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린 똥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붕붕거리며 떼지어 산다
그 곳이 어디건 시궁창이건 오물 더미건
상관없다 상관없다
보라
인간은 돈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융성거리며 무리져 산다
그 곳이 어디건 생지옥이건 전쟁터이건
상관없다 상관없다
똥없이 맑고 깨끗한 곳 옹달샘 같은 곳
고 곳에 떼지어 사는 똥파리들을 본 적이 있는가
보라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들이란
별게 아냐 그래 별게 아냐
똥파리들과 다를 게 없어 다를 게 없어
똥파리에겐 더 많은 똥을
인간들에겐 더 만은 돈을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남주 詩/안치환 曲)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냐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냐
당신이 걷다 넘어지고마는 미 8군병사의 군화발에도
있고 당신이 가다 부닥치고야마는 입산금지의 붉은
푯말에도 있다
수상하면 다시보고 의심나면 짖어대는
네 이웃집 강아지 주둥이에도
그 입에 물려 보이지 않는곳에서
죄 안짓고 혼쭐나는 억울한 넋들에도
있다 있다 있다 어디에도 있다 아아아---
3.8선은 어디에도 어디에도 있다!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냐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냐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면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농부의 졸라맨 허리에도
제 온몸을 팔아 한 몫의 인간이고자
고개쳐들면 꺾이고 마는 노동자에게도
그 허리에 재물올려 도둑놈도 얼씬못하게
가시철망 두룬 재벌의 담벼락에도
그들과 한패되어 시시때때 벌이는 쇼
고관대작들의 평화통일 축제에도 있다.
있다. 있다. 어디에도 있다. 아아아...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냐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냐
나라밖 저 태평양 건너
원격조종의 나라 아메리카에도
그들이 보내준 구호물자속에
달콤한 초콜릿과 달러의 이면에도
배고파서 목숨걸고 넘어오는 귀순자와
배불러도 목숨걸고 넘어가는자와
피묻은 자유로 펄럭이는 깃발과
침묵의 벽 이기의벽 그대의 가슴에도
있다 있다 있다 어디에도 있다 아아아...
3.8선은 어디에도 어디에도 있다!
3.8선은 어디에도 어디에도 있다!
3.8선은 어디에도 어디에도 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김남주 詩/변계원 曲)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속에 동지 모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이기여차 너머주고
사나운 파도 바라라면 어기여차 건너주자
해 떨어져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 주고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지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그런 길은 없소 (배드로시안(잠언)中에서/안치환 작곡)
아무리 서툰 길이라도 나 이전에 그 누군가는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그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났을거요 이 길을 올라갔을거요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소
아무도 올라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소
나의 이 어두운 시간이 나의 이 더딘 발걸음이
