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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윤 대통령: 목청 높여 항의한 졸업생이 '졸업가운' 입고 있던 사람들에 들려 나갔다(대통령실)
2. 尹에 소리지르다 퇴장당한 KAIST 졸업생 알고보니...녹색정의당 대변인
3. 연설 중 불쑥 끼어든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보니 지도자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4. 양향자,‘카이스트 강제퇴장’ 논란에 “용산이 끌어내린 건 과학기술의 미래”
5. 소리 질렀다고 학생 끌고 가 감금까지 한 윤석열 대통령에 카이스트가 제시한 '공식사과 요구'
6. 전여옥, 카이스트 졸업식 논란에 "과잉 경호? 다른 나라 같으면 인생 종 쳐"- 북한, 러시아, 중국 같으면 그랬겠지
7. 항의하다 쫓겨난 신민기 "尹 카이스트 일정 당일 알아…계획 아냐"
8. 카이스트 4456명 “‘입틀막’ 인권침해…대통령실 사과해야”
9. 카이스트 동문들, '졸업생 강제 연행' 대통령 경호처 고발
10. '윤 대통령에 고함' 카이스트 졸업생, 사전 예고됐던 일이었다
11. ‘입틀막 사태’에 카이스트 학내 갈등 심화…학교 “정치적 사안” VS 학생들 “학생 지켜주지 못하는 학교”
11. ‘입틀막 사태’에 카이스트 학내 갈등 심화…학교 “정치적 사안” VS 학생들 “학생 지켜주지 못하는 학교”
강정의 기자입력 2024. 2. 27. 10:31
학교·학생 간 의견 나누는 첫 공식 간담회 열려
대학원생 “총장은 대통령 방문 자랑만 늘어놔”
카이스트 “대외적으로 입장 내기 어렵다” 밝혀
지난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내 곳곳에 입틀막 사태에 대해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 등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강정의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은 졸업생이 끌려나간 사건에 언제까지 침묵할 겁니까?”
지난 26일 찾은 카이스트 교내에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졸업생에 대한 ‘입틀막’ 사태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었다. 카이스트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내부에서는 입틀막 사태 이후 지속해서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카이스트에서는 학위수여식 때 발생한 입틀막 사건과 관련해 대학과 학생들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가 처음 열렸다. 학교 측에서는 대외부총장 등이, 학생 측에서는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간담회에서 학생 측은 “학교 측의 공식 입장이 무엇이며, 지금의 대응이 맞다고 판단하는가”라는 취지의 질의를 이어갔고,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대외적인 입장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답변만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스트 학부와 대학원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 재학생 A씨(22)는 “대통령이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축사를 한 게 조롱처럼 느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가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낸 학생을 보호조차 못 한다면 학교의 존재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 중 졸업생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 축사 때 연구·개발 예산 축소 등 문제를 두고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입틀막 사태 이후 학교 측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학원 재학생 양모씨(24)는 “학교가 아무래도 현 정부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지난주에 열린 입학식에서 이광형 총장은 대통령이 카이스트에서 축사한 것을 자부심인 양 자랑만 한 채 졸업생이 끌려나간 것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인 유모씨(24)는 “학교가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학생의 행위를 ‘정치적 사안’이라고 규정한 게 안타깝기만 하다”며 “학교 구성원이 당한 폭력을 학교가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않는 현실이 착잡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카이스트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쫓겨난 신민기씨(27)에 대한 경찰 조사는 현재 출석 일정 등을 조율 중으로, 다음 주쯤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됐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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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윤 대통령에 고함' 카이스트 졸업생, 사전 예고됐던 일이었다
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4-02-20 21:40:53
녹색정의당 신민기 대전시당 대변인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실 과잉진압 관련 녹색정의당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함을 질러 퇴장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사전에 소동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과학기술계 등에 따르면 신 대변인은 KAIST 학위 수여식 전에 소동을 예고하는 글을 대전 지역 일부 언론에 알렸다.
