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에서 장비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가끔 방송에서도 동네 약수터 가는데 히말라야급 복장을 한다고 비아냥 거리는 것을 듣는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이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는 습성을 버리지 않는한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몇년전 양재에서 청계산을 오를때 내눈에 비치는 아줌마들 거의 아크나 몬츄라를 입은 모습을 보고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사는 아줌마는 절대 관악산은 안가고 청계산만 간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웃었던 적이 있었다
작년 12월 덕유산과 올 1월 설악산의 조난사고는 무리한 산행도 문제지만 안일한 산행 준비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두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한가지 더 생각난것은 그날 산행을 진행했던 대장은 과연 뭘 했는지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더욱 궁금했다 복장부터 겨울 산행 준비가 안된 회원을 영하의 날씨속에 산행을 허락한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설사 제지를 했다면 회원이 과연 대장말을 따랐을까 내 생각에는 절대 아니다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라고 대장한테 했을것이다 2014년 토왕폭과 칠형제봉 그리고 용아를 진행할때 전혀 실력이 안되는 회원을 30여분간 설득을 하여 하산을 시킨적이 있었다 그때도 처음에는 자기 걱정말고 진행하라는 것이었다 모든 일에 자신감은 중요하지만 자만심은 절대 금물이다
과유불급 겨울산행에서는 예외이다 부족한 것 보다는 넘치는 것이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지난 1, 2월에 구입한 장비지만 생각난 김에 포스팅을 해본다
한국에서 흔히 3대 등산화 브랜드하면 마인들, 한바그, 잠발란 또는 로바를 꼽는다 마인들은 안신어 봤지만 잠발란과 한바그는 내발에 너무 잘맞는 브랜드이다
등산화는 절대 남에게 추천하지 말하고 한다 발모양이 모두 다르기에 나에겐 최상이지만 다른 사람에겐 최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바그 알라스카 GTX 한국에서 겨울에만 신던 등산화로 미국오면서 수화물 무게때문에 친구인 우똘대장에게 넘겨주고 왔는데 내발에 아주 잘맞고 편안한 등산화이다
6켤래 있던 등산화를 정리하고 한바그 뱅커스만 미국에 가지고 왔는데 아무래도 한켤래론 부족해서 아마존을 검색하다가 내눈에 다시 알라스카가 들어왔다
미국에서는 잠발란은 간혹 있지만 한바그나 마인들은 브랜드 자체를 모르고 매장에서는 볼 수도 없다
아마존에서 258불에 TAX도 없길래 뒤도 안보고 질렀다 미국은 편의점의 생수도 가격표는 세전가격이라 항상 세금을 생각해야한다 식당은 거기다 팁까지...
한바그 알라스카와 뱅크스, 잠발란 발토르를 신으면서 느낀 것은 탁월한 방수능력과 편안함이다 가죽이 부드러워 처음 신어도 전혀 길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ASOLO, 머렐, 스카르파, 사레와등 유명한 브랜드지만 한국에선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등산화를 많이 신는다 암벽화로 많이 신는 라 스포르티바(La Sportiva) 겨울시즌 애드론댁과 와잇마운틴 원정을 즐기는 산꾼들은 한국에선 빙벽용으로 많이 신는 La Sportiva Nepal Cube나 EVO를 많이 사용한다 가격은 상당히 고가지만 영하 30도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보온력이 좋은 이중화를 많이 사용한다
등산화코너에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이곳은 릿지화라는 개념이 거의 없다 설악비경 산행의 필수품인 릿지화 특히 5.10 캠프포미드 같은 대박 상품은 나올수가 없다
지간신경종으로 인한 발가락통증을 완하해주기위해 한국에서도 사용하던 ROAD RUNNERS를 아마존에서 구입하여 한바그깔창밑에 깔고 사용...
Snowshoes도 3가지 종류가 있다
케이스는 별매...30불인가?
지난 1월 캐츠킬을 갔다오면서 올해는 눈이 많이 안왔지만 작년에는 Snowshoes없이는 산행이 힘들었다고 무조건 사라고 권한다
허벅지는 기본이고 심하면 허리까지 빠진다고 한다
뉴욕주에서 가장 높은 산 마시 마운틴(Marcy Mountain 5344피트 1628m)이 있는 애드론댁(Adirondack)은 4000피트(1219m)가 넘는 산이 46개가 있다 이곳은 Snoeshoes가 없으면 레인저가 티켓을 발부하고 바로 하산을 시킨다
한국같이 40명의 인원에 남자회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러쎌을 하고 그뒤를 따라가는 산행은 이곳에선 기대할 수가 없다
Snoeshoes없이는 체력도 문제지만 속도를 �출수가 없다 올겨울 아직 사용을 못하고 있다
빙벽장비로 유명한 GRIVEL
GRIVEL의 Crampon G10
케이스는 페츨...
교민들이 많이 사는 후러싱에 KAMP라는 등산용품점이있다 그곳에서 한국 라이프에서 만든 아이젠을 구입했다 캠프에는 등산소품중 한국상품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것이 코펠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코펠이 미국에서는 귀하다...
1월에 산타산악회를 처음 참석하는데 준비물이 크램폰이었다 장비를 부르는 호칭이 다른건지 정말 크램폰을 준비하라고 하는지
헷갈렸는데 정말 크램폰을 준비하는 거였다 한국에서도 Snow Line에서 나온 보급형 10발 크램폰을 사용했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캐츠킬은 폭포같이 결빙되어있는 곳이 엄청 많아서 아이젠은 거의 무용지물이라 크램폰이 기본 준비물이다
2014년 1월 7일 명대장님, 인수님 이렇게 셋이서 러쎌을 하며 6시간 사투를 하여 5시 넘어 점봉산을 올랐던 기억이...
한라산과 점봉산에서는 Snowshoes가 유용하게 쓰일것 같다
설사면을 올라갈때는 뒤를 올려서 사용한다
처음 사용할때 징이 일반 아이젠보다 길어서 발을 잘못 디디면 발목이 겹질리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바닥에 눈이 안뭉치는 것도 크램폰의 장점이다
겨울시즌이 끝나 가니까 아마존에서 겨울용품을 엄청 세일 하길래 아이젠을 스페어로 14불에 구입을 했다
왼쪽 파란것은 국산 라이프, 오른쪽 검은것은 아마존에서 구입한 아이젠
징의 길이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징이 하나의 판으로 된 것이 접지력도 뛰어나고 밑창에 눈뭉침도 훨씬 적다 몇년전까진 OK 아웃도어에서 판매를 했는데 요즘은 볼 수가 없다
첫댓글 잘 지내시지요?~~~
자세한 미국의 장비 설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덕분에 잘지내고 있습니다...ㅎㅎㅎ
함께 산행하던 예전이 그립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
선배님 감사합니다...
오~ 한두번 해보신 포스팅 실력이 아니신데여^^ 혹시 미쿡서 파워 블러거로 활동하시는건 아니신지요^^ 착용감이 딱딱하고 하드한 마인들은 남성들이 많이 선호 하고여 부드럽고 말랑말랑 하고 유연한 한바그는 여성분들이 선호 하더라구여 꼭 그렇치는 않는데 대체로 그렇더라고여 한바그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항상 안전산행 기원하겠습니다...
한바그 최고!!!
쏠로님 잘 지내시지요?
항상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ㅠㅠㅠ 반가워서 기쁨의 눈물까지...ㅎㅎㅎ
잘지내시죠? 항상 안전산행 멀리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