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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안개 속 풍경 – 국망봉,견치봉,민둥산
1. 국망봉 가는 길
이제까지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했을 그 거봉들의 꼭대기 부근에는 일종의 차단선 같은 것이 둘러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제까지 그곳이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남게 된 건 고도 7,600미터에 이르면 낮은 기압이 인체
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는 탓으로 힘겨운 등반을 하기가 불가능하고, 가벼운 폭풍도 치명적인 결과를 미칠 수
있으며, 가장 완벽한 기상 조건이 주어질 때를 제외하고는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등반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
어떤 등반대도 정상에 오르기에 적당한 날을 선택할 수가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는 최초의 몇몇 시도들이 실패로 돌아간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거대한 산들은 좀처럼
인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법이므로 성공했다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다.(…) 우리는 얼음 발톱과 고무
창이라는 신기술을 창안해 내고서 이 시대에는 그 어떤 기술적인 어려움도 다 극복해 낼 수 있다는 마음과 함께
다소 교만해진 것도 같다. 우리는 그 거봉들이 아직도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으며 자기네 마음이 내킬 때만 인간의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잊었다. 등반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니
겠는가?
―― 1938년, 에릭 십턴, 『그 산에서』(존 크라카우어 ㆍ 김훈 옮김, 『희박한 공기속 으로』(황금가지, 1997)에서)
▶ 산행일시 : 2022년 5월 15일(일), 맑음
▶ 산행인원 : 3명
▶ 산행코스 : 이동,생수공장 가기 전 제2등산로 입구,국망봉 대피소,국망봉,견치봉,민둥산, 민둥산 남동릉
876.6m봉,강씨봉자연휴양림 입구
▶ 산행시간 : 8시간 25분(08 : 22 ~ 16 : 47)
▶ 산행거리 : 도상 10.9km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 가는 시외버스 타고 이동으로 가서, 택시 타고 국망봉 제2등산로 입구로 감
▶ 올 때 : 강씨봉휴양림 입구에서 택시 타고 가평터미널에 가서 그 근처 음식점에서 뒤풀이 겸 저녁 먹고, 택시
타고 가평역에 가서 전철 타고 옴
▶ 구간별 시간
06 : 50 - 동서울터미널
07 : 58 - 이동
08 : 22 – 생수공장 가기 전 국망봉 제2코스 입구, 산행시작
09 : 27 – 헬기장
10 : 12 – 국망봉 대피소, 휴식( ~ 10 : 25)
11 : 05 - 국망봉(國望峰, △1,167.3m), 휴식, 점심( ~ 13 : 00)
13 : 05 – 헬기장, 1,156m봉
13 : 59 – 견치봉(犬齒峰, 개이빨산, 1,176.5m), 휴식( ~ 14 : 10)
15 : 23 – 민둥산(1,008.5m봉), 휴식( ~ 15 : 30)
15 : 54 - 876.6m봉, ┣자 갈림길, 민둥산 1.1km, 직진은 용수목 2.7km, 오른쪽은 강씨봉휴양림 2.1km
16 : 33 - 임도
16 : 47 - 강씨봉휴양림 입구 버스승강장, 산행종료, 휴식( ~ 17 : 35)
18 : 10 – 가평터미널, 저녁
19 : 20 - 가평역
2. 산행지도(갈말, 일동 1/50,000)
엊그제 토요일도 비가 내린다고 예보하고 그 예보대로 거의 종일 비가 내렸다. 산에서 비를 맞는 것이 하도 지겨워
이번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일요일에 산에 간다. 국망봉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국망봉 들머리인 이동으로
가는 시외버스 차창 밖은 안개가 자욱하다. 천마산, 주금산, 운악산, 국망봉 연릉 연봉이 캄캄하다. 해는 중천에 보
름달처럼 떴다. 내심 국망봉 정상에 오를 때쯤 안개가 걷힌다면 운해 위로 솟은 뭇 산들을 목도할 거라고 기대한다.
얼마나 장관일까 설렌다.
나와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탄 연만한 남자 등산객 한 분이 이동에서 내린다. 그분이 이동 오는 버스 안에서
DSLR 카메라를 점검하는 것을 보았기에, 혹시 국망봉에 애기송이풀을 보러 가시느냐고 말을 걸자 그 꽃도 보고
산도 보려고 한다며, 자기 지인이 지난주에 애기송이풀을 보러 왔었는데 이미 꽃이 피었다고 하더란다. 나더러 장암
저수지 쪽으로 가신다면 함께 택시 타고 가자며 권유한다. 내가 일행이 곧 오기를 기다린다니 서둘러 택시 타고 간다.
