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샘 317호 - 1, 2면 (행복한 선물)
그 어디에도 이런 지옥은 없다...
최소한의 상식, 기본, 배려도 없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지옥같은 현실,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진도 세월호 침몰사건, 외신은 사고수습의 절망적인 상황과 유가족들의 분노와 좌절을 보며 “그 어디에도 이런 지옥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신 나간 정치인들의 행태는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마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현장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다 직위를 박탈당한 안전행정부 감사관과 공무원들이며, 아이들 생사도 모르는데 주황색 계통의 셔츠와 “국회의원 000”이라고 적힌 조끼, 반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건강을 끔찍이 챙기는 국회의원이며, 구조된 학생들과 슬픔에 잠긴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의전용 의자에 앉아 탁자위에 놓인 컵라면을 먹으며 직원들에게 같이 먹자고 얘기하는 장관이며, 희생자 학생 장례식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유족들 앞에서 “교육부 장관님 오십니다”라며 장관의 위치를 거들먹거리는 공무원들이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욱 적극적인 수색을 해 달라고 주문하는 유족들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무책임한 청장이며, 대참사 분위기 속에서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했던 시장이며, 이런 상황속에서 색깔론을 들먹이며 최소한의 침묵도 지킬줄 모르는 최고위원이며...할 말이 없습니다. 어떤 부모는 이런 댓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과 정부의 사고수습과정을 보며 딸과 그 후대를 위해 이민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해에서 일어난 천암한 사건으로 46명의 용사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몰 사건이후 동아대 의대 김덕규 교수의 “천안함 실종자들의 생환기원 시(詩)”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거친 물살 헤치고 바다 위로 부상하라. 온 힘을 다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이다. 대한민국을 보우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그들은 끝내 우리 곁으로 살아 돌아오지 못했지만 오히려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46명 한 분 한 분의 죽음이 소중한 것은 국민과 나라의 안전을 그들의 전 삶속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 국민을 우울증에 빠지게 만든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은 그런 사건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기본, 상식, 배려조차도 없는 짐승같은 인간들의 잘못된 선택과 판단이 빚어낸 어처구니 없는 인재(人災)입니다. 생각도 없고, 오직 허세와 불안함이 공존하는 무개념(無槪念), 무인성(無人性)의 세대를 중2 세대라고 하지만 돈에 눈이 멀어 생명을 물건보다 더 못하게 취급한 인간들이야 말로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무뇌(無腦) 인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먼저 보낸 유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내 인생의 피난처, 인간의 영원한 안전지대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인생의 영원한 안전지대 시편 46편 1절에서 3절에 보면 환난을 당한 현실 앞에서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4편 8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성경은 인간의 시작과 끝이 저주와 멸망이 아닌 영원한 축복이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물속에 살고,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듯이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하나님과 함께 하며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살도록 축복 받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안보이는 악한 존재(사탄)에게 속아 하나님을 떠나는 죄를 범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인간의 운명은 사탄에게 좌우되고, 죄와 저주와 고통 가운데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유없는 공허와 불안이 찾아오게 되었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재앙과 저주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 보지만 선행이나 철학, 종교, 윤리, 도덕으로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고 떠나 사탄의 저주 가운데 살아가야 할 때도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안전지대를 약속하셨고, 전 인류가 멸망받는 대홍수 속에서도 하나님은 안전지대를 예비하셨습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원죄(原罪), 그 결과로 찾아온 저주와 재앙, 운명과 팔자, 눈에 안보이는 사탄의 역사를 해결하실 그리스도(Christ)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속죄(贖罪)를 위해 십자가에서 죄없는 몸으로 죽으시고,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부활하여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해 주신 것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만나는 길, 모든 죄와 저주 재앙에서 해방되는 길, 사탄(마귀)의 일을 멸하며 그 손에 붙잡혀 종노릇하는 자들을 해방하는 길이 되셨습니다. 성경은 그 분이 바로 예수임을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할 때 모든 저주와 재앙에서 영원히 해방되는 하나님 자녀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고통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당신의 고통을 아시며 그것을 해결해주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인생의 고통, 거기에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14:27)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