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막냇동생에게 선물할 2학기 학용품을 의논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권우성 씨가 여름 방학 때 민준이에게 필요한 2학기 학용품 사서 깜짝 선물하려고 합니다.
필요한 것 여쭤봐도 될까요?”
저녁쯤 어머니에게 답장이 왔다.
“색연필, 독서 일기장, 그림 일기장, 받아쓰기장이 필요해요.”
“일기장은 매일 쓸 것 같아서 여분으로 넉넉히 살까요?”
“각 2권씩 사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일기장과 받아쓰기장 종류가 다양할 것 같아요.
지금 민준이가 쓰고 있는 공책 첫 장만 사진 찍어서 보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제가 나중에 보내 드릴게요.”
며칠 뒤 잊으신 것 같아 중간중간 다시 부탁했다.
답장이 없어 바쁘신 것 같아 권우성 씨와 의논했다.
“어머니가 많이 바빠서 사진 찍어 보낼 겨를이 없으신 것 같아요.
이번에는 민준이랑 같이 가서 학용품 사는 것은 어때요?
사야 할 것은 어머니가 말씀해 주셔서 동생이 직접 고르도록 도우면 좋을 것 같아요.
민준이에게 연락해 볼까요?”
오른손 검지로 통화 버튼 누를 수 있도록 돕고 기다렸다.
“민준아, 우성이 형이 2학기 때 필요한 학용품 사 주려고 하는데 언제 시간 괜찮아?”
“화요일이요.”
“시간은 언제가 좋아?”
“5시요. 그때 할머니 집에 혼자 있어요.”
“화요일 오후 5시에 할머니 댁으로 데리러 갈게.”
문구점에 가기로 한 날, 막냇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사야 할 학용품을 알려 줘서 권민준 군이 그대로 척척 고른다.
결제하자 형에게 다가가 말한다.
“우성이 형, 고마워.”
막냇동생을 집에 데려다주고 나오려는 순간,
목소리가 들린다.
“우성이 형이 사 준 학용품 들고 사진 한번 찍고 싶어요. 나중에 엄마 보내 주세요.”
“아! 그러면 사진 찍어서 어머니한테 보낼게.”
막냇동생 덕분에 어머니에게도 소식 전한다.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정예찬
생일과 어린이날 같은 의미 있는 날도 좋지만, 이렇게 일상 속 여러 일도 형제가 함께하고 형이 동생을 챙기는 좋은 구실이 되네요. 그로써 의미 있는 날이 되고요. 엄마에게 자랑하려는 권민준 군 마음이 참 예쁩니다. 정진호
형이 동생 학용품 사 주고, 함께 쇼핑도 하고,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 가지고 서로 챙길 수 있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형제가 때를 따라 함께하니 감사합니다. 권우성 씨 마음 헤아려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권민준 군 마지막 요청이 고맙고 고맙습니다. 떨어져 지내도 이렇게 살아야죠.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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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성이 형 덕분에 막냇동생이 학용품 선물을 받았네요. 권우성 씨가 형 역할을 톡톡히 해 냈네요.
정예찬 선생님,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