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소재로 한 SBS 주말 드라마 ‘스타일’에 패션업체의 협찬이 잇따르고 있다.
‘스타일’은 베스트셀러이자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속 여주인공인 김혜수와 이지아 역할이 패션잡지 기자인 만큼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면서부터 의류, 백, 구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업체에서 협찬과 광고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극중 잡지사 편집장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 김혜수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명품 브랜드의 협찬 경쟁이 치열하다.
내셔널 브랜드 중에서는 슈페리어의 ‘임페리얼’이 전속모델인 점을 내세워 드라마 제작비를 비롯해 극중 의상 지원에 나섰다.
지난 1일 첫 방송에는 김혜수씨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시티 라인’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세정과미래가 전개하는 ‘크리스.크리스티’도 드라마 출연진에 대한 의상 협찬과 함께 매장, 광고 촬영 현장, 제품 등을 방송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피에르 발망’의 데님, ‘DVF’의 원피스, ‘구찌’의 핸드백, ‘체사레 파조티’의 슈즈를 비롯해 ‘마쥬’의 드레스, ‘돌체앤가바나’는 선글라스 등 명품들이 가세했다.
‘구찌’의 경우 본격적인 추동 시즌을 한 달쯤 앞두고 정기시즌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기본 디자인의 프리폴(Pre-Fall) 시즌 아이템인 ‘뉴펄햄(New Pelhem)’을 PPL(간접광고) 하기로 예정돼 지난 시즌 ‘백팩’ 보다 더욱 큰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패션은 큰 이슈를 낳고 있으며, 특히 패션을 소재라 삼고 있는 만큼 국내외 업체들의 PPL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