으로 분양가의 최대 3%까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캐시백 서비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초보다 분양가를 5% 할인하고 있다.
이 단지 김남주 분양소장은 “캐시백 서비스로 현금을 받은 계약자들은 아파트 프리미엄(웃돈)을 미리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일건업은 지난해 강원 원주에 내놓은 ‘신일유토빌’ 계약자들에게 5%의 계약금을 내면 3%에 해당하는 금액을 되돌려주는 분양가 캐시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이 단지 계약률은 약 98%를 기록 중이다.
신일건업 측은 여러 마케팅 중 분양가 캐시백이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분양가 캐시백과 더불어 ‘교육 캐시백’을 시행하는 단지도 있다.
분양가 캐시백을 실시 중인 녹번역 센트레빌은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학원 1년 강의료와 해외캠프 프로그램(2회)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교육 캐시백까지 도입하고 있다.
올 초 나온 ‘세종 엠코타운’은 종로학원이 생산하는 교육 콘텐트를 입주자들이 1년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교육 캐시백을 제공했다.
이밖에 ‘롯데캐슬 로잔’과 ‘래미안 휴레스트’ 등의 단지도 색다른 캐시백 제도를 통해 집주인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