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찬란한 슬픔 glittering sadness (편곡 김대중)
원곡 : Shostakovich, Jazz Suit No.2-Ⅳ Waltz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텔미썸딩’, 그리고 TV광고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를 원곡으로 하여, 해금의 멋스런 보잉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 곡은 Major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minor성의 느낌을 가지고 있어 해금과 더욱 잘 어울리는 클래식 곡이다. 이런 느낌을 더욱 살리기 위해 전통판소리의 가락이기도 한 춘향가 중 ‘쑥대머리’ 대목을 해금이 인트로로 연주한다.
01. 찬란한 슬픔 glittering sadness
02. 스페니쉬 탱고 tango for Madrid (편곡 김대중)
원곡 : Albeniz, Tango from Suits Espana, OP.165-2
스페인의 한 마을을 걷는다. 어느 골목.. 그 속에서는 맛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고, 저 멀리서 들리는 성당의 아름다운 종소리, 자전거를 타고 가는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 그리고 그 풍경에 동화되어 있는 나.. 자전거의 벨소리에 깜짝 놀라 돌아보니 어느 조그만 카페에서 연주가 시작된다. 매력적인 탱고 연주가..
02. 스페니쉬 탱고 tango for Madrid
03. 비창 : pathetique (편곡 이지원)
원곡 Beethoven, Sonata for Piano NO.8 ‘Pathetique'
음악의 아버지, 악성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중 3악장이 피아노와 해금의 이중주로 잔잔히 흐른다.
03. 비창 pathetique
04. 마린 스노우 marine snow (작곡 안수응)
보사노바 리듬을 타고 흐르는 해금이 마치 성숙된 미를 품어내는 여성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작곡을 맡은 안수응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광고,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사운드 프로듀서로 활약하는 실력파 인재.
04. 마린스노우 marine snow
05. 태평가 taepyeongga (편곡 김대중)
가장 화사한 우리의 경기민요 태평가를 오케스트레이션의 화려한 반주를 통해 조금은 서정적으로 편곡해 보았다.
05. 태평가 taepyeongga
06. 아다지오 adagio (편곡 김대중)
원곡 : Albinoni, Adagio in minor
두 줄 사이에서 활로 소리를 내는 해금은 찰현악기. 찰현악기의 멋을 가장 많이 살린 곡이다.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의 원 곡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
06. 아다지오 adagio
07. 유머레스크 homoresque (편곡 김대중)
원곡 : Dvorak, homoresque
현대의 해금은 다소 감성적인 악기로서 보이지만, 사실 해금은 ‘깽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던 것 만큼, 참으로 재미난 악기이다. 해금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유머레스크.. 드보르작.. 그는 해금이라는 악기가 자신의 곡을 이렇게 잘 표현하리라 생각했을까... 원곡을 스윙재즈풍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해학적인 면을 표현해보았다.
07. 유머레스크 humoresque
08. 겨울이야기 December (작곡 안수응)
순수하고 맑은 겨울아침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이 곡은 평소 잘 사용되지 않는 해금의 저음역을 사용하여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08. 겨울이야기 december
09. 아베마리아 Ave Maria (편곡 박준석)
원곡 : Giulio Caccini, Ave Maria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에서 뮤지컬 가수 레베카 루커가 불러 요즘 들어 더욱 화제를 올리고 있는 이 곡의 원곡은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09. 아베마리아 Ave Maria
10. 노들강변 nodeul-gangbyeon (편곡 김대중)
경기민요 노들강변의 주선율을 해금이 이끌고 그 뒤를 현과 오케스트레이션이 받아가며, 곡의 후반부에서는 리듬의 변화를 주어 보았다.