메아리대장님과 하운 님이 도착하고, 우리도 택시 타고 국망봉 들머리인 생수공장 가기 전 제2등산로 입구로 간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 도리어 불편하다. 바람이 좀 불어 안개를 쓸어내고, 풀숲 빗물도 털어낸다면 그 아니 좋지
않겠는가. 소로 풀숲 헤치고 묵밭에 올라서면 그 위쪽 둔덕에 국망봉 방향표시판이 보인다. 다가가 그 표시에 따른
다. 수로와 만나고 국망봉 가는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산속 길은 견치봉과 국망봉 중간쯤인 1,136m봉을
올라 북진하여 국망봉 정상에 이른다.
우리는 수로 따라간다. 엊그제 연이틀 내린 비로 수로는 물이 넘쳐흐른다. 재네미골 계류는 보기 드문 큰물이 흐른
다. 다른 때는 사방댐 아래 암반을 지나 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오는 주등산로로 올라서는데(거기에서 오려면 휴양
림 입장료로 1인당 2,000원을 내야 한다), 오늘은 계류가 폭포로 흐르니 암반을 건너갈 수가 없다. 물이 얕은 고가
(高架) 수로 안에 들어가 살금살금 건넌다. 어렵사리 등로에 올라선다. 장암저수지 밑을 지나는데 물넘이둑에 넘쳐
흐르는 물이 볼만한 장폭이다.
갈림길마다 방향표시판이 안내한다. 임도로 올라서고 임도 산자락 절개지를 오른쪽 철계단으로 잠깐 오르면, 굵은
고정밧줄이 길게 달린 곧추선 능선이 기다린다. 큰 숨 한 번 몰아쉬고 덤빈다. 긴다. 길섶 자주알록제비꽃을 만난다.
가쁜 숨 고르고 들여다본다. 국생정에 등록된 제비꽃 54개종 중 내가 알고 좋아하는 몇 종이 되지 않는 제비꽃의
하나이다. 국생정의 보호방안이다. “야외에서 이 식물을 접하면 누구나 재배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아름
답고 귀여운 식물이어서 자생지에서의 남획이 심하다. 자생지의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며 효과적인 번식법을 개발하
여 대량증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생지외 보존이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안개 속에 든다. 오른쪽 사면은 언뜻언뜻 안개가 트이지만 왼쪽 사면은 자욱하다. 그러다 때로 온 사방이 안개에
묻힌다. 어둑하다. 안개 속 숲의 풍경이 신비하거니와 몽환적이다. 나뭇가지 어린 새싹은 꽃보다 더 곱다. 해마다
힘들게 오는 봄이다. 김소월 시인이 읊은 ‘수아(樹芽)’다.
섧다 해도
웬만한,
봄이 아니어,
나무도 가지마다 눈을 텄어라!
3. 재네미골
4. 자주알록제비꽃
5. 알록제비꽃
6. 국망봉 가는 길
부부등산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간다. 그들은 산나물을 뜯으려고 일찍부터 비닐봉지를 옆구리에 꿰찼다.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안개 속 풀숲은 황량하다. 그들은 국망봉을 올랐다가 신로령을 거쳐 하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정표는 0.3km마다 국망봉의 남은 거리를 알려준다.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0.3km가 무척 멀게 느껴진다. 국망봉
0.9km를 지나 벙커 입구 교통호 넘고 수그러든 등로를 조금 더 가면 대피소가 나온다. 주변은 장의자 놓인 쉼터다.
배낭 벗어놓고 오래 휴식한다.
국망봉 0.6km. 가파른 오르막 돌길과 계단이 시작된다. 등로 양쪽의 핸드레일 붙들고 오른다. 등로 바로 옆에서
애기송이풀을 만난다. 오늘 국망봉을 온 이유 중 하나이다. 언뜻 보면 아무렇지 않은 다북다북 난 풀무더기이거나,
혹은 웃자란 지면패랭이로 오인하기 딱 알맞다. 그렇지만 어쩌면 국망봉에서 가장 귀한 풀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이
며 산림청이 희귀식물로 지정한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 CR)이다.
