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음대 피아노과 전용 33번 연습실
내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노엘이가 연습을 할 때면 로비 원탁에서 글을 쓰다가 이따금 멈추고 연습실에 가서 그 앞에서 연습실에서 흘러나오는 노엘이의 연주를 듣곤 합니다. 조금 전에도 잠시 연습실 앞에서 가서 있으려니 안에서 쇼팽의 에튀드 Op.10, No.1인 ‘승리’의 아름다운 선율이 바깥 복도로 흘러나옵니다.
오늘은 교수님의 레슨을 두 번 받고 또 개인 연습도 두 시간 가까이 하며 잠시 뒤에는 대연주홀에서 있을 연주회에서 쇼팽곡을 연주할 예정인데 노엘의 오늘 하루가 좀 바쁩니다. 어린 아이가 혹 힘에 겨울까 걱정입니다만 노엘의 하나님께서 힘주실 것입니다. 지혜도 함께 말입니다.
노엘의 연습실 앞에서 잠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스러운 노엘이가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더욱 사랑스러워지며
노엘이의 피아노 연주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뭇 사람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노엘이도 피아노를 연주하며 행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지혜와 힘을 더하시고,
늘 인내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최고의 연주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일평생 동안 경건하고 겸손하게, 아름답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저를 찾아오셔서 친히 말씀하시고 또 노엘의 이름을 제 꿈을 통해 지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믿고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 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