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안 규모와 분야별 세부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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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복지지원 등을 위해 총 3조 6천3억원의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총 1천 735억원, 5.1%가 증가한 것이다. 울산시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정건전성 수준을 감안한 범위 내에서 6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업무추진비를 20%, 행사성 경비를 3% 감액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안 규모와 분야별 세부안을 설명했다.
송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세수가 전년대비 2.8%, 432억원 감소하는 반면, 복지 분야가 전년 대비 13.1%, 1108억원이나 증가해 예산을 편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울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이날 제시한 분야별 예산안을 보면, 복지분야가 32.5%, 959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복지예산을 편성했다. 뒤를 이어 일자리 및 경제활성화 분야 24.7%(7314억원), SOC 분야 12.9%(3696억원) 순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전체예산 중 가장 많은 복지예산은 기초연금 1991억원, 보육료 1596억원, 아동수당 632억원 등으로 보육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일자리 및 경제활성화 분야에는 7314억원을 투입해 2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희망일자리사업 60억원, 공공근로사업 37억원, 청년CEO육성사업 8억원,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10억원,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5억원 등이다. SOC 분야에는 범서 하이패스 IC설치 60억원, 율리~삼동간 도로개설 220억원, 화봉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43억원, 서부권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43억원, 덕하권 공영차고지 조성 24억원 등이 편성됐다. 민선 7기 정책공약 방향을 담아 오는 2019년도 새롭게 시행하는 신규사업에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다.
장애인콜택시를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 운영 51억원, 고등학교 무상급식 본격 시행 159억원, 아동수당 전면시행 632억원,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지원 확대 19억원 등이다. 한편 2019년도 울산시 예산안은 12일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현재 개회중인 제201회 울산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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