비슷한 여행길을 가는 사랑하는 그 모든 이에게
작은 길이 될 수 있기를 머물 그늘 될 수 있기를
악몽 '98 (안치환 작사, 작곡)
나라살림 잘해달라 맡겨놨더니 오 년동안 뭘했는지 몰라라
세계화다 민주주의다 부르짖더니 벌거벗은 임금님 꼴 되었네
저기 저 아이가 웃는다 임금님이 벌거벗었다
성수대교 삼품백화점 내려앉아도 아직 우리 희망은 푸르렀다
열심히 일하는 자 잘사는 나라 우리나라 대한민국인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일을 벌어지고 내 희망도 날아갔네
차라리 꿈이라면-- 꿈이라면 좋겠네--
I.M.F라는 생소한 말이 이 잘난 나랄 우습게 만들었네
하루 아침에 국제거지 취급받더니 나 몰라라 정권만 싹 바뀌었네
이게 무슨 동네 축구요 골기퍼만 바꿔버렸네
북쪽에선 쌀 동냥에 아우성이요
남쪽에선 딸라달라 달라 달라달라달라--
금 모아라 은 모아라 호들갑 떨더니 냄비같이 빨리 끓고 식겠네
없는 놈만 나누라네 이 고통을 분담하라네
차라리 꿈이라면-- 꿈이라면 좋겠네--
권력 눈치 살살 보는 재벌나리들
정리해고 당한 자는 바로 나리나리나리나리
줄서기에 정신없는 의원나리들 여기 전두환식 고스톱 한 판 어때요
잘 들 논다 잘 들 논다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
일자리를 잃어버린 실업자 신세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다
저 하늘은 평화롭고 볼만하구나 우리의 남은 희망도 푸르렀으면
숨이 차다 숨이 차다 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내 마음대로 피어날 수 있는 꽃이라면
메마른 그대맘에 향기로운 꽃잎 피우리라
내 마음대로 날아오를 수 있는 새라면
자유로이 날고 싶어 너와 나를 가른 철망을 넘어
날아봐 누구도 못가본 저 고요의 땅에
날아봐 아무도 못가본 저 평화의 땅에
날아 이젠 누구도 우릴 막진 못해
자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바람이면
그대와 나 사이에 높아만 가는 벽 부수리라
내 마음대로 타오를 수 있는 불꽃이면
일어나라 침묵하는 삶은 가치없다
날아봐 누구도 못가본 저 고요의 땅에
날아봐 아무도 못가본 저 평화의 땅에
날아 이젠 누구도 우릴 막진 못해
자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한다 (안치환 작사. 작곡)
과거를 묻지마라 그 누가 말했나
사랑이라면 이별이라면 묻지 않겠다
그러나 그러나 아하
과거를 잊지마라 절대 잊지마라
반역자에겐 학살자에겐 용서는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수 많은 세월 흘러도 상처 아물지 않는다.
그들이 아직 유유자적 여생을 즐기고 있는한
수많은 원혼 눈물로 구천을 떠돌고 있지만
그들은 권력의 담 밑에 쥐새끼처럼 잘도 숨어 지낸다.
이 시대를 강물처럼 살아온 풀같은 사람들
그 가슴에 뚫린 멍과 한과 탄식을 누가 누가 채워주려나
안돼 안돼 안돼
그들을 정의의 제단앞에 세워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그들을 오월영령 앞에 세워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아이고! I GO! (날마다 날마다) (김남주 시. 안치환 작곡)
자동차에 깔려죽고 물에 빠져 죽고
칼에 찔려죽고 총알에 맞아죽고
시도때도 없이 죽음이로세
아이는 탄칸셋방에 갇혀죽고
에미는 치솟는 전세값에 떨어져 죽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I GO!
누군 공부 못해 죽고 대학 못가서 죽고
취직 못해 죽고 장가 못가 죽고
시도 때도 없이 죽음이로세 아이고 I GO!
농민은 농가부채에 눌려 죽고
노동잔 까스와 납에 중독돼 죽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I GO!
누군 밤새 일하다 죽고 밤새 놀다가 죽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리고
시도때도 없이 죽음이로세 아이고 I GO!
최루탄 쇠파이프에 머리깨져 죽고
내 땅에선 미국놈한테 매맞아 죽고
날마다 날마다 죽음이로세 아이고 I GO!