당시 신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현재 법인세·종합부동산 감세, 각종 부자·기업 제세 감면 등 부자 감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대적인 2024년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을 단행했다"며 "이에 선후배·동료 과기계인들을 위해 침통한 심정으로 졸업식장에서 1인 피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니 언론인의 많은 취재를 부탁한다"고 글을 썼다.
실제로 신 대변인은 예고한 대로 시위에 나섰다. 그는 윤 대통령이 축사로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발언했다.
신 대변인의 고함에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은 그의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후 신 대변인은 경찰에 인계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대통령경호처의 과잉 진압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 KAIST 전산학부 석사과정을 마친 신 대변인은 2022년 대선 직후 정의당에 입당해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9. 카이스트 동문들, '졸업생 강제 연행' 대통령 경호처 고발
장보인 기자 님의 스토리 • 11시간
"국가기관 권력 남용해 신체·표현의 자유 침해"
국수본 찾은 카이스트 동문들©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사건과 관련해 동문들이 20일 대통령경호처를 고발했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혜민 씨, 카이스트 산업경영학과 96학번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총 26명이다.
고발대리인인 김동아 변호사는 "민주주의국가라면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고 소리치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며 "피해자가 대통령을 위해할 어떤 의사나 도구도 없이 단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항의하기 위해 잠시 소리친 데 대해 국가 권력을 동원해 과도하게 제압한 국가 폭력 사건이다.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고발인을 대표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시형 교수도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말로 항의한 학생에게 물리력을 동원해 집단 폭행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국가기관에 부여한 권한을 남용·과잉 행사해 국민의 기본권, 특히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폭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폭력 행위에 직접 가담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물론 지휘 책임이 있는 경호처장과 대통령이 이를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법에 따라 철저히 밝혀지고 이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동문은 힘을 합쳐 R&D 예산을 복원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경질을 이뤄내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내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는 윤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했고 이때 카이스트 졸업생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boin@yna.co.kr
관련 동영상: 카이스트 졸업생 "과잉 제압...동료들 응원 받아" / YTN (YTN)
8. 카이스트 4456명 “‘입틀막’ 인권침해…대통령실 사과해야”
이유진 님의 스토리 • 46분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 도중 졸업생 신민기씨가 “알앤디 예산 복원하십시오”라고 소리치는 순간 경호원이 입을 막으며 제지하고 있다. 대전충남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겨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과 교직원 4400여명이 지난 16일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 축사 도중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간 것을 두고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대통령실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카이스트 대학원생인권센터와 재학생 및 교직원 4456명(학생 3731명, 교직원 725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한 석사 졸업생이 인쇄물을 들고 대통령에게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입을 틀어 막히며, 팔다리를 붙잡혀 식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했다”며 “수여식의 주인공인 졸업생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교수진은 찰나에 일어난 사건을 심히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이스트의 모든 구성원은 국제법과 헌법상의 기본권은 물론이고 카이스트 대학원생권리장전 제11조 ‘표현의 자유’에 근거하여서도 학내 및 사회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지닌다”며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 대통령 및 경호처가 물리력을 행사한 과잉대응 사건은 우리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잉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하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문들이 지난 16일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축사 중 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며 항의하던 졸업생을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입을 막고 강제로 퇴장시킨 시킨 것에 대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겨레
앞서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학원 총학생회도 전날 낸 공동성명에서 “(대통령실의) 이번 학위수여식 학생 퇴장 조치는 과도한 대응이라고 판단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이스트 동문과 재학생 등 26명은 이날 대통령경호처(경호처장과 직원)를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과 감금·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신민기씨는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제 퇴장 이후) 행사장 근처에 있는 별실로 이동시켜 대기를 시켰는데 못 나가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감금이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7. 항의하다 쫓겨난 신민기 "尹 카이스트 일정 당일 알아…계획 아냐"
윤슬기입력 2024. 2. 19. 09:50수정 2024. 2. 19. 12:10
"졸업식 마치면 사진찍고 저녁먹으려 했는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하다 쫓겨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졸업식 마치면 저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사진 찍고 저녁 먹고 할 약속까지 잡아놓은 상태였다"며 강제퇴장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의를 계획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카이스트 졸업식에 방문하는 일정을 당일 행사장에 도착해서 알았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다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졸업식에 국무총리가 참석한다는 안내가 졸업식 이틀 전에 나왔다"며 "피케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바탕으로 부자감세 기조를 철회하고 R&D 예산 삭감을 복원하라는 내용으로 피켓을 제작해 당일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체 제압을 당하기 전 구두 경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신 대변인은 "구두 경고 같은 건 전혀 들은 게 없다"며 "제가 일어나는 거랑 거의 동시에 피켓을 빼앗기고 입 막는 시도를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분리 조치를 할 만큼의 제가 위해를 가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이후 저를 행사장 근처에 있는 별실로 이동 시켜서 못 나가게 했다. 사실상 감금이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법과 규정,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우선 졸업생 전원에게 일찍 오라는 공지를 보냈고 입장 대기할 때부터 금속 탐지 및 소지품 검사까지 받았다"며 "또 졸업식장이 실내 체육관인데 농구코트 2개 이상의 크기다. 저는 거기서 중간 줄 맨 구석에 앉아 있었고 그사이에 또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어떤 위해를 가하거나 행사를 중단시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했다.
