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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석불사 마애 11면 관음보살입상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
‘천’은 무량 ·원만의 뜻이고, ‘천수’는 자비의 광대함을, ‘천안’은 지혜의 원만 ·자재함을 나타낸다.
천 개의 손바닥 하나하나에 눈이 있어,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그 눈으로 보고,
그 손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한다.
《삼국유사》에는 분황사(芬皇寺)의 천수관음에게 빌어 눈먼 아이가 눈을 뜨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천수관음은 관음신앙의 유포와 함께 민간에 깊이 스며들었다.
汝州志에 의하면 먼 예날에 초장왕(楚莊王)의 셋째딸의 이름이 妙善이었는데 효심이 지극하녔다.
어느 날 부친이 병에 걸려 매우 위독하였는데 영험하다는 의원이 말하기를 병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의 손과 눈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였다.
부친의 병이 나을 수 있다는 그 말을 등는 순간 묘선공주는 그 자리에서 손을 자르고 눈을 빼내었다.
그러자 아버지의 병은 감쪽같이 나았으나 공주는 앉은 채로 바로 죽었다.
그러자 그 의사가 말하기를 그녀가 바로 관세음보살이시다 라고 한 후 홀연히 사라졌다.
이에 바로 초장왕은 공주를 대비보살이라고 봉하고 향산사라는 절을 짓고 千手千眼像을 봉안하였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님은, 일체 중생을 보살피는 큰 작용을 하는 분이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원하는 사람에 따라 원하는 것을 주신다는 의미이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머리 부분에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였고,
위 분은 사람들을 빠짐없이 구제하는 데서 관음의 왕인 연화왕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실제로 위와 같이 만드는 것이 곤란하였기 때문에 보통 천수상은
두눈, 두손 외에 양쪽에 각각 20수, 즉 합 40수는 자비로써 한손마다 25유를 구제하므로
40 곱하기 25 합 1,000수가 되었고, 눈도 1,000안이 되게 되었다.
관세음 보살은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한다는 불교의 보살로 산스크리트로 아바로키테슈바라(Avalokitevara)이며,
중국에서 뜻으로 옮겨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자재(觀自在)· 등으로 썼는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관세음보살로 신앙되어 왔으며 관음보살이라 약칭하였다.
그래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또는 관음경(觀音經)이라 일컫는다.
관세음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이며, 관자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하여 보살핀다는 뜻이다.
보살은 세간과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성자이므로 이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이다.
관세음 보살중에도11면 관세음 보살이라고 있다.
이는 관세음 보살님의 육계에 11명의 보살과 부처의 모습을 새긴 조각인데 정면에는 아미타 부처님이시다.
관세음 보살은 아미타 부처와 같이 끝없는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원을 성취하게 하고자 하여
아미타 부처를 스승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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