우리의 꿈이 있는 한 (이지상.안치환 작사. 이지상 작곡)
산등성일 힘차게 뛰어넘는 태양아
톱니 바퀴같이 뻗은 햇살아
내가 너를 만들고 우리가 세상을 만드니
달려가 품에 안으면 그 안에 세계가 있다
한 세월이 흐르고 또 한 세월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 간직해다오
그대 사랑 없다면 그대의 우정 없다면
내 어찌 살아가리오 그대여 잔을 들어라
가장 작은 것 가장 크게 세워서
우리는 함께 희망의 나라로 간다
멈추지 않는 우리의 꿈이 있는 한
오늘도 승리하는 삶
청년 (안치환 작사. 작곡)
우리들은 저 차가운 파도를 가르며 불어오는 바람이어라
우리들은 저 영광의 초원을 달리는 불타는 정열이어라
너와나 가슴 언저리에 쌓여있는 고통의 그늘을 벗고
시들지 않는 강철같은 꽃잎으로 피어 오르리라
우리들의 자그맣고 따스한 손길이 이웃의 소금이 되고
우리들의 힘찬 깃발 펄럭이는 곳 사랑의 빛이 되리니
너와나 가슴 언저리에 쌓여있는 고통의 그늘을 벗고
꺼지지 않는 정의의 횃불로서 이 세상을 밝혀 나가리
바람 (안치환 작사. 작곡)
불어오라 저 거친바다 건너 강을 지나 산맥 넘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바람 불어오라 오! 통일의 바람
노는 아이 그 맑은 눈빛으로 우는 아이 그 마음으로
달려가세 이 더운가슴 열어 뛰어가세 맘껏 안아보세
너와 나의 마음의 벽을 넘어 참된 세상,
자유, 자주, 완전한 겨레 이루세
너와 나의 마음의 문을 열어 참된 해방,
자유, 평화 하나의 조국 이루세
오 이루세 함께 이루세 하나의 하나의 겨레
이루세 함께 이루세 하나의 하나의 조국
약수 뜨러 가는 길 (정종수 작사.작곡)
병들어 누우신 우리 엄마 드리러
약수 뜨러가는 이길은 왜 이리도 멀으냐
봄은 아직 멀었고 새벽바람은 찬데
오리길 안개를 걸어 약수뜨러간단다
새벽마다 이슬을 모아 약수떠다드려도
우리엄마 아프신 엄마 병은 점점 더하고
봄이 와야 나물 뜯어다 죽을 끓여 드리지
기슭밭에 보리 패어야 약을 사다 드리지
읍내에 병원은 재넘어 삼십리
멀기도 멀지만 돈이 없어 못간다
순이네 달구지에 엄마 모시고 가면
고개길 삼십리야 반나절이면 되지
종일토록 나물뜯어다 한푼두푼 모아도
우리엄마 병원갈돈은 어림도 없구나
봄이 와야 아물뜯어다 죽을 끓여 드리지
기슭밭에 보리 패어야 약을 사다 드리지
편지 (윤동주 시.고승하 작곡)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 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 긴 잠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시.이성헌 작곡)
내 머리는 너을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새벽에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친구에게 (작자 미상)
한겨울 추위는 서려 내 뺨을 스미는데
언손을 잡아줄 친구는 어디서 무얼하나
부드런 손길로 어루던 친구여 내게와서
나의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히 녹여다오
아득한 그대의 품으로 이몸을 감싸요
그 춥던 겨울이 가고 화사한 봄이와도
그토록 정답던 친구여 내 곁에 있어요
우리의 두 손을 꼭잡고 진실한 믿음으로
험하고 거칠은 세상을 웃으며 헤쳐가요
하얀 비행기 (김제섭 작사.작곡)
엄마가 하늘보고 한숨쉬면 아빠는 멀리가시곤 했네
나는야 뚝길따라 풀잎 씹으며 날리는 하얀 비행기
아빠가 떠나신지 며칠후로 엄마는 일만하시네
나는야 담장넘어 꿈을 꾸는 새빨간 고추 잠자리
오늘은 엄마 얼굴 활짝 개이고 장터로 심부름을 보낸다
나는야 입을 모아 불어오는 아주 작고 작은 휘파람
아빠가 돌아오신 그날밤에 엄마가 우시는 소리
나는야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엄마 위해 드려야지
루루루--
시인과 소년 (신동엽 작사. 안치환 작곡)
늦은 밤 열한시 반 종로 5가 거리엔 부슬비가 부슬비가
시간에 쫓기면서 하루의 노동을 대포 한잔에 위로받네 위로하네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무거운 멜빵 짊어진 한 소년이
날 붙들고 길을 묻네 날 붙들고 길을 묻네
노동으로 지쳐버린 내 가슴엔 비내리고 비에젖고 비에젖고
난 가로수 바다를 걷다 뒤돌아 섰으나 보이질 않네 소년이 보이질 않네
눈녹아 바람부는 질척한 겨울날 종묘담을 끼고 돌다가 나는 보았어
그의 누나였을까 그 소년의 누나
양지쪽 기대앉아 편지를 읽던 그 창녀 오! 누나
그리고 언젠가 난 또 보았어 세종로 빌딩 공사장에 한 노동자
그의 아버지였을까 그 소년의 아버지
찜통지다 허리꺽여 쓰러진 그 사람 노동자 오! 아버지
난 가로수 바다를 걷다 뒤돌아섰으나 보이질 않네 그 소년은 보이질 않네
남은 것은 없었어 세상을 휩쓰는 된 바람에도
자유 (김남주 시.안치환 작곡)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때 나는 자유 자유
