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고 싶었던 코스는 고한~함백산~만항재~운탄고도~예미~고한시외버스터미널이었는데...
겨울에 들어선 강원도 산 골짜기에 도착해 라이딩을 하다보니 1300고지 이상엔 눈이 쌓여있고...
함백산 코스 업힐을 하면서 추위와 미끄러운 코스에 체력이 고갈되면서 원래의 계획했던 코스로의 라이디을 제대로 못했네요..
아쉽지만서도, 운탄고도코스는 내년에 다시 여럿이서 들이대기로 마음먹어 봅니다...^^
아침 일찍 시외버스터미널로 출발...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제법 춥네요..
버스도 추워서 예열을 충분히 합니다..그래도 서늘한 기운은 그대로...
꾸뻑 꾸뻑 졸다가 깨어나 보니 어느새...강원도 산길을 달리고 있었고...드디어 아주 작은 동네 고한(사북)시외버스터미널에 내던져진 후...
동물적인 감각으로 함백산코스를 찾아갑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연탄재 버리는 곳이 있네요...역시 태백, 고한, 사북은 탄광이 맞네요...
함백산을 향해 천천히 나아갑니다...
적멸보궁...정암사...
좌측으로 눈덮인 함백산이 보입니다...
함백산방향으로 진행...
빙판
함백산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바람이 굉장합니다...
몸을 휘청 휘청 거리게 만드네요.
자전거를 메고 오르다가 자칫 바람에 넘어질뻔 하기도...^^
건너편으로는 태백산이 웅자안 모습을 보이고...
원래 가고자 했던 운탄고도길 초입...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들이대기로...
운탄고도...
태백시내로 들어서면서...
동서울터미널...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기엔 아주 쪼끔 늦어서...걍 시외버스를 타고 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강원도의 제대로 된 겨울 날씨를 온몸으로 느꼈고,
함백산 칼바람의 위력과 푹푹 빠지는 눈속에서의 조심스런 라이딩에서 오는 스릴을 제대로 맛을 봤네요...
역시 겨울 레포츠는 장비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역시 피가 뜨거워야...)
이번 나들이도 역시 새로운 곳을 찾는 낯선 설레임으로... 기분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었네요...^^
첫댓글 산소의 도시!! 강원도 태백 함백산에 부는 겨울바람의 강도는 우리 의정부와는 차원이 틀리더군요...
산 정상에서는 물론 태백시내로 다운을 하면서도 몇번이나 바람에 휘청 휘청...날아갈 뻔 했네요...
추위+미끄럼+바람...이번 겨울을 제대로 시작했네요...^^
와우,,, 기분 째지겠네요.. 그런데 좀 춥겠다
좀 추운게 아니라...
100%월동 준비를 한게 아니라서 제대로 추위를 즐겼네요...
업힐을 할 때는 그런대로 좋았는데...정상에서 주변감상할 때와 다운을 할 때는 정말 추웠네요...
하지만, 그 고통 자체를 즐기는 거죠...^^
운동 안하는 나를 반성케 하는 좋은 내용이네요. 오늘부터 저녁에 두시간씩 땀흘리며 산을 올라갈 각오!! ㅋ
안전 라이딩+산행 하시고...좋은데 다녀오면 후기를 꼭 올려 주시길...^^
제대로 눈을 즐기셨군요.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