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4∼15)
“나는 시각 장애인 스키 선수다. 그녀는 나의 가이드 러너다. 그녀의 목소리만을 믿고 나는 달린다” 최근에 나온 어느 통신회사 광고다. 이 광고에 나오는 여자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국가대표 시각 장애인 스키 선수라고 한다.
앞을 못 보는데 어떻게 스키를 타는 것인가? 앞에서 달리면서 말을 해주고 인도해주는 사람, ‘가이드 러너’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경기의 특징은 자신이 아니라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을 믿어야 이길 수 있는 경기이다.
우리에게도 가이드 러너가 필요하다. 시력을 가지고 세상을 보면서 살고 있지만 보지 못하는 것이 많다. 멀리 있는 것은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이고, 눈에 너무 가까이 있는 것도 안 보인다.
그런가하면 앞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개인과 이 나라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것이 많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못할 때가 많다. 대통령을 보라. 힘든 선거전을 승리하고
정치인으로서의 최고의 자리인 대통령에 당선 되었을 때 어느 역대 대통령보다 훌륭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을 침통하게 만들었다. 제대로 된 가이드 러너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생을 살면 살수록 느끼는 것이다. 인생이 만만치 않다.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이리로 가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다보니까 아닐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믿을만한 가이드 러너가 필요하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내 앞에 어려운 일 보네” 어느 찬양의 가사이다. 이 가사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만날 때가 많다.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은 그 다음 가사 때문이다.
“주님 앞에 이 몸을 맡길 때 슬픔 없네 두려움 없네, 힘주시네 위로함 주네…” 주님 앞에 이 몸을 맡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주님을 가이드 러너로 삼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라가는 것이다.
우리는 양 같은 존재이다. 앞을 잘 보지 못하고 잘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목자가 필요하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야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잘 아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나는 머리숱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숱이 적어도 내 머리카락이 몇 개인지 모른다. 그런데 주님은 내 머리카락이 몇 개인지 아실 정도로 나를 잘 아신다.(마 10:30)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신다. 주님은 최고의 가이드 러너이시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면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고 악한 것들로부터 지켜주시며 마침내 천국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주님을 가이드 러너로 삼고 살아갑시다.( 주정빈 목사 )
♬ 생명의 주님 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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