졸업식에서의 정치적 행동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며 "졸업생 입장에서 그 장소에서밖에 말할 수 없는, 꼭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 평소의 생각을 외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졸업식이라고 해도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헌법이나 법에서 정한 시민의 권리이지 않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장내 질서를 위한 것이라 해도 그런 권리를 뛰어넘어서까지 제가 제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카이스트는 예산 삭감의 피해자라서 카이스트에 항의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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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여옥, 카이스트 졸업식 논란에 "과잉 경호? 다른 나라 같으면 인생 종 쳐"
김은하입력 2024. 2. 18. 09:13수정 2024. 2. 18. 10:26
"작심하고 尹에 행패 부린 것"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고함을 지른 졸업생이 대통령 경호팀에게 사지가 들려 강제 퇴장당한 것에 대해 정치권의 여진이 여전하다. 해당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다.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을 마친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해 윤 대통령을 향해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외치다가 사복 차림의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려 졸업식장 밖으로 퇴출당했다.
전여옥 전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지적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정의당 대변인이 '과학기술의 현재'를 깽판 친 것 아닌가"라고 날 서게 응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양향자 의원, 이러니 이준석 전 대표 커피 패스?'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양향자 의원, 제발 정신 차리고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기술적으로 행동하시라"라고 역설했다. "정의당 대변인이 작심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행패를 부린 것을 감쌌다. 다른 나라 같으면 수갑 채워서 들려 나가고 인생 종친다"는 지적이다.
"용산이 끌어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미래? 이러니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커피 패스나 하는 것"이라고 힐난하면서 "졸업식 축하하러 온 손님 앞에서 대통령에게 패악질이나 하는 것, 그동안 이 대표가 하던 것, 그대로 모방한 범죄 아닌가"라고 이 대표와 싸잡아 비난했다.
[사진출처=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각 1시간 전 돌연 취소한 이 대표의 행보도 지적했다. "이 대표 기자회견, 갑자기 취소하고 그런 양아치 짓 그만하라고 이야기하시라"며 "거짓말 일삼는 '양치기 소년'처럼 '양아치 중년' 이 대표, 더 이상 못 봐주니까"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카이스트 졸업식 소란은 윤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을 넘어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폭력으로 군사정권을 옹위하던 '백골단'이 부활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모두 위해 행위인가. 과잉 진압도 아니고, 폭행이자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지적하면서 "그야말로 공포정치의 극단"이라고 힐난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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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리 질렀다고 학생 끌고 가 감금까지 한 윤석열 대통령에 카이스트가 제시한 '요구'
seolhee2@wikitree.co.kr (이설희) 님의 스토리 • 7시간
윤석열 대통령 축사 중 카이스트 졸업생이 끌려나간 것과 관련해, 카이스트 동문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이스트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제공: 위키트리
카이스트 동문은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의 주인공인 졸업생의 입을 가차 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 연구비가 삭감돼 많은 교수 박사 후 연구원이 수년간의 연구를 축소,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태를 발생시킨 1등 책임자 윤 대통령은 졸업식에서 허무맹랑한 연설을 했다. 졸업생이 'R&D 예산을 복원하라'라고 외쳤다고 자신의 졸업식에서 쫓겨나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R&D 예산 복원,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 사과, 카이스트 구성원 및 대한민국 과학기술자들에게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카이스트 졸업식 중 끌려 나간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 / 연합뉴스© 제공: 위키트리
앞서 한 학생은 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고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하던 중 끌려 나갔다. 이 학생은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으로 밝혀졌다. 신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했다.
