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6일 토요일
코 스 : 세종보 - 유성 만남의 광장 11.5키로 (대전 팀 합류.) - 부강 용뎅이 15키로 (36.5키로) - 대청댐을 거쳐 청주로(공주로. 대전으로 팀별로 고고)
누 구 : - 아자여 대.세충청방 식구 28명.
거 리 : 80키로 (청주 기준)
오늘 라이딩은 아자여 대. 세. 충청방식구들과 라이딩을 하기로 하였다.
광복절 연휴 때 2박 3일 일정으로 남편과 둘이 샤방샤방 강원도 5개령 투어를 하였다.
강릉에서 출발하니 대관령이 첫 관문이다.
안개속에서 지나쳐버린 대관령 표지석을 기어이 찾아내 인증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돌아서려는데 자전거 한패가 올라왔다.
힘든 코스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만나면 유난히 반갑다.
아자여 수원. 경기팀이라 했다.
8명이 1박2일 동안 9개령을 넘는다 한다. 그들은 동해에서 시작하여
이미 백봉령과 삽답령을 넘어 대관령이 벌써 3 개령 째란다.
강원도 5개령밖에 몰랐는데 백봉령, 삽답령이 있고 9개령이 있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우리가 먼저 대관령을 떠났다. 운두령에서 다시 만났다.
우리는 운두령에서 내려가 구룡령 아래에서 어느 곳에서 숙박 예정 인데
그들은 오늘 야간에 구룡령을 넘는다 했다.
잠시잠깐 그들과 강행군을 해볼 생각도 하였다가
곧바로 마음을 접었다. 그들과 우리는 애당초 목적이 달랐다.
그들은 종주가 목적이고 우리는 여행이 목적이었다.
여행이 끝나고 사진도 찍어 찍어주었기에 카페 검색을 하여 보았다.
‘아자여“가 전국 모임으로 지역별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
대전 .세종 충청방이 보였다. 반가웠다.
온라인상에서도 난 낯가림이 심해 잘 참여를 못하고
가끔씩 눈팅만 하곤 했다.
대전을 떠나온지 33년이나 되었건만 어디선가 대전‘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반갑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이용하곤 선거 끝나면 지역감정
폐혜라고 없애야 된다고 말한다.
생각건대 난 지역감정 절대 없앨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대전 . 충청권이라는 말에도 이렇게 반가우니 말이다.
낯선 곳에서 잔차맨들을 만나면 ‘어디서 왔냐’고 제일 먼저 물어 보지 않는가?
대전 .세종은 청주와는 가까우니 언젠가 함께 라이딩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토요 번개 라이딩 공지가 떴다.
세종 8시 집결이란다.
어차피 이번 토요일은 멤버가 없다
청주서 세종까지 자전거로 가려면 6시전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혼자 가려니 이른 시간이라 좀 걱정이 된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카페에 청주서 갈 사람을 물어보니 녹색청춘님 고맙게도
서청주 톨게이트에서 픽업을 해준단다. 일단 한시름 놓았다.
라이딩 친구 중 유일하게 토요일만 시간 있는 잔차거북이한테 노크하니 ‘콜’이다.
옆지기 남편이 세종보까지 데려다 주었다.
청주. 공주 음성. 세종에서 10명이 모였다.
세종 꽃향님, 혹시라도 아침을 못 먹고 온 회원들이 있을 까봐 김밥을 챙겨 와 나누어준다.
한두리 대교를 건너 유성 자전거만남의 광장으로 달린다.
녹색청춘님 앞, 뒤로 종횡무진 사진 찍기에 바쁘다.
멋있는 동영상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만남의 광장이 어딘가 했더니 동학사 라이딩 때 잠시 쉬었던 곳이었다.
만남의 광장에서 대전팀 16명과 합류하니 28명의 대식구가 되었다.
명절 앞에서 마음이 바쁠텐데 이렇게 많이 모인걸 보니 자전거에 대한 열정을 엿 볼 수 있었다.
오프모임에는 처음이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라 낯설고 서먹할 줄 알았는데
마치 어느 곳에서 보기라도 한 듯 서먹함이 금새 해소가 된 듯하다.
자전거를 매개체로 하여 우리는 모였다.
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단번에 ‘우리’라는 이름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부강 용뎅이집으로 우리 모두는 달리고 달린다.
중간에 점심시간이 이르다고 돌아간다며 선두에서 방향을 튼다.
무작정 따라가니 유턴 명령이 떨어진다.
되돌아 한참 멀어진 아자여 식구들의 뒤꽁무니를 열심히 쫒아 달렸다.
얼마쯤 갔을까?
한참을 쉬고 있는데도 후미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후미는 합강쪽으로 가서 이미 용뎅이로 갔단다.
그런 줄 도 모르고 우리는 한동안 이나 기다렸다.
삼삼오오 모여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자전거와 라이딩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갔다.
초면이라 어느 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송) 체인이 말랐다며 오일도 쳐주셨다.(감사)
용뎅이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 벌써 회포를 풀고 있었다.
평소에는 북적이던 용뎅이 식당이 오늘은 한산하다. 명절이 코앞이라 그러가 보다,
오늘 처음 오프라인에 참여한 나는 온라인에서 보아온 닉네임으로 서로를 확인했다.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출발 한 곳으로 되돌아가야한다.
출발지가 각각이다.
목적지가 같은 팀들끼리 출발했다.
청주 두명은 대청댐을 지나 문의쪽으로 가기로 했다.
대전 운영자 산곰님과 파랑새님이 대청댐 인증해야 한다고 대청댐까지 동반 라이딩을 했다.
오늘 라이딩 코스 세종. 유성 만남의 광장. 부강 용뎅이는 그리 낯설지도 새로운 코스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어느 라이딩보다 가슴을 설레이며 기다렸다.
강원도 5개령 투어 중 우연히 알게 된 인연으로 야자여 대.세. 충청방을 알게 되었다.
대전은 고향이고, 세종은 수시로 라이딩을 가고, 다른 지역은 같은 충청권이니 이래저래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세종시까지 어찌 가야 고민 할 때
선뜻 픽업 해 준다 하고 열심히 사진 찍느라 수고하신 녹색청춘님,
진행에 바쁜 세종꽃향님, 대청댐까지 함께한 대전 산곰님, 파랑새님
그리고 함께 라이딩한 28명의 야자여 대.세.충방 식구들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아자여 대. 세. 충방’ 회원님들과 첫 라이딩도 자전거 추억 만들기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 지금 대전 친정 가고 있어요
좋은글 감사
항상 안전라이딩 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녜 반갑습니다 다음에 함께 즐라 할때 뵙겠습니다
멋진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니 번개나 정모때 자주 오세요 라이딩 때 뵐게요
수고 하셨습니다
네.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게습니다.
대청땜까지 같이 하지 몾해 죄송합니다 다른 약속이 있어서
라이딩 때 자주 뵐게요
아니예요. 다음에 함께 라이딩 할 기회가 많을 거예요.
멀리 청주에서 한달음에 오신 두분 반가웠슴니다
같은자리님, 데끼리님등 계시니 함께 라이딩할 날 기다려 봄니다
라이딩때 뵈었지요. 반가웠습니다.
강원도 9개령 라이딩이면 8월 15-16일 쯤 돼는데 5개령 넘으셨다니 대단합니다 ~ 수경방 경기북부방 서울방 혼합라이딩이지만 아자여는 경계가 없는듯해요~ 대세충방 합류를 축하드립니다~ 후기 잘봤어요 ^^
맞아요. 광복절 연후때죠. 우린 설렁설렁 다녀와서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