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정승이 나이가 70이넘어 (당시 조선시대평균수명이 35-40세) 쉬려고 세종에게 관직에서 물러나 쉬고싶다고 청하였다.
- 세종 13년 9월 10일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나기를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않다
- 세종 14년 4월 20일 황희가 고령을 이유로 사직하자 허락하지 않다
- 세종 14년 12월 7일 영의정 황희가 사직하니, 윤허하지 아니하다
- 세종 17년 3월 29일 영의정부사 황희가 전을 올려 노쇠함으로 사직하기를 청하니 이를 허락치 않다
- 세종 18년 6월 2일 영의정 황희가 사직하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 세종 20년 11월 19일 영의정 황희가 사직을 청하니 허락치 않다
- 세종 21년 6월 11일 영의정 황희가 사직할 것을 청하다
- 세종 21년 6월 12일 황희의 사직을 반대하다
- 세종 22년 12월 21일 영의정부사 황희가 자신의 파면을 아뢰다
- 세종 25년 12월 4일 영의정 황희가 연로함을 이유로 해면을 청하나 듣지 않다
- 세종 31년 10월 5일 황희를 영의정 부사로 그대로 치사(致仕)하게 하다
- 문종 2년 2월 8일 영의정부사 황희의 졸기(卒記)
자그마치 18년이나 은퇴를 못했다
읽다보면 놀랍다 못해 눈물난다(...)
소신 좀 쉬고 싶사옵니다황희 : 검은 소와 누렁 소 중 누가 일을 더 잘하오?
세종 : 네가 제일 잘한다니깐?
세종대왕 자신이 죽기 전까지 부려먹었다. 황희가 최종적으로 모든 관직에서 물러난 세종 31년은 1449년으로, 세종대왕 승하하기 딱 4달 전이었다. 나도 힘드니까 자네도 이제 좀 쉬게나
그만큼 일을 많이 했는데도 평소에 건강관리에 힘썼다. 평소에 양 눈을 번갈아 감았다 떴다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자기 나름대로의 시력 관리법이었다고 하며 나이가 들어서도 백발 홍안의 신선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또한 초상화를 보면 어쩐지 눈매가 매서운데 실제로
야사에는 황희가 째려보면 사람이고 어린아이고 동물이고 다 쫄게 만들어서 심지어는
죽어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마이티 고르곤. 비록 야사 기록이지만 황희가 실록에서는 대단히 강직한 스타일로 묘사되는 것이나 6진 개척과
여진 정벌에서 활약한
김종서도 황희를 무서워해서 그 앞에서는 항상 각잡고 있었다는 일화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이야기. 다만 말년에 은퇴하고
삽살개와 눈싸움을 했는데, 이 개가 가만히 있자 "나도 갈 때가 되었구나"라고 한탄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어쨌든 1452년에 90세라는 당시 사람으로써는 경이적인
장수를 누리고 사망했다. 익성(翼成)이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세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그리고
세종대왕은 그의 장수를 이용해 참으로 많이도 부려먹었다.(...) 물론 관직 내내 이렇게 업무 혹사에 시달리면서도 과로로 쓰러지기는 커녕 별탈없이 소화한 황희의 건강함과 장수도 그저 경이로울 따름이지만. 황희가 나이들었다고 사직서 낼때 마다
가마까지 내려가며 열심히 써먹었다.
사직 상소 한 장에 차가 한 대 예토전생이 정말로 있었다면 마구 부려먹힐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