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복지재단 후원으로 올해 동국대 법학과에 입학한 김 모 양을 지난 8일 집무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
지난해 의정부 광동고를 졸업하고 지난 2월 동국대에 입학한 김 모 양은 총무원장 자승스님 앞으로 보낸 편지를 통해 “어린 나이에 가난을 마주하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기도 했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방황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의 저로 성장하기까지 사랑과 나눔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법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나눔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양은 지난 2009년 복지재단이 진행한 실직가정을 위한 긴급 생계비 및 교육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1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았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8일 김 양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열심히 공부해 뜻을 이뤄 대견스럽다”면서 “앞으로 들어갈 등록금도 적지 않은 만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에서 한 한기 등록금을 책임지겠다”며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김 양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