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절 지혜자의 말은 좋은 것을 가져오나, 우매자의 입술은 비극을 가져옵니다. 우매자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우매로 시작해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끝나는 말을 쉼 없이 내뱉습니다. 관계를 깨뜨리는 폭력적인 말이나 잦은 실언은 성령과 말씀에 취해 살지 않는 어리석음의 열매입니다. 결심과 다짐만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내 마음을 주장하시게 하고 말씀이 내 인격을 형성하도록 맡기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14절 어리석은 자는 허풍 섞인 장담을 많이 하지만 현재도 모르는 그들이 미래를 알 리가 없습니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겸손이 참 지혜자의 태도입니다. 너무 경솔하게 장담하지만 않아도 우리는 그 말에 책임지려고 어리석은 수고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15절 어리석은 자는 분별없이 수고하여 집을 찾아갈 줄 모를 만큼 자신을 지치게만 합니다. 일 중독은 성실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을 망가뜨리는 어리석음이고,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입니다. 죽도록 일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를 어렵게 하는 세상에게 가정을 돌볼 수 여유마저 내어주고 있진 않습니까?
16,17절 성숙하지 못해 아침부터 과하게 먹고 마시고 떠드는 왕과 대신이 다스리는 나라는 불행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백성까지 핍절하게 하고 몰락으로 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지도자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18,19절 게으름은 재앙을 만나게 하고 집을 무너지게 만듭니다. 지혜로운 자는 성실과 절제로 인생을 누릴 줄 압니다. 그리스도인은 근면히 일한 몫으로 베풀고 나누는 자여야 합니다(롬 12:11).
20절 아무도 없는 데서라도 비방하는 말을 삼가십시오. 말은 감출 수 있을지 몰라도 마음은 숨길 수 없으니, 저주의 대상은 어느덧 내 마음을 다 알아 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