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3/5
2003년 2월 18일 대구 중앙로역 지하철 화재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철수(차승원). 많은 시민들을 구하고 기진맥진한 상황에 자신의 임신한 부인도 지하철에 있다는걸 알게되고, 말리는 동료 소방관들을 뿌리치고 다시 칠흑같은 화재 현장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아내를 들쳐업고 나오다가 한계상황에 다달아 쓰러지고 만다. 이후 아내는 딸 샛별을 낳고 죽었고, 소방관 철수는 딸도 못 알아보는 지적장애인이 된다. 철수 동생은 부인 전혜빈과 같이 대복칼국수를 운영하면서 형인 철수와 함께 산다. 한편 이승엽의 싸인볼을 구하려는 백혈병 환자 샛별을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딸인지도 모른채 병원을 탈출한 딸의 손에 이끌려 싸인볼을 구하러 대구로 내려간다. 주변에선 두사람이 없어진걸 알고 백방으로 찾아다니게 되고...이윽고 백혈병 환자인 샛별이 위기 상황까지 가게되다. 다행이 대구 조폭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병원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찾는다는 내용. 소재도 좋고 차승원이 멋있고 예쁜 전혜빈까지 다 좋았지만, 표지의 표방과 같이 웃음을 터트리지도 못했고 감동으로 이어지기에도 역부족. 좋은 배우에 좋은 영화인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