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첫절기인 입춘이 어제고
오늘은 정월대보름날이네요
입춘첩이야 많이들 애용하시니
오늘은 입춘을 깃점으로 찾아온 매화소식을 전합니다
매화는 군자의 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사군자중에서도 매난국죽이라 으뜸으로
선비들이 시재로 많이 애용한 꽃이지요
그중에서도 매화를 유달리 사랑한 이황선생님의
매화사랑 아내사랑이바구입니다
이황선생의 첫번째부인 허씨는 세아들을 낳고
7년만에 산고로 죽게되었고
두번째부인은 권질의 여식과 결혼하였는데
권질의 집안이 여러 사화로 고초를 격게되자
충격을받아서 정신이 온전치못하여
좀 모자라는것인지 좀 남는것인지... ...
그러나 이황선생의 아내사랑은
남던지 모자라던지 그지없었나봅니다
어느날 부인이 다림질을 하다가
흰 두루마기를 태웠다며
그 부분을 기웠는데 하필이면
붉은 색 천으로 기웠습니다
그런데 이황은 태연히 입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이를 경망스럽다며 탓하는 사람들에게
이황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르는 소리들 하시지마시게 붉은 색은 잡귀를 쫓고
복을 부르는 것이니 좋은 일 많이 생기라고 부인이
이렇게 해준 것인데, 어찌 이상하다 하는가...
이렇게 해서 너도나도 붉은색을 덮입혀 입게되었는데
이것이 색동저고리의 유래가되었다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동네아주머니가 이황의 아내에게
형님의 남편은 엄하고 체통을 시기 지키는
도덕군자라 밤에는 참 재미가 없겠네요 이카니까
이황의부인 왈
이보시게 그양반이 밤에도 이황인줄알면 큰 착각이네...
이카더랍니다 ㅎㅎ
매화를 유달리 사랑한 이황선생
마지막 유언에도 매화의 사랑이 묻어나오지요
기생과의 로맨스로 유명한 두향이
보낸 매화화분이 힘없어 하는것을 보고
매화에 물좀 주시게라는 유언을 남겼다니 ... ...
내일 부터 진정한 계묘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한해동안 복된일만 거듭되시고
건겅한 한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입춘대길하시고
건양다경하이소 ~~
사진은 아파트에 핀 홍매를 살포시 모셔왔습니다
첫댓글 벌써홍매가~~기품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