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20일 22:05:55
제목 : 범생이의 4부 우승관람기
주인공의 닉네임은 모범생이다 나는 그저 편하게 범생이라 부른다.
오늘은 대전시장기탁구대회 첫날이다.
범생이는 오늘따라 경기를 너무너무 잘한다.
예선을 통과하고 64강 32강 16강 8강 4강 무시무시한 강을 그것도 오강을 건너서 드디어 마침내 결승전에 도달했다.
범생이의 결승상대는 70대의 할머니..........옆에서 그 할머니의 경기모습을 봤는데 그 할머니 대단한 분이시다.
그분은 경기를 하시면서 온갖형태의 제스처와 매너 짜장에다 코메디도 하시다가 발레리나도 되셨다가 ......
암튼 상대를 쥐락 펴락 하시면서 70년 동안 쌓아오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에 쏟아 부으면서 경기를 즐기신다.
첫세트 할머니의 캇트서브에 이은 우리 범생이의 칼질이 시작됐다.
할머님의 50년전 대장간에서 빌려온 무식한 부억칼 솜씨 울범생이의세련된 돈까스 칼질은 계속되고........
엎치락 뒤치락 공방전은 이어지고..범생이의 회전서브에 이은 할머님의 쇼트 반격....범생이의 날카로운 스매시...아자!! 아자!!
드뎌 첫세트는 범생이의세련된 돈까스칼질이 할머님의 부억칼을 이기고 ...범생이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오~~둘째세트, 승부욕이 발동한 할머님 일구일구 칠때마다 내시는 효과음(일주일동안 변을 못보다 내는 효과음)
범생이는 할머님의 덩싸는 효과음에 기분이 상했는지 스트레스로 플레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우리의 범생이도 웅크리고 끄으응 신음소리로 효과음을 내보지만 .........에휴~~~~~~~
둘째세트는 할머님의 덩싸는 효과음의 승리로 할머님께서 따내셨다. 할머님 1승
1 : 1 상항에서 범생이는 덩싸는 소리에 적응이 되었는지 ..........돈까스 칼솜씨를 십분발휘한다.
할머님 부억칼솜씨도 만만치 않으시다 접전은 계속되고 막상막하의 게임은 범생이의 승리로 끝났다.
세트상항 2 : 1 할머니의 절대절명의 위기상항 할머님은 심판의 렛트라는 소리도 안듣고 에지도 아닌데 엣지라고 때를 쓰신다.
때쟁이 할머님 때는 목욕탕에서 밀으시지 경기하시다 때를 밀어신다.
한점 한점 따라갈때 마다 몸은 움찔움찔거리고 심장은 어찌나 쿵쾅거리는지......경기는 범생이가 하고 ...긴장은내가하고..
할머님의 끈질긴 승부욕은 범생이의 돈까스 칼질을 무색캐하고 ..넷째세트를 가지고 가셨다.
대망의 마지막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아 2 : 2 상항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서 싸워야 함을 아는듯.......
할머님도 범생이도 막다른 승부처에서 많이들 긴장하고 눈빛이 달라져 가고 있다.
으으음~~~~할머님의 덩싸는 소리 끄으응 ~~~~~범생이의 속으로 삭이는 심장속의 절규.........
한점 한점 올릴때 마다 할머님의 화이팅소리 .....응원소리......쇼트 ,,캇트 ...푸시..스매시,,
우리의 범생이 우리팀의 응원소리에 힘을 얻었는지...강스매시 강펀치를 백스매시... 아자~~~~아자~~~~
범생이가 누구더냐 터프한 울범생이가 아니더냐 덩싸는 소리도 할머니의 절구 섞인 신음을 뒤로 한채.....
마침내 험란한 여정을 뚫고 그 특유의 멋진 파이팅으로 재밋는 게임을 펼치면서 우승을 하였답니다.
오늘의 교훈 나이는 못속인다는 옛말...
2004년 12월6일 18:25:18
제목 : 등야핑과 칼라의 준우승
탁구여인님과 짱구의 뒤집기 한판 역전승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판.....
신기에 가까운 짱구의 휘어지는 회오리 타법에 드라이브의 이은 탁구여인님의 송곳스매시 환상의 뾰록탁구의 조합...
어떠한 팀이든지 첫세트는 인심을 써신다 인심이 후한건지 아님 고도의 전략인진 모르지만
그러나 뽕의 대가 등야핑과 왼손드라이버의 칼라 그들도 무시못하는 무적의 팀
오늘 하루 두팀은 만만찮은 팀들을 물리치고 대망의 결숭전에 올랐다.
먼저 순조로운 출발로 승기를 잡은 등야핑과 칼라 왼손사무라이 검법서브에 이은 등야핑의 뽕의 지지기 변화무쌍함...