신 대변인은 '부자감세 중단하고, R&D 예산 복원하라'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채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나지 말고 R&D 예산…" 이라고 소리를 치며 항의했다.
이에 대통령 경호원은 즉각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았고, 경호원이 붙어 그의 사지를 들어 올려 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녹색정의당 측은 "신민기 대변인이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을 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이라며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 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라"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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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향자,‘카이스트 강제퇴장’ 논란에 “용산이 끌어내린 건 과학기술의 미래”
성윤수입력 2024. 2. 17. 10:21수정 2024. 2. 17. 10:23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끌어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미래”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고 “‘R&D 예산 복원하라’ 오늘 대통령에게 이 말을 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 나갔다”며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들이 공분했다.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그 학생의 당적이나 진영이 아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이다.
그러면서 “그 청년의 외침은 모든 과학기술인들의 질문이다. ‘과학기술을 위한다며, 왜 R&D 예산을 깎았냐’ 이제라도 그 질문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다. 과학기술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다”며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를 민심이다. 민심을 외면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갔다. 당시 신씨는 윤 대통령 축사 도중 연단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이어 “R&D 예산 복구하라, 부자 감세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학위복 차림의 경호원들이 신씨에게 달려가 입을 틀어막았고 몸을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신씨는 이후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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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설 중 불쑥 끼어든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보니 지도자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양아라 에디터 님의 스토리 • 12시간
연설 중 불쑥 끼어든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보니 지도자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지난 2013년 11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이민 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좌),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우) ⓒgettyimageskorea/뉴스1
자신의 연설을 방해하는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식은 확실히 달랐다. 대통령의 연설하는 도중에 끼어드는 행동은 말을 끊는 자칫 무례한 행동이면서 동시에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간절함에서 나오는 외침이기도 하다. 민주주의 국가의 두 대통령의 어떤 방식을 택했을까? 윤 대통령은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말의 힘으로 설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KAIST)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던 중 소동이 일어났다. 윤 대통령이 "과학 강국으로의 '퀸텀 점프'를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할 때, 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하라"고 외쳤다. 졸업생이 대통령을 향해 R&D 정부 예삭 삭감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자, 대통령 경호원들은 잽싸게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고 나갔다. 학위복으로 위장해 있던 경호원들까지 항의하던 졸업생을 강제로 퇴장시켰다.
연설 중 불쑥 끼어든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보니 지도자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자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있다(우). (대전충남공동취재단) 2024.2.16ⓒ뉴스1
대통령실은 경호 안전 확보와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한 것이며,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과잉 진압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연설 중 불쑥 끼어든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보니 지도자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지난 2013년 11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이민 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gettyimageskorea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막고 구호를 외치는 청년을 어떻게 대했을까?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1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이민 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이 끝나갈 무렵 한인 청년이 오바마의 연설에 불쑥 끼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주립대 대학원생인 청년은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추수감사절 때부터 저희 가족들은 흩어졌다"고 말했다. 청년은 "매일 같이 수천 명의 이민자들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사안이 바로 그것"이라고 차분히 답했다.
연설 중 불쑥 끼어든 청년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보니 지도자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지난 2013년 11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이민 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gettyimageskorea
그러자 청년은 "제발 행정권한을 사용해 1,150만 명 불법 체류자의 추방을 지금 막아달라"며 "대통령께서 이민자 추방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런 권한은 나에게 없다"며 "그래서 저희가 여기 모인 것"이라고 답했다.
