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왕성은 왜 퇴출됐는가?
명왕성의 행성이 되지 못할 이유는 굉장히 많습니다.
먼저 명왕성은 공전궤도면이 다른 행성과 큰 차이가 납니다.
다른 행성들은 공전궤도면이 거의 1개의면에 존재하는데
이놈의 명왕성만 혼자 이상한 궤도를 돌고 있죠.
더구나 심하게 찌그러진 타원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가까운곳에서는 해왕성보다도 태양에 가깝죠
게다가 다른 행성들에 비해 크기도 매우 작습니다.
달보다도 훨씬 작죠.
또 보통 행성을 분류할 때 지구형행성 목성형행성 이렇게 분류를 하는데
명왕성은 그 어느것에도 끼지 못합니다..
목성형 행성은 크기가 매우 크고 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리도 있습니다.
명왕성은 크기도 매우 작고 고리도 없고 이런 저런 이유 떄문에 목성형 행성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구형 행성이냐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통 지구형 행성은 크기는 작지만 밀도가 높고 단단한 암석 형태의 행성입니다.
반면 명왕성은 목성형 행성이 아니면서 밀도도 낮고 단단한 암석의 지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명왕성은 천덕꾸러기 행성이었던 셈이죠
실제로 그동안 상당수의 천문학자들 사이에서도 명왕성은 거의 소행성취급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세계 천문학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발견했기에..
소행성으로 격하되지 않고 그대로 행성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약간 오래전 신문기사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명왕성을 행성으로 취급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것 같네요.
어쨌든 그렇게 행성으로 남아있던 명왕성이었지만
아무튼 작년에 국제 천문연맹에서 행성의 정의를 새로 내리게 됩니다. 그것은..
1. 태양 주위를 돌고 있을 것
2. 구형에 가까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질량이 있을 것
3. 궤도 주변에서 지배적인 천체여야 함
입니다. 명왕성이 퇴출된 이유는 위에 기술한 대로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많았지만,
3번조항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퇴출되고 말았습니다.
명왕성은 카론이라는 위성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이 카론이 명왕성의 위성임에도 명왕성은 카론에게 이리저리 휘둘립니다.
명왕성과 카론이 비슷비슷하다보니 명왕성이 행성임에도 공전궤도가 꾸불꾸불하게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요.
즉 자기 공전 궤도에서 지배적이지 못하다 이겁니다.
물론 지구에도 자기 크기에 걸맞지 않는 커다란 위성이 있습니다.
바로 달인데요 달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을 꼽아도 수위권에 들 정도로 큽니다
다른 목성형 행성들의 위성에도 절대 뒤지지 않죠
그렇게 큰 달이지만 적어도 지구의 공전 궤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지구가 달의 인력때문에 조금씩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움직이는 정도가 지구의 크기보다 작기 떄문에 지구는 행성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거고요..
아무튼 명왕성은 그렇게 행성에서 퇴출되어 왜소행성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2. 명왕성은 그러면 반세기~1세기 정도 행성으로 돼있었나?
명왕성은 1930년 2월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로웰 천문대에서
천문가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 70여년간 행성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었네요
3. 명왕성 이외에 추가된 행성이 있는가?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동안 여러 소행성이 행성이냐 아니냐를 놓고 문제가 된 적이 많습니다.
2005년 여름에 NASA가 열번째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논란이 없어졌지만 당시엔 어떻게 할 것이냐를 놓고 말이 많았죠
현재 2003UB313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마이클 브라운,
채드윅 트루히요, 데이비드 라비노비츠 등 세 명의 천문학자가 2003년에 발견하였습니다.
당시에 열번째 행성이라고 주장했던 근거는 명왕성보다 크다는 점이었는데
반대측은 이것을 행성으로 하면 다른 소행성도 행성으로 해야하냐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 명왕성 이상의 크기는 아니더라도 근접한 크기의 천체는 그간 꽤 많이 발견되었지요
더구나 앞으로 관측기술이 발전하면 2003UB313보다도 더 큰 천체가 발견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또 다른 예로 케레스라는 천체가 있었습니다.
19세기에 발견되었는데요 이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소행성대 전체 질량의 3분의 1정도로 꽤 큰 질량을 가진 소행성이었습니다.
발견당시엔 행성이라 여겨졌지만 궤도상에서 지배적이지 못하단 이유
즉, 명왕성과 같은 이유로 소행성으로 격하되었습니다.
앞으로 천문기술이 발전되어 새로운 천체를 발견하더라도
더이상 행성의 추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엄격한 기준을 따지자면 수금지화목토천해만큼 명확한 기준을 가진 천체는
없을 거라 봅니다.
첫댓글 저렇게 엄격한 기준을 따지자면 수금지화목토천해만큼 명확한 기준을 가진 천체는 없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