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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英,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산업(제조)용 로봇'에 올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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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4-08-27 | 국가 | 영국 | 작성자 | 장대한(런던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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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산업(제조)용 로봇'에 올인 - 영국 정부 ‘로봇 자동화 시스템’ 시장선점계획 발표, 영국 주요 대학 기술연구에 박차 - - 한국 기업 ‘제조용 로봇’ 수출보다 ‘서비스용 로봇’ 수출에 기대 -
□ 영국 정부 로봇산업 육성정책
○ 영국 국가로봇전략 세워 로봇 자동화 시스템시장 공략 - 영국은 2025년까지 최대 3조7000억 파운드로 평가되는 전 세계 로봇 시장의 약 10%를 점유할 계획이며, 그중 130억 파운드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시장을 선점할 계획임. - 영국 정부는 기존 일자리 상실 등으로 인해 로봇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 대비하기 위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RAS) 리더십 위원회도 출범시킬 예정임. - 영국 기업혁신기술부(BIS) 산하 기술전략위원회(TSB)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총 1억5000만 파운드를 로봇산업에 투자하기로 함. 계획에 따르면 영국은 5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법과 규제를 완화해 연구하기 좋은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임. - 로봇산업의 클러스터(Cluster)는 브리스틀(Bristol), 에든버러(Edinburgh)에 세워질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핵시설, 광산, 수중센터, 무인자동차 실험실이 될 도시, 비행장, 병원, 공장, 농장 등 버려진 시설을 실험 장소로 변모시켜 전 국가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5개 지역 간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것임. - 영국은 전체 로봇산업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제조용 로봇산업과 서비스용 로봇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 자동차(Driverless cars), 수리(repair)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임.
- 도시 및 공장을 무인 자동차나 지능형 로봇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바꿀 예정으로, 무인자동차는 영국 런던 북서부 지역의 신도시 밀턴 케인스(Milton Keynes) 지역에 2015년까지 20대, 2017년까지 100대가 설치될 예정임.
영국 밀턴 케인스 지역에 설치될 무인 자동차 개념도
자료원: The Sunday Times, The engineer
○ 영국 정부가 2013년에 발표한 ‘8가지 위대한 기술(Eight Great Technologies)’에 로봇기술이 포함돼 있으며, 상세 내용은 해양로봇, 로봇 팔, 무인 자동차, 초소형 의학용 로봇 등을 통해 제조업, 의학, 운송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발표함.
영국 정부가 발표한 로봇산업의 개념도 및 주요 사항 (좌) 영국 ‘8가지 위대한 기술, (우) 주요 로봇산업 소개문 자료원: HM Government UK
○ 영국 자동화 로봇협회(British Automation and Robot Association)의 대표 Mike Wilson은 인터뷰를 통해 "영국은 로봇을 직접 생산하기에는 로봇 자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기존의 학계에서 R&D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함. 또한 "향후 10~15년 사이에 로봇은 유비쿼터스(Ubiquitous)기술의 발달로 서비스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요양원에서 노인을 돌보거나 호텔에서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답함.
□ 영국 정부, 영국 대학에 로봇 개발 적극 지원
○ 영국 22개 대학의 산업용 로봇 연구 프로젝트에 정부 및 기업에서 16만 파운드를 지급함. - 영국 브리스틀 로봇연구소(Bristol Robotics Laboratory, BRL)에 따르면, 영국 22개 대학의 로봇 연구 프로젝트 보조금으로 16만 파운드를 정부 및 산업에서 지원함. - 영국은 로봇산업의 세계적인 강국으로서 로봇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공학 및 물리과학 연구위원회(EPSRC)에서 4만 파운드를 지원받아 지속적인 로봇 연구를 실시
○ 영국 주요 대학 산업용 로봇 개발 현황 - 영국 정부 및 기업이 주요 22개 대학에 16만 파운드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산업용 로봇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 2012년부터 생산성 향상 및 노동력 절감을 이유로 산업용 로봇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영국은 무인 항공기에서의 지능형 자율시스템의 개발, 철도와 자동차, 국방, 건강관리, 석유 및 가스 탐사, 원자력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산업용 로봇 개발을 하며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음.
