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백팽킹, 고창 유채꽃밭
나홀로, 사랑하는 가족과 애정하는 친구, 사랑스런 연인과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있습니다. 청명한 바람과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해 여행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자연에 둘러싸여 틀어막힌 가슴이 뻥 뚫리고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책 한 권 읽을 여유가 생기는 그런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강원도 : 고성
고성 해파랑길 49코스
고성은 양양, 강릉, 속초보다 덜 알려졌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그 어떠한 해안 드라이브 여행지보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 49코스에서 바닷가 산책도 할 수 있고 해금강의 하늘과 구분되지 않는 파란 바다와 높다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수려한 금강산을 보면 가슴의 답답함이 단번에 뻥 뚫릴 것입니다.
2. 인천 : 소야도
소야도 바다, 백패킹
소야도는 서해가 펼쳐진 인천의 작은 섬입니다. 1박 2일 가볍게 캠핑으로 떠나도 좋고 당일치기로도 입소문을 서서히 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아 고요하고 평온한 자기만의 시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소야도에서는 해루질, 낚시, 갯벌체험 등 여러 활동도 가능해서 지루할 새가 없습니다. 선착장부터 시작해서 국사봉, 갓섬, 물푸레섬 등 도보 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백패킹을 원할 경우 떼뿌리해변에 텐트를 친 후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소야도는 인천항에서 덕적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간 다음 버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대부도에서 출발하는 배편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3. 전라북도 : 고창
고창 선운사, 청보리밭
4~5월에 펼쳐지는 푸른 청보리밭이 환상적인 고창에는 규모가 제법 큰 고인돌 유적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선운사는 운치가 있고 고즈넉해 마음의 평온을 안겨다 줍니다.
산책 후 출출하면 고창에서 먹어볼 수 있는 국물 없는 짬뽕과 담백한 장어를 맛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4. 제주도 : 비양도
제주 비양도 낮, 밤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두 곳 있습니다. 우도에서 버스, 도보로 이동해야 보이는 우도면 비양도와 협재해변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한림읍 비양도가 그러합니다.
섬 속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서부 한림읍 비양도는 파란 물감을 풀어헤친 듯 진하고 푸른 바다와 작지만, 아름다운 동산을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우도면 비양도는 백팽킹의 성지로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하늘에 수놓아진 별과 세상을 붉게 물든 일출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곳입니다.
우도면 비양도는 종달항 혹은 성산항에서 우도로 이동, 버스를 타 비양도 정거장에 하차하면 됩니다. 한림읍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됩니다.
나홀로 여행이든 누구와 가든 자연에 휩싸여 평온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말도 안 되는 선물을 안겨다 줍니다. 이번 주말엔 그 안온한 품속에서 가득 쌓였을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