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동안 수업할 때 필요한 목 튜브를 다시 찾기로 했다.
기존에 쓰던 제품은 착용 시 연결 부위인 벨크로 테이프의 접착력이 약해졌다.
우선 권우성 씨와 읍에 있는 수선집을 방문해 고칠 방법을 물었다.
“안녕하세요. 이분이 수영장에서 목 튜브를 사용하는데,
여기 벨크로 테이프를 버클 같은 탈부착이 가능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어디 한번 봅시다.
이건 대구처럼 큰 도시로 가서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이대로 집을 향하기 아쉬워 권우성 씨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은 목 튜브를 수선하기 어려워요.
새 벨크로 테이프를 사서 바꿔 보는 것은 어때요?”
다이소에 들러 여러 종류의 벨크로 테이프를 살펴봤다.
권우성 씨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가까이 보여 주고 어떤 것이 좋을지 물었다.
시선과 표정을 살피며 물건을 골랐다.
교체하고 수영장에서 사용해 보니 접착력이 있었다.
임시로 사용하고자 했다.
앞으로 오래 사용할 목 튜브를 찾고자 먼저 수중재활사 김재현 선생님에게 물었다.
사용하던 제품을 다시 사는 것을 추천받았다.
물속에서 계속 쓴다는 점을 생각하면 접착력을 유지하는 버클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다시 의견을 묻자 선생님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어머니에게는 정리한 내용을 권우성 씨와 함께 가서 알렸다.
이야기를 듣고 구체적인 제품 선택은 직원에게 부탁하셨다.
평소 배영 자세로 수중재활에 참여하는 권우성 씨를 떠올렸다.
몸을 안정적으로 받쳐 줄 수 있는 용품을 살펴봤다.
그러다 목과 허리를 함께 감싸는 형태의 튜브가 보였다.
종류와 색상이 다양해 권우성 씨에게 하나씩 보여 주며 어떤 것이 마음에 드는지 물었다.
선택한 제품을 물리치료사 도은주 선생님에게도 보여 줬다.
물건을 살펴보고 원리는 비슷하지만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 튜브를 찾아 주셨다.
목과 허리를 2개의 튜브로 각각 받쳐 주는 형태였다.
장시간 물속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권우성 씨를 도와 선택했던 목 튜브> <도은주 선생님이 추천한 목 튜브>
추천 받은 목 튜브를 권우성 씨에게 보여 주고 설명했다.
이야기 마치고 선택한 물건을 주문하려고 했다.
결제하는 과정에서 해외 배송 상품이기 때문에 개인통관고유부호에 대한 본인 인증이 필요했다.
휴대전화가 없는 권우성 씨는 도움이 필요했다.
일부분 도움을 받을 지라도,
권우성 씨가 수중재활 용품 사는 일에 주인 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동료에게 물었다.
방법을 찾고 주문 과정을 설명했다.
“권우성 씨, 사려고 하는 목 튜브 세트가 해외에서 오는 물건이라 개인통관고유부호가 필요해요.
주문할 때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도 해야 해서 도움이 필요하죠?
주문은 제 이름으로 대신하지만 배송 받는 곳에 집 주소 적으며 ‘권우성 씨 앞’이라고 기록해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도와도 괜찮을까요?”
권우성 씨에게 필요한 물품이기 때문에 자기 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주문과 결제처럼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있지만 물건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해 주인 되게 돕고 싶었다.
주문을 마치고 개강을 기다렸다.
8월 4일, 간호사 함미정 선생님에게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수중재활사 김재현 선생님이 교통사고로 인해 당분간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시 수업을 시작하는 날짜는 상황을 살펴본 뒤 알려 주기로 했다.
곧 권우성 씨에게도 소식 전했다.
“김재현 선생님이 최근에 교통사고를 겪고 병원에 있는 것 같아요.
안부 인사하기 위해 연락해 볼까요?
병문안이 가능한지도 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 마치고 김재현 선생님에게 연락했다.
대구 병원에서 수술회복실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가족도 하루에 한 시간만 면회할 수 있어 만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전했다.
병문안을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안부 인사 나눌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익숙하게 누리던 수중재활이 잠시 멈추고 나서야 그 의미를 크게 느꼈다.
다시 물속에 들어가는 날도 준비한 만큼 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목 튜브를 사는 과정처럼 권우성 씨를 도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다.
2026년 8월 5일 수요일, 정예찬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울 수 있더라도 일의 원칙을 세우고 사회사업가답게 하려는 정예찬 선생님의 뜻을 읽습니다. 권우성 씨 운동하는 데 유용하기 바랍니다. 정진호
수업에 필요한 목 튜브를 산 거죠. 잘 알아보고 의논한 뒤 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무슨 일이든 우성 씨가 주인이게 하려는 정예찬 선생님의 실천이 참 귀합니다. 목튜브 하나에, 벨크로 하나에 이토록 주인이게 돕는다니! 고맙고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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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우성 씨와 수중운동 동행할 때가 기억납니다. 물 속에서는 그 누구보다 편해보였습니다. 권우성 씨가 물속에서 더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잘 사용하길 바랍니다. 강사님, 빨리 완쾌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