영국 쉐도우 로봇 사가 개발한 '재주 많은 손'(C5 Dextrous Hand)
자료원: TSB(Technology Strategy Board)
□ 영국의 대표적인 기업 사례-Shadow Robot Company
○ 인간의 손을 닮은 로봇손 개발 - 에어 머슬(Air Muscles)로 구성된 로봇손은 공기유압방식을 통해 마치 인간의 손처럼 부드러운 동작이 가능한데, 186개의 포스센서와 관절로 이뤄짐. - 엄지, 손가락, 손목을 구성하는 근육의 자유도를 달리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며, 유리병 집기와 사과 움켜쥐기, 열쇠 집기, 글씨 쓰기 등 아주 정교한 작업 수행 가능하기 때문에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연구실, 병원 의료기기, 위험물질을 다루는 일, 제품 실험 등에도 인간을 대체해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님. - 무게는 최대 10㎏로 공업용 로봇 팔에 비하면 가벼운 편으로, 앞 팔은 강철로 이뤄져 있고 손바닥은 아세틸과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있으며, 손가락은 아세틸과 폴리탄산염, 알루미늄을 섞은 것에 폴리우레탄 피부를 입힘.
○ 로봇손의 기술발전 전망 - 쉐도우 기업 대표, Rich Walker에 따르면, "로봇손은 더욱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인간이 펜을 사용하거나 핸들을 잡는 등의 행위 등을 연구한 결과, 로봇손이 인간의 손의 정교함을 따라가기에는 아직도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고 밝힘. - 쉐도우 기업의 엔지니어 전문가, 니콜라스 싱어(Nicholas Singer) 디자인 엔지니어는 "인간의 능력이 필요하지만 인간이 가기 어려운 장소에 로봇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더욱 정교한 로봇손이 개발되고 인간을 대신해 어려운 일을 로봇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짐.
□ 시사점: 로봇 빅뱅시대 대비해야
○ 영국 정부 자동화 시스템 로봇 개발에 투자 - 영국 정부는 로봇의 산업화를 육성할 계획이나 전체 로봇산업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자동화 시스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조업 로봇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우수한 영국 대학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을 R &D 개발에 투자할 예정임. - 영국은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축적된 인프라를 가짐. 인적, 물적, 연구 자원에 경쟁력 있는 대기업(BAE Systems), 중소기업(Agilic, Aura Tech, D-RisQ, Maple Bird, Q Bot)등 로봇 산업계가 발달됨.
○ 대영 수출을 위한 전략 수립해야 - 장기적으로 로봇을 직접 생산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임. 생산은 로봇 제조 가격이 낮은 제3 국가에서 시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 단기적으로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한 무인자동차와 같은 운송분야의 로봇을 상용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임. - 로보테크의 안내용 로봇 ‘시아’ 등은 단기적 관점에서, 영국의 일반 기업 및 호텔 등에 수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미국에서는 호텔에 전문서비스용 로봇을 실제로 도입해 실험한 사례가 있어, 영국도 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있을 것임. - 한국 기업의 엔터테인먼트용 로봇은 마이크로로봇 기업에서 출시한 강아지 로봇과 같이 대부분 장난감에 치중돼 있고, 한국 기업 이산솔루션의 ‘로봇액션슈트’와 같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에 관한 기술이 발달한 로봇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로봇 스포츠와 같은 신개념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KOTRA 런던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Everything Everywhere 기업의 Fotis Karonis,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한국 기업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로봇의 기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음. 하지만 “교육용 로봇은 영국이 현 단계에서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힘. 영국 최대 미디어 기업 Virgin Media 기업의 Matt Rogerson, 정책 소장(Head of Policy)도 “한국의 교육용 로봇은 하드웨어적으로 뛰어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관점에서는 교육 콘텐츠가 어린이 교육에 유해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기술적으로 유해 콘텐츠를 필터링해줄 수 있는 보호장치가 없어서 대영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평가했음. 한국 기업은 필요에 따라서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봇의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EPSRC(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 TSB(Technology Strategy Board), HM Government UK, FT(Financial Times), Shadow company, KOTRA 런던 무역관 내외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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