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내 금 수요 강세 유지 -
WGC(월드골드카운실)이 발표한 ‘3사분기 금 수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이 사상 최고 수준의 금 매입을 이어감에 따라 금값 상승세가 유지됐다.
WGC의 데이터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의 3사분기 금 순매입량은 337톤으로, 분기 기준 사상 세 번째로 많았다. 중앙은행 수요는 2022년 3사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1~9월에는 약 800톤을 기록하며 WGC 데이터 기준 최고 수준에 올랐다. 중앙은행들의 매수 행진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2023년 총 수요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사분기 투자 부문 수요는 157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나 지난 5년 평균보다는 낮았다. 유럽의 수요 감소로 3사분기 골드바와 코인 투자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296톤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고 지난 5년 평균보다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얼리 수요 감소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세계 여러 국가의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시달리며 주얼리 소비가 줄기는 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516톤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금의 총 공급량은 작년 3사분기 대비 6% 증가했다. 1~9월 광산 채굴량이 2,744톤으로 동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값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재활용 금 공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89톤을 기록했다.
WGC의 루이즈 스트릿은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금 수요가 올해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3사분기 금 수요는 지난 5년 평균보다 높았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 수요가 놀랄 만한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WGC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