급기야 청년이 "추방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자 연설이 중단됐고 경호원들이 청년을 끌어내려고 했다. 그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청년을 막지 않고 여기 있게 해주자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젊은이들의 열정을 존중한다"며 "왜냐하면 이 청년들은 진심으로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청년을 바라보며 민주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만약에 제가 의회의 입법 절차 없이 모든 사안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미국은 법치 국가"라며 "쉬운 방법은 고함을 지르거나 법을 어겨서 마치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이겠지만 제가 제안하는 것은 더 어려운 방법으로, 우리의 민주적 절차를 사용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는 그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로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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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尹에 소리지르다 퇴장당한 KAIST 졸업생 알고보니...녹색정의당 대변인
안소현입력 2024. 2. 16. 16:08수정 2024. 2. 16. 17:24
대통령 축사 중 "R&D 예산 복원" 고성
대통령실 "경호원칙 따른 불가피한 조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 뒤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외치던 졸업생이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퇴장당한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졸업생들이 앉은 좌석에서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윤 대통령이 선 곳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학생은 'R&D(연구·개발) 예산을 보강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원은 즉각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 막았다. 졸업생이 제압되지 않자 경호원 여러 명이 붙어 곧장 그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카이스트 졸업식에 졸업생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며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생을 끌고 나가는 사진과 영상들이 게시된 상태다. 특히 카이스트 졸업복을 입고 학생들 사이에 잠복해 있던 경호원들이 소란이 벌어지자 곳곳에서 튀어나와 졸업생을 제압하는 모습을 두고 불쾌감을 표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서는 위장 근무를 한다. 예전부터 해오던 경호기법"이라며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는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손으로 윤 대통령을 끌어당기며 큰 소리로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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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윤 대통령: 목청 높여 항의한 졸업생이 '졸업가운' 입고 있던 사람들에 들려 나갔다(대통령실)
유해강 에디터 님의 스토리 • 1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 축사를 하기 위해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말하는 순간, 졸업생들이 앉은 좌석에서 한 남성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졸업생이 큰 목소리로 R&D(Rese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을 뜻함) 예산 삭감을 항의했다.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윤 대통령: 목청 높여 항의한 졸업생이 '졸업가운' 입고 있던 사람들에 들려 나갔다(대통령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에 의해 제지당하는 카이스트 졸업생. ⓒ뉴스1
해당 졸업생은 대통령 경호원에 의해 입이 틀어 막혔다. 이후 졸업생이 제압되지 않자 경호원 여러 명이 붙어 곧장 그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는데. 이 경호원들의 복장이 특이했다. 흔히 '경호원' 하면 떠오르는 정장 차림이 아닌, 졸업생들과 구분되지 않는 졸업가운을 입고 있었던 것.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윤 대통령: 목청 높여 항의한 졸업생이 '졸업가운' 입고 있던 사람들에 들려 나갔다(대통령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졸업가운 입은 경호원들에 들려 나가는 카이스트 졸업생.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상황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며 '왜 학생인 척 앉아 있냐' '소름이다'와 같은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서는 위장 근무를 한다. 예전부터 해오던 경호기법이다"며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호 원칙에서 '경호원의 노출여부에 따른 경호의 종류'에는 경호원들이 경호대상자를 경호한다는 사실을 알리거나 보이게 해서 하는 '노출경호'와 경호사실을 알리지 않고 경호대상자를 경호할 때 경호원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하는 '위장경호'가 존재한다.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윤 대통령: 목청 높여 항의한 졸업생이 '졸업가운' 입고 있던 사람들에 들려 나갔다(대통령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자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있다. (대전충남공동취재단) 2024.2.16. ⓒ뉴스1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윤 대통령: 목청 높여 항의한 졸업생이 '졸업가운' 입고 있던 사람들에 들려 나갔다(대통령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자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있다. (대전충남공동취재단) 2024.2.16. ⓒ뉴스1
또 대통령실은 이날 졸업생을 내보낸 것에 대해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이처럼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간 사례는 지난달 18일에도 있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고 말했던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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