10. 노들강변 nodeul-gangbyeon
김애라의 두번째 해금연주 'My Story'
엘콘도 파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페루의 ‘팬플룻’
1960~70년대 숱한 히트곡을 내놓고 해체됐던 미국의 팝 듀엣,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엘콘도 파사(El condor pasa). 이 곡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반주로 쓰인 페루의 팬플룻 소리가 담겨 있다는 것. 페루의 시골 한 마을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이 팬플룻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팝송 ‘엘콘도 파사’를 통해 온 세계에 주목받는 악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 어떤 악기보다도 훨씬 감수성이 뛰어난 우리악기 해금이 팬플룻을 대신한다면 더욱 주목받을 수 있지 않을까? 김애라의 두 번째 음반 ‘MY STORY'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 부터였다. 대중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보편적인 음악을 통하여 해금이 한층 더 대중들에게.. 그리고 세계적인 악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정통 국악인과 최첨단 광고인의 만남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정도로 해금을 공부한 연주자 김애라(36세, 서울시 국악관현악단)는 20여 년 동안 해금을 연주하면서, 정통 국악은 물론이거니와, 이미 타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나 새로운 창작 활동, 거기에 작년 처음 발매했던 1집 음반 ‘in loving memory’를 통해 이제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넓어진 명실상부한 국악계의 대표적인 해금연주자이다. 그러한 그녀가 걸어온 음악생활에서 평소 즐겨들었던, 그리고 연주해보고 싶었던 대표적인 클래식 곡들을 선곡하였고, 여기에 광고음악계의 거장, 김대중(45세, Happy new ear 대표)의 고급스러운 편곡이 덧붙여져 새롭고 다양한 레퍼토리가 탄생되었다.
광고음악계의 히트메이커로 알려진 광고음악계의 거장 김대중. 동네 꼬마들도 다 따라했던 어느 한 맥주광고의 “랄라라~~”도 바로 그의 작품이다. 그 뿐만 아니라 대기업을 비롯한 4,000여편의 국내외의 광고음악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간 것. 최근에는 한 증권회사의 광고모델로서도 까메오 출연을 한바 있으며, 화제의 드라마 SBS 천국의 계단(이장수 감독)에서 ‘박실장’역으로 활약하는 중견(?)연기자. 광고음악 경력을 통해 보다 감성적이고 대중성을 가미시키며 봄 음악의 뮤직디렉터로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SBS 천국의 계단 ‘아베마리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
MY STORY에는 누구나 익숙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텔미썸딩’, 그리고 광고 등을 통해 더욱 잘 알려진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 현재 SBS드라마를 통해 더욱 잘 알려진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베토벤의 비창, 드보르작의 유머레스크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작품과 양산도, 태평가와 같은 민요, 그리고 뉴에이지 계열의 창작곡들로 구성하였고, 이런 형태의 음악은 타 장르에서 일부 시도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차별화라는 측면에서 고급대중화를 지향했다. 적당한 미디로 오케스트레이션 반주를 시도해 다양한 악기구성의 고급스러운 풍성함을 선보였고, 덧붙여 몇 가지 이펙트를 사용해 원 곡에서 느껴보지 못한 대중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김애라 profile
해금 연주자 김애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정도(正道)로 배운 연주자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궁중의 음악인 정악(正樂)과 서민적인 민속악(民俗樂)으로 구분된다. 김애라는 이 두 가지 장르에 모두 능통한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창작곡 연주 역사가 짧은 국악계에서 선두주자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관현악단과의 수많은 협연과 두 차례의 개인 독주회를 통하여 이미 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2003년 그녀의 첫 번째 독집앨범 ‘in loving memory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CREDIT
PRODUCER : 엄덕영
DIRECTOR : 이정화
MUSIC DIRECTOR : 김대중
PROGRAMMING : 안수응, 박준석
RECORDING ENGINEER : 홍종철, 윤찬중
MIXING ENGINEER : 홍종철
MASTERING ENGINEER : 홍종철
Recored, Mixed & Masterd at HAPPY NEW EAR (2003)
PIANO : 이지원
GUITAR : 안수응
ART DIRECTOR : 김수민
PHOTOGRAPHER : 임호준
STYLIST : FANTA-MIX
ARTIST MANAGEMENT : 김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