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충격경험실화
우선 제목 어그로 ㅈㅅ
관종이라...문제시 수정
자개에 썼다가 두명의 여시가 메바여감이라길래
냉큼 왔음

시간은 2016년으로
당시 난 백수+세븐틴팬이었음
클리친구가 영화보여준다고 나오랬는데 조건이 느그 응원봉같은거 들고오는거였어
공짜영화보여준다니까 들고나갓지
지금은 아닌데 저때 세븐틴 응원봉은
툭치면 부러질것같은 판때기엿음
저걸 주머니에 끼고 털레털레 길을 떠났내

문제의 영화는 애니였어
제목은 킹 오브 프리즘
쟤네 셋이 댄스배틀해서 진정한 킹을 가리는 내용이엇긔
댄스배틀?
비트주세요가 필연적으로 선행하는것 아닌가..?
그렇다!
나의 역할은
저남들이 춤추는 비트와 노랫가락에 맞춰
미친듯이 야광봉을 흔들어재끼는것이었다!!!
광고나오는동안
친구가
관객석이 야광봉으로 물든 낯선 광경에 얼떨떨해있는 나에게
위의 내용을 짧게 설명해줬다
ㅜㅜ
공짜 영화표값하려고
노래나올때 흔들어재낄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이 싱어롱은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이 아니었음을...
그렇게 영화가 시작하고.....
일본영화라 첨듣는 회사였는데
걍 한국식으로 예를 들어보겠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비상구 위치를 알려드립니다
관객들:

금호타이어 감사합니다!!!!!!!!!!!
나:


쇼박스: 때앵 때로래로링~ 쇼~박쓰!!!!

관객들: 쇼박쓰 감사합니다!!!!!!!!!!!!!
그렇다
이 싱어롱은
영화 타이틀이 뜨기 전부터 기썬을 제압하고
러닝타임 내내 모든것을 따라하는 싱어롱이었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하고....
첫 장면부터 댄스배틀이 시작했던 것으로
그렇게 기억한다

근데 그 땐스를 빙판 위에서 춘다
빙판 위에서 추는 저 춤사위가 바로 프리즘이다
so...
킹 오브 프리즘= 누가 누가 프리즘 잘하나!!!!
저렇게 점프 한 번 뛰면
등 뒤에서 엑스칼리버 나와서 상대방 세로로 썰어버림
you win!

한번 더 점프하면 짤처럼 분신술하면서
관객 한명한명 일일히 찾아가 안아준다
관객들 오르가즘 느끼면서 점수가 올라간다
스킬도 쓴다

"배고픈데......아 냉장고에 남은 치킨이!!!!"
이렇게 스킬명을 외치면서 스킬을 쓰면
냉장고가 소환되며
치킨 한마리 한마리가 관객들에게 날아간다
관객들은 그 맛에 매료되고 점수는 끝도 없이 올라간다...
사실 이건 비유적 표현이고
실제로는 치킨이 아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설명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테니
적당히 치킨으로 비유하겠다
피겨하다가
무지개를 타고 구름 위로 날아가
에덴동산의 사과를 따 바친다고 하면
믿을 사람에 세상에 몇이나 있겠어?

피겨남들의 컨셉은 이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지

이런 애도 있다
이런 애는 컨셉에 맞게 댄스곡이 랩이었다
물론 전부 싱어롱 한다
넌날믿었던만큼난내친구도믿었기에난아무런의심없이공짜영화보러갔고.....
동방신기의 주문으로 예를 들어보겠다

싱어롱? 떼창?
그 소리를 들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넌 나를 원해 (원해!!)
괄호 안의 원해!! 구호를 떼창할거라 예상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다
1. 넌 나를 원해
2. 원해!!!
를 떼창할 인원이 따로 배정되어있었다
빅뱅의 뱅뱅뱅을 예로 들어보겠다

뱅뱅뱅~
빵야 반야 방야~?
아니

관객들:찌질한 분위기를 전환해광기를 감추지 못하게 해남자들의 품위 여자들의 가식이유 모를 자신감이 볼만해난 보란 듯이 너무나도 뻔뻔히니 몸속에 파고드는 알러지이상한 정신의 술렁이는 천지오늘 여기 무법지
사실 이건 싱어롱이라고 하면 안됐다
노래가 아닌 것도 전부 따라했기 때문이다
수상한 그녀로 예를 들어보자

김수현: 워때, 후달려?
관객:

후달려!!!!!!!!!!!!!!
이것이 유형 1이다
아내의 유혹으로 예를 들어보자

교빈: 소희씨 대체 정체가 뭐에요?

관객:

니 부인!!!!!!!!!!!!!!!
이것이 유형 2다
그리고 여기서 야광봉이 다시 등장하는데....
검은사제들로 예를 들어보자

구마하는 강동원이 나오니
상영관 안의 모든 사람이 홀린듯 야광봉을 가슴 앞으로 들어
그가 사라질 때까지 야광봉을 교차시켜 만든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야광봉이 하나밖에 없다구요?
걱정마시길......
옆자리 사람이 손을 내미니까
실제로 나도 그렇게 십자가 만들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이다
프리즘신전에서 프리즘을 더 잘하게 해달라고
프리즘의 여신에게 기도하는 장면이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는가
내가 계속 예를 드는 이유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이별의 기차
주인공이 스킬 천국특급 쾌속열차를 사용하여
폴라 익스프레스 비스무리한걸 소환해
그걸 타고 사라진다

모든 관객이 오열한다
왜?
슬퍼서?
아니
영화 속에서 주인공을 보내는 인물들이 우니까

진정한 싱어롱은
눈물까지도 따라하는거니까.....

영화 끝나고 내 세븐틴 판때기는 두동강이 났다
+나랑 같은영화를 본 여시들의 댓글을 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 조금 추가합니다...
텔레토비로 예를 들어보겠음

댄스배틀 엔트리 2번! 뚜비 등장!

당장 색 바꿔!!!
허겁지겁
똑딱똑딱똑딱

연두색 반짝반짝

엔트리 4번 보라돌이 등장!!

바꿔!!!
(실제로 이렇게 소리지르는 사람은 없다)

보라색 반짝반짝~~~
그랬다.
색또한 싱어롱 해야했다
아니 컬러어롱
그곳에 모인 이들은 모두 철새팬이었다
애초에 그들이 든 야광봉은
색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였다
버튼변경식....

(......)
(초라...)
또 글만 보면 내가 잘 따라간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허언증이다
실제 나의 모습은

이러거나

이랬고

가끔 이랬고

영화끝나고 혼수성태됨
이거 한글로 해? 아니면 일본어로 해? 넘나 흥미돋
ㅋㅋㅋㅋㅋ개웃겨 킹프리 존잼이고 응상 선구작품아니냐긔~!!!! 노래마다 응원콜도 정해져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