야핑이의 롱핌플 너클성 서브에 리시브하는 짱구 볼은 붕떴다 칼라의 강력한 왼손드라이버 국가대표가 와도 못막아...
세트 스코어는 2 : 0 승부는 패색이 짙어가는데...
상대의 탁구여인님과 꿀짱구 발동이 늦게 걸리신건지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나서야 플레이가 가속이 붙었다
숨막히는 열전끝에 다시 승부는원점으로 박빙의 승부끝에 2 : 2 마지막 세트...
가슴은 쿵쾅그리고 입술은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입술에 침을 묻히고 마른침을 꿀걱 삼킨다.
칼라의 듬직한 등두림에 안정을 되찾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면서 눈빛을 보낸다.
마지막 세트 그 특유한 짱구의 무회전 너클성 서브가 위력을 발하면서 탁구여인님의 융단 폭격이 시작됐다.
꿀짱구의 무회전 솟아오르는 위력적인 서브와 탁구여인님의 무지막한 칼바람 송곳스매싱...아~~무서워라.
승부는 역전의 역전의 역전승......역전승의명수 탁구여인님과 꿀짱구의 승부여행은 계속되고있었다.
아~~~드디어 마침네 바야흐로 .....그리하여 뾰록의 탁구 탁구여인님과 꿀짱구.......
강력한 우승후보 왼손세이크 칼라와 뽕의 대가 등야핑의 숙명적인 세기의 대결은 운명처럼 오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우~~~~~응원소리 와~~~~~함성소리 착착착~~~~ 박수소리 아득하게 귓전을 울리는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것.......다정하게 두세트씩 나눠가지고 사이가 좋은듯이 2 : 2 이게임의 승부처 팽팽한 긴장속에서
오늘의 승부는 여기서 시작됐다. 양팀 선수들 너무나 긴장한 탓인지 몸은 경직되고 손은 사시나무 떨듯 떨린다
롱핌플 야핑이의 뽕의 탁구에 뽕밭의 미로를 헤매이시다 스코어가 10 : 5 뽕의탁구 등야핑과 왼손세이크 칼라의 우세속에...
한점만 따면 우승이다. 야핑이도 우승이란걸 해보는구나 속으로 쾌재를 불러본다.
그러나 .....아차!!!! 순간 방심은 금물 이게 뭡니까? 내리 5점을 내주면서 듀스상항........
야핑이의 얼굴은붉그락 푸르락 땡감이 됐다 홍시가 됐다. 어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정신은 아득하고....
탁구여인님과 꿀짱구 뽕밭의 미로에서 벗어나신듯 .........야핑이의 뽕도 왼손세이크 드라이버의 위력도 여기서 막을내리는구나.
11 : 11 꿀짱구의 회전성너클서브 리시브 야핑이의 롱지지미...앗 그러나 볼은 떴다 탁구여인님의 무시무시한 날카로운 스매싱...
12 : 11 야핑이의 무회전 빠른 스피드의 롱서브..탁구여인님 쇼트리시브에 이은 칼라의 왼손백드라이브....
12 : 12 막상막하. 용호상박. 임전무퇴 .일진일퇴.그들의 열전은 계속되고.......
드디어......탁구여인님과 꿀짱구의 승리로 끝이나고 말았습니다. 무적의 탱크 탁구여인님과 꿀짱구 우승입니다.
그리고 등야핑과 왼손쉐이크칼라는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우승도 소중하지만 준우승도 소중하답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승자도 패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명승부를 ..........
패자는 말이없다. 그들은 그순간을위해 최선을 다했을뿐이며 그시간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금은 허전하지만 ......오늘의 교훈 방심은 금물....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야핑이의 허접한 탁구일기는 여기서 끝내렵니다.
첫댓글 나두 소시적에 써본 글짓기 숙제는 하라고 하고 할수없이 쓴것이 웃기는 짬뽕입니다..^^* ㅋㅋㅋㅋㅋ
옥임언니 재밌네요,,,
그때 그시절 생각이 나는구만!!!ㅎ
레알 인가여?????
그런적이 있었나보네요~~
벌써 10년전....
그때는 날씬했었는데...
누님!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연락드렸는 데도 기억하고 답장 주셔서 넘 반가웠습니다.대전모임에 가면 꼭 뵙고 싶습니다.더욱 건강하시고 가을전국모임 때 봬요.^^
등야핑님 아직은아가씨네요 ㅋㅋㅋ넘멌있는 소설 잘봤음니다 다들잘지네시쪄..지난번에옥천시합때 기동씨랑 택수님 연봉씨도뵜는데 등야핑님은안보이시데요 연화님 건강은아떠신지......함넘어오시쬬ㅎ 보고시픈데^^^^^^^
등야핑님의 무지막지한 열정이 느껴지네요!! 그시절의 영광을 우정청장배 대회에서 재현하시기 바랍니다.
장문의 글 잼나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