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들이 점점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 드네요~
슬슬 걸어가는게 아니라..막 100m 달리기 하듯이..그렇게 가을이란 계절은 언제 왔다갔는지도 모르게~
아주 질주하네요...
덕분에 울 공쥬 트렌치코트는 한번 입었습니다 ㅠ-ㅠ
지금은 추워서 겨울잠바..흑..이것도 작아서 올한해 아슬아슬하게 입히면 내년에 못입힐듯..;;
아이들의 키는 정말 한해한해 다르게 크네요..작년에 컸던 옷이 올해 딱 맞고..
작년에 딱 맞았던 옷이 올해는 작아서 못입는 것을 보면..참..알게모르게 많이 컸네란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저희집 비상식량 오징어볶음밥을 소개해드립니다.
뭐 해먹기 애매한 양의 오징어가 남았을때 하는거에요~
밥을 살짝 고슬하게 지어서 이렇게 만든 뒤에~
1인분씩 포장해서 냉동했다가..밥해먹기 귀찮을때나 뭔가 볶음밥이 곁들어져야 할 음식을 했을때~
해동해서 오일 살짝 두르고 볶으면 막 한 볶음밥처럼 맛있어요^^
-오늘의 요리법-
밥 3공기(약 3인분인데..이게 양에 따라 차이가 좀 납니다.)오징어 1마리 오징어다리1개, 양파 1개(중간), 대파 1개, 옥수수알 2큰술반, 다진당근 4큰술, 소금, 후추가루 약간, 오일
양파, 당근 파는 죄다 다져주세요.
전 다지기 이용~
곱게 다져주세요~
옥수수알이 없다면 스위트콘인데..옥수수알은 스위트콘보다 단맛이 덜해서 좋거든요..;
볶음밥용 옥수수알이 어딘가에 팔긴 할텐데..
저도 동생이 사다준거라 어디에서 파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ㅠ-ㅠ
정 없다면 스위트콘으로 대체해주세요~
참고로 사진은 없지만 ㅡㅡㅋ
오징어는 잘게 썰어서 청주에 20분정도 재워주세요.
그뒤에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놓아주세요~
만드는거야 엄청 쉽죠~
하지만 순서라는것도 있고~불의 세기, 시간등이 중요하죠 ㅎㅎ
오징어, 밥을 뺀 나머지...
옥수수알, 양파, 파, 당근을 넣고..오일 약간 두른채 중불에서 달달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한 빛을 내며 익어가면~
여기에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오징어의 겉면에 익은 색이 나타날때까지 살짝 볶아주세요~
그뒤 여기에 찬밥을 넣고...
소금, 후추 넣어 간을 맞추고..
주걱으로 자르듯이 볶아주세요.
밥알을 으깨면서 볶는것이 아니라 주걱을 세워서 밥을 가르듯이 섞어주면 밥알이 뭉개지지 않아서 맛있어요..
전 여기에 참기름 약간 넣어봤는데 안넣어도 될것 같아요.
안넣은 것이 좀더 깔금한 맛이에요^^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은채..채소들의 맛과 오징어맛이 풍부하게 나는 것이 요 볶음밥의 포인트라서~
소금간을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후추가루는 아주 약간만 넣으면 됩니다.
한번 톡? ㅎㅎ 그정도요^^
대략 밥 3공기 넉넉하게 퍼서 이렇게 볶아놓으면..저희 세식구 한끼분량의 식사와 더불어...1인분씩 한 2개정도 나와요..
채소와 밥양에 따라 이게 좀 달라질 수 있지만..
만들때 넉넉하게 만들어서~냉동보관 해놓으면 혼자 뿌듯하고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된답니다 =ㅁ=;;;
냉동할때는 밀폐해서 냉동하시구요..해동할때는 전자렌지에서 돌리지 말고..요즘 같은 날씨에는 실온 해동을 한 뒤에~
오일 두르고 볶아주면 막 한 볶음밥처럼 맛있어요^^
여기에 달걀후라이 하나 올려도 좋구요~ㅎㅎ
찹스테이크나 립등을 했을때 곁들어 먹기에도 좋답니다~
오징어가 싫은 분들은 오징어 빼도 됩니다!!!
그냥 채소볶음밥을 했다가..나중에 볶을때 뭔가 하나둘 더 첨가해도 맛있어요^^
어제 모 인터넷 슈퍼에서 돼지갈지(찜용)이 키로당 5900원에 싸게 팔길래 2kg 주문했거든요..원래는 찜 해먹으려다가~
돼지갈비 해먹은지도 좀 된것 같아서 혼자 열심히 칼 갈아서 저몄답니다. ㅋㅋㅋ 너덜너덜 =ㅁ=;;;;
그래도 나름 세심하게 저며서 돼지갈비 양념에 저녁에 재워놓고 아침에 아이한테 요 볶음밥이랑 같이 줬더니~
엄청 잘 먹더라구용~~~
진짜 볶음밥 할때는
1.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기(그렇다고 너무 밥알이 생생하게 살아있으면 안되구용 ㅎㅎ)
2. 모든 재료 풍부하게~~~~
요렇게만 하면 성공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쇼~~~~~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