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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감나무가 3그루 있습니다.
긴 장마에 감이 다 떨어지고
단감은 10개, 대봉은 딱 2개가 달렸는데
둥시는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달렸습니다.
날이 좀 차가워지면 따서 깎으려고 했더니
매일같이 열 개 정도씩 익어 떨어지고
달려있는 것들도 발갛게 익어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몽땅 땄습니다.
곶감용으로 깎은 것은 겨우 한 접 정도,
깎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나머지는
모두 홍시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내는 당뇨가 있어 감을 전혀 먹지 않고
저도 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이리저리 나누고 나머지는 냉장고에서 잘 익혀
손주들이 오면 줄 작정입니다.
온돌방용 땔감을 마련했습니다.
집을 비웠더니 주인이 없는 집에 장작을 가져와
뒷마당에 마구 부려 놓았네요.
두어 시간 동안 차곡차곡 재었습니다.
감도 깎았고, 땔감도 들여 놓았고...
하나씩 겨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해는 감이 비싸요.
감을 잘먹으니 딘감은
사서 먹어요.
사과 대추도 잘먹어서
이번에 새품종 구해 심어
기대된다요.
집을 비우 시면~~!!!
저는 감먹으면 살이 붙어요
그게 부끄끄러워요
대추도 올해 한 나무 심었는데 몇 개 달렸던 것조차 모두 떨어지더군요.
언제든 오시면 홍시는 드릴 수 있습니다.^^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주인 없는 집에 땔감을 부려놓고 가신 인정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나무에서 홍시된 감은 진짜 맛있는데요.
감을 못드신다니 안타깝습니다.
전 해마다 감을 한상자씩 사서 두고
홍시 만들어 먹는데~~^^**
가끔 하나씩 맛을 보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서 먹지는 않습니다.
웬일인지 올해는 곶감을 만들지 못한 정도로 모든 감이 나무에서 익어가더라고요.
억지로라도 홍시 맛을 익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올해는감이
귀할듯싶네요^~
부근의 얘기만 들으면 감이 비쌀 것 같았는데
뜻밖에 올해 감값이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땔감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 부자된 느낌이 들겠어요.
감은 가을을 더 풍요롭게 합니다
요즘은 주문만 하면 갖다주지만
겨울준비 큰 것 하나 해놓았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와우~~홍시!!
홍시가 있어서
좋은 가을입니다.
작년엔 주렁주렁
사방팔방 흔한 감이
올핸 귀한듯이 보여요.^^
신기하게도 둥시는 가지가 찢어지게 많이 달렸는데
대봉은 모두 떨어지고 말았어요.
지난 해는 감이 싸서 둥시에, 대봉에 많이도 곶감 만들어 뿌듯했는데 올해는 감이 조금 비싸더군요.
하지말까 싶었는데 정쌤네 처마에 쪼로록 달린 감이 이뻐서 조금 만 깎을까 생각이 오락가락 합니다....
한 접 정도 깎았는데 너무 물러서 곶감이 될지 걱정했어요.
다행히 날씨가 좋아 잘 마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