나는 애기송이풀 꽃이 그 다북다북한 풀숲 전체에 걸쳐 무수히 필 거라고 생각했는데(재작년과 작년에 왔을 때 듬성
듬성 피었기에 내가 너무 늦게 와서 시기를 놓쳤다고만 생각했다), 원래 꽃은 드물게 피는 모양이다. 여기도 그렇고,
이따 보게 될 국망봉 정상 근처인 동쪽 사면의 절벽 밑에서도 그러하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내년에 다시 보자 하고
간다. 짙은 안개 속을 간다. 주릉 왼쪽에 오르고 방향 틀어 60m 더 가면 국망봉 정상이다.
봄날 여기 올 때는 한북정맥 장릉이 눈부신 신록으로 화려했는데 오늘은 만천만지한 안개로 캄캄하다. 가람 이병기
(嘉藍 李秉岐, 1891~1968)가 읊은 월출산에서의 풍경이 바로 여기와 똑 같다.
멀리 가린 구름
다달러 보니 짙은 안개
풀 이슬 옷에 젖어
다리 더욱 무거워지고
봉머리 반반한 바위
더 오를 곳 없어라
국망봉 정상 약간 벗어난 공터에 점심자리 펴놓고 옆 사면으로 쌈거리 가지러간다. 예년에 저기서 보았던 백작약
(우리나라 희귀식물로 취약종(Vulnerable Species, VU)이다)은 아직 꽃봉오리조차 맺지 않았고 큰앵초는 꽃이 피
어 있기는커녕 싹이 보이지 않는다. 피나물 꽃은 드물게 피었다. 쓸쓸한 풀숲에 유독 곰취와 박새만 눈에 띄게 자랐
다. 대개 박새가 자라는 곳에 곰취도 자란다. 박새는 독초인 반면 곰취는 약초 버금가는 나물이다. 양극단의 성향인
이 둘이 서로 이웃하며 사는 게 신기하다.
16. 노랑제비꽃
17. 국망봉 가는 길
22. 애기송이풀(Pedicularis ishidoyana Koidz. & Ohwi)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멸종위기종(CR)이다.
국생정은 보호방안으로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자생지가 1~2곳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
의 현지내외 보전”을 들고 있다.
송이풀은 송이(松耳, 松栮)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에 꽃이 피는 풀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또 원줄기 끝에서 모여나기 하는 포(苞) 같은 잎 사이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 raceme)로 송이를 이루어 꽃이 피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애기송이풀’에서 ‘송이풀’은 꽃이 송이풀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접두어 ‘애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애기’는 꽃이 아기처럼 작고 귀엽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 설은 애기송이풀
꽃이 송이풀류 가운데 큰 편에 속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부족하다. 다음, 뿌리에서 직접 나오는 애기송이풀의 꽃대
가 잎에 가려 작아 보여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는 설이 있다. 이 설은 애기송이풀의 꽃대 크기가 7cm 정도인
데, 구름송이풀이나 바위송이풀, 큰산송이풀, 한라송이풀 등의 키도 5~15cm 정도여서 반론의 여지가 있다. 또,
무성한 잎으로 둘러싸인 꽃이 마치 강보에 싸여 있는 아기의 모습 같아서 ‘애기’라는 접두어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는 설이 있다. 실제로 애기송이풀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임산 블로그에서)
종소명 ‘이시도야나(ishidoyana)’는 ‘이시도야의’라는 뜻이다. 애기송이풀 표본 채집자 이시토야 츠토무(石戶谷勉,
1891~1958)를 기리기 위해 붙인 것이다. 그는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강사였다. 1956년 정태현
은 한국식물도감(하권 초본부)에 채집지인 개성의 옛 지명 송도(松都)를 애기송이풀의 종소명으로 넣어 P.
songdoensis라는 학명을 출판했다. 그러나 이 학명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최초로 정당
하게 출판한 학명만 인정한다는 국제식물명명규약(國際植物命名規約, International Code of Botanical
Nomenclature, ICBN)의 규정 때문이다.
명명자 ‘코이즈미(Koidz.)’는 동경대학교 식물학 교수를 역임한 일본의 식물학자 코이즈미 겐이치(小泉 源一,
1883~1953)이다. ‘오오이(Ohwi)’는 일본의 식물분류학자 오오이 지사부로우(大井次三郎, 1905~1977)이다. 오오
이는 교토제국대학 과학학부의 저명한 학자였다. 모데미풀의 학명도 그가 1935년 일본 식물분류지리에 최초로
출판했다. 1953년 오오이가 출판한 ‘일본식물지(日本植物誌)’는 유명하다.
