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좁더라고요 제가 활동하는 "7인의 문화읽기" 에 음악 섹션을 맡고있는 한분이 SBS 프로덕션으로 자리를 옮겨 아래의 공연(DISNEY ON ICE) 을 기획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제 친한 친구 중 한명이 바로 SBS 이벤트 공연 연출 PD라서 전화했더니 서로 같은 팀에서 이번 공연을 같이 하고 있더라고요 세상에...그 PD친구랑 어제도 새벽 3시 까지 소주 마셨는데...세상 무지 좁더라고요...아래는 공연 보도 자료입니다.
2004년은 디즈니의 해
세계 최대의 브랜드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사가 발표한 2003년도 세계
100대 브랜드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의 브랜드 가치는 전 세계 7위다.
또한 이에 따른 디즈니의 브랜드 자산 가치는 무려 280억 4000만 달러에
이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기업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25위,
자산 가치 108억 50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디즈니의 위상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포지셔닝 분야에서 디즈니는 코카콜라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그만큼
디즈니는 지구촌 곳곳에, 속속들이 파고들어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유독 디즈니라는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키와 미니, 피노키오, 백설공주, 구피, 도널드 덕은
진부하고 벅스 라이프, 토이스토리, 미녀와 야수, 니모를 찾아서,
캐리비안의 해적은 재미있게 봤지만 디즈니 작품인 줄은 몰랐다는 사람이
태반이다. 디즈니에 열광하고, 디즈니가 탄생시킨 수많은 캐릭터에 환호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특히 일본이나 홍콩에서 디즈니의 위용은 대단하다-
국내의 덤덤한 반응은 의외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 디즈니랜드가 없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디즈니 캐릭터 선호도는 디즈니랜드의 유무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진다.
디즈니랜드가 존재하는 일본이나 프랑스의 경우 디즈니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가 절대적이다. 국내에도 몇 차례 디즈니 월드 건립이 논의되었지만,
어마어마한 제작 규모나 비용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었고, 자연히 디즈니는
우리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디즈니 해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디즈니 아이스쇼
그러나 2004년은 다르다. 올해 국내 공연장은 온통 디즈니 천지다.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
디즈니 아이스쇼’가 개최된다. 이틀 뒤인 8월 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는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가 오픈 런 공연에 돌입하며, 12월에는
곰돌이 푸가 출연하는 어린이 뮤지컬 ‘위니 더 푸 - 퍼펙트 데이’
(Winnie the Pooh - The Perfect Day) 한국 공연이 물밑 작업 중이다.
2004년 하반기 대형 공연들은 대부분 디즈니가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국내 미디어들은 저마다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아이다’ 등 디즈니 공연물에 관한 소개나 분석으로
한창이다. 국내 공연계에 디즈니 열기가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러한 디즈니 열기에 가장 잘 들어맞는 무대는 다름 아닌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 디즈니 아이스쇼’다. 이번 무대는 제목 그대로 1901년에
태어난 월트 디즈니의 탄생 100주년이 되던 지난 2001년 제작되었다.
기념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들이 차례로 출연해
애니메이션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한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에 나오는 애니메이션 타이틀 은
‘미녀와 야수’ ‘토이 스토리’ ‘인어공주’ ‘포카혼타스’ ‘뮬란’
‘벅스 라이프’ ‘라이온 킹’ 등 모두 11편, 등장하는 캐릭터는 미키,
미니, 아리엘, 버즈, 우디, 벨, 심바 등 무려 50개에 이른다. 뿐만 아니다.
미녀와 야수의 ’Something there",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라이온 킹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Hakuna Matata" "Circle
of life" 등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유명 사운드트랙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디즈니에 대해 생소했던 이들이나, 혹은 디즈니에 푹 빠져있는 디즈니 예찬자
모두에게,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 디즈니 아이스쇼’는 그동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블록버스터급 세트, 정교한 분장, 현란한 조명이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
디즈니가 제작한 뮤지컬의 특징은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디즈니 표’
뮤지컬의 공통점은 메머드급 규모를 전면에 내세워 단순한 스토리 구조에
대한 비평가들의 악평을 깨끗이 씻어냈다는 것이다. 뮤지컬 제작으로는
후발주자인 디즈니사가 뉴욕 브로드웨이를 빠른 시간 안에 장악할 수
있었던 키포인트는 어마어마한 자본과 기술력이었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은
곧 SF영화를 방불케하는 스펙터클한 무대와 조명, 화려한 의상을 가능하게 했다.
디즈니 아이스쇼 역시 마찬가지다. 40톤 컨테이너 21개 분량의 블록버스터급
대규모 세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은 정교한 분장,
현란한 조명 등 볼거리가 많다는 점에서 디즈니 아이스쇼는 디즈니 뮤지컬과
다르지 않다.
이번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 디즈니 아이스쇼 무대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오리지널 출연진과 스태프의 내한무대라는 점이다. 대규모의 수입 뮤지컬들이라
해도 결국 출연진은 한국 배우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디즈니 아이스
쇼는 오리지널 출연진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디즈니 아이스쇼의 출연진들은
대부분 피겨 스케이팅 프로 선수 출신들인데다 각종 대회 우승자들이다. 또한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출신 피겨 스케이터들 중 유망한 이들을 대거 거액의
연봉으로 스카우트해온 터라 여타 아이스쇼단 중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철저한 출연진 관리 역시 디즈니 아이스쇼의 특징이자 자랑이다. 제작사 펠드는
매 공연마다 출연진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그날그날 기량이 떨어지거나
실수를 했던 스케이터들을 일일이 지적해 연습시키고, 훈련시킨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출연진, 그들의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 거기에 상응하는
최고의 대우. 이 세 가지야말로 디즈니 아이스쇼단이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지하게끔 만드는 비결이다. 여기에 디즈니 아이스쇼가 보유한 25년의
아이스쇼 노하우와 인맥을 더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 오는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디즈니 아이스쇼는 바로 이런
오리지널 팀의 기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코끝을 스치는 얼음가루,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디즈니의 익숙한 음악,
익살꾸러기 지니, 용감한 심바, 아름다운 벨 등 스크린에서 바로 빠져나온
것 같은 애니메이션 스타들,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바다 속 왕국까지 시시각각
천변만화하는 무대와 조명...상상만 해도 황홀하지 않은가? 무더운 8월,
디즈니 탄생 100주년 기념 - 디즈니 아이스쇼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피서지이자 휴양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