땀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때 나는 자유 자유
피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때 나는 자유 자유
피와 땀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소리높여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론 워--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
속으론 워--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
그곳으로 (김성준 작사, 작곡)
언제나 슬픔 속에 마음 아픈 사람들
그 누구의 사랑없이 사는 사람들
그늘 속에 가려진 빛 없이 어두운 마음
사랑을 바라는 외롭고 쓸쓸한 마음
어느 누가 그들의 아픈 마음 알아줄까
어느 누가 그들의 슬픔을 느끼나
이땅 어느 곳에 웃음이 있을까
하늘 아래 어느 곳에 행복이 있을까
그들 모두를 웃음짓게 할 수 있다면
그들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나는 가리라 그곳으로 웃음이 넘치는
그곳으로 행복이 가득한 곳으로 가리라
그곳으로 가리라
끝없이 무언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구름 속에 감춰진 나의 밝은 빛이여
바람처럼 가버린 무심함 나의 사람이여
어느 누가 그들의 눈망울을 바라보나
어느 누가 그들의 기다림을 아는가
솔아! 푸르른 솔아 (안치환 작사, 작곡)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속에 사무쳐 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되는 참세상 자유 위하여
시퍼렇게 쑥물 들어도 강물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마라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안치환 작사, 작곡)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그대로 인하여 힘을 얻었소.
희망을 잃은 아픈 내 맘에 기쁨의 세상 알려주었소.
그대의 우정 변치 안음에 기쁨의 눈물 흘리오.
진실한 마음에 두손 맞잡고 고난의 이 길 함께 가려오.
이 어둡고 외로운 길을 우리 함께 이겨내려오
저 자유롭고 밝은 세상에 힘차게 달려가려오.
무엇이 두려우리오. 그대곁에 내가 서 이소.
우리 가는 길 외롭지 않소. 푸른 산이 저기 보이오.
노동자의 길 (안치환 작사.작곡)
그리운 내 고향 내 부모 떠난지 언제더냐
그 하 세월에 묻혀 살아온 이 몸은 노동자로다
허나 주눅들지 마라 외로워도 마라 그 모든 슬픔 털어버려라
노동자의 길 참 세상의 길 그 길을 우린 알잖아 가련다
이 세상의 주인으로 자랑스런 노동자의 길
부평초 떠가듯 보잘것 없는 인생살이냐
이 세상 만물을 일구어 내는 떳떳한 노동자더냐
허나 주눅들지 마라 서러워도 마라 눈물따윈 보이지 말자
노동자의 길 주인되는 길 그 길을 우린알잖아
가련다 이 세상의 주인으로 자랑스런 노동자의 길
가련다 너도나도 하나되어 자랑스런 노동자의 길
광야에서 (문대현 작사.작곡)
찢기는 가슴안고 사라졌던 이땅에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팔에 솟아나는 하얀옷에 핏줄기 있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할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 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 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지리산 너 지리산이여! (안치환 작사.작곡)
눈보라 몰아치는 저 산하에 떨리는 비명소리는
누구의 원한이랴 죽음의 저산 내 사랑아
피끓는 정열을 묻고 못다 부른 참 세상은
누구의 원한이랴 침묵의 저 산 지리산 반란의 고향
푸르른 저 능선 저 깊은 골에 찢겨진 세월의 자욱
무엇을 주저하랴 부활의 저산 솟구치는
대지의 거친 숨소리 눈부신 조국의 하늘
무엇을 주저하랴 투쟁의 저 산 지리산 다가오는 저 산
지리산 지리산 반란의 고향
지리산 살아오는 저산 반란의 고향
철의 노동자 (안치환 작사.작곡)
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강철같은 해방의지 와서 모여 지키세
투쟁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
단결만이 살 길이요 노동자가 살 길이요
내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 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 사랑
단결 투쟁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