(임산 블로그에서)
26. 국망봉 정상에서
산중에서 점심은 곰취를 곁들이면 성찬이 된다. 곰취는 맨밥만 싸서 먹어도 향긋하고 쌉싸름하여 입맛을 돋우는데,
돼지고기 볶아오고 쌈장을 가져왔다. 탁주와 개복숭아주 반주가 더욱 맛 난다. 그래도 좀처럼 취기는 오르지 않는
다. 이러니 자연히 점심자리가 늘어지고 과식하기 마련이다. 즐거운 한때다. 다만, 해마다 이 자리에 함께하던 악우
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게 퍽 아쉽다.
잔뜩 부른 배 어르며 견치봉을 향한다. 눈 들어 볼 것이 없으니 등로에 들어서는 잰걸음 한다. 지도의 등고선 자세히
살펴 그중 완만한 사면을 겨냥하고 물욕을 부리기도 한다. 번번이 다리 쥐나게 생사면을 오르내리지만 별로 신통하
지 않다. 그렇지만 사면 누비며 이제 막 돋아나는 솜털에 싸인 고비이며 관중, 단풍취 등을 보면 상쾌하다. 그러자니
국망봉에서 불과 1.4km 떨어진 견치봉을 가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린다.
견치봉 주변 능선은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은 암릉이다. 등로는 그 왼쪽 사면을 길게 내린다. 어느덧 안개 기세가 약간 꺾였기에 암릉에 들러 지나온 연릉을 바라본다. 근경만 약간 트인다.
재작년이던가. 그때 손과 눈이 즐거웠던 안바위골로 내리려고 했지만 엊그제 내린 비가 상당하여 계류 건너다 그야말로 골로 갈 것을 염려하여 민둥산을 향한다. 사뭇 부드러운 봉봉을 넘는다. 눈이 시원하도록 광활한 박쥐나물 군락지에 들러 그들의 안부를 살핀다.
민둥산. 지도에 따라서는 민드기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은 햇볕 가득한 너른 헬기장이다. 숲 그늘에 들어 휴식한다.
이정표는 민둥산에서 강씨봉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로 도성고개를 경유하는 쉬운 길과 남동릉 876.6m봉을 경유하
는 힘든 급경사 길을 안내한다. 후자의 거리가 더 짧다. 후자를 택한다. 도성고개를 경유하는 길은 방화선을 지나
임도가 이어지는 잘난 길이고, 남동릉 876.6m봉을 경유하는 길 또한 잘난 산길이다. 오늘 먼 데 조망이 막히기는
양쪽 다 똑같다.
민둥산에서 1.1km 내리면 남동릉 876.6m봉이다. 이정표가 오른쪽 옅은 능선을 안내한다. 급전직하 떨어진다.
이정표가 ‘힘든 급경사 길’이라고 하는 데가 여기다. 통나무계단은 낡고 무너졌다. 대자 갈지자를 연속해서 그리며
내리는데도 가파르다. 미끄러지면 붙잡을만한 나무가 변변하지 않아 위험하다. 스틱 확실히 짚으며 조심조심 내린
다. 급경사는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이어지지만 기세가 푹 꺾인다. 임도가 가까워서 데크전망대 쉼터가 나온다.
임도에 다다르고(임도는 오른쪽 산허리 돌아 강씨봉으로 간다), 다시 능선을 내린다. 하늘 가린 울창한 숲길이다.
계류 물소리 들리고 이윽고 대로인 강씨봉휴양림 입구 버스승강장이다. 지금 시각 16시 47분이다. 가평(역) 가는
군내버스는 18시 20분에 있다. 택시 부른다. 택시기사님은 왕년에 산꾼이었다. 서로 산 얘기 나누니 가평터미널
가는 30분 남짓이 금방이다. 우리의 산행은 완결되지 않았다. 단골식당에 들른다. 금년 첫 삼합을 맛본다. 삼합은
일찍이 더산 님이 홍어삼합에 빗대어 작명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 야들야들한 곰취, 향긋한 더덕주가 그것
이다. 두 말이 필요 없는 일미다.
28. 곰취
29. 피나물
31. 견치봉 정상 표지석, 견자 옆에 놓인 덕순이가 포인트이다.
32. 견치봉 주변, 진달래가 이제 피기 시작한다
33. 노랑제비꽃
34. 박쥐나물 군락지
35. 족도리풀
36. 민둥산에서 바라본 화악산
37. 흰털제비꽃(Viola hirtipes S.Moore), 뿌리가 희고, 잎자루와 꽃줄기에 흰털이 있다.
38. 강씨봉휴양림 가는 길,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39. 큰구슬붕이
40. 멀리 희미한 능선은 화악산 산줄기
41. 강씨봉휴양림 입구 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