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 개론
분위기를 파악하자
어떤남자가 노년에 혼자 보내다 어느날 여러모로 잘맞는 이상형의
여자를 만났단다
황혼의 인생에 정말 멋진 연애와 추억을 장식하며 인생을 인테리어
하고자 하는 마음에 데이트를 몇번 시도 했는데......
분위기좀 내려고
술집에서 한잔 먹으면 여자는 전남편과의 불화 이야기 찌질한
지난삶 자식들과 충돌 사연등 등....
매번 읊퍼 대더란다 술한잔에 넋두리가 나오는건 어쩔수 없다지만
여자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기분을 업다운 시킨 것이다
남자는 더는 골아픈 인생에 끼여들기 싫어 파장 했드란다
어떤이가 말했다
육십 후반에 미모의 여인을 만났단다
학벌도 수준도 꽤 괜찮은 지라 기대하며 만남을 가졌는데......
종로 길을가다 귀금속 금방집 앞을 지나면 쇼윈도 앞에서서
아이 예쁘다 난 저 디자인을 좋아 하는데...
요새 다이야 값은 얼마나 할까? "
혼자 말인듯 해도 남자가 들으라는 뜻으로 쫑알 대더란다
패션옷 가계 앞에서는 몽클레르 봄에 입으면 딱이겠다
어머..저쪽 투피스 멋지다..
뭐야...... 사달라는 말보다 더 무섭더란다
길가다 하는 짓이 영 아니다 싶어 헤어졌단다
우리들의 인생에 사계절이 있다면 사랑도 사계절이 있는 법이다
봄인 사춘기에 질풍노도의 사랑이 있다면 여름 초록의 펄펄끓는
절음에는 인생을 설계하고자 연애를 하고 가을의 중노년에는
은은한 기대와 마지막 낭만을 추구하며 말년을 장식하는 석양을
이해하는 사랑을 원하는 거다
남자는 나이들면 유쾌 상쾌 잘웃는 발랄한 여자를 좋아한다
분위기를 잘타고 분위기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나
여자나
노년에 연애는 서로를 알아주고 이해하고 아껴주는 연애를 원한다
노년의 연애는 탐욕이 앞서면 안된다
바랄것도 기댈것도 없다 따지지 않고 원없이 줄수 있는 건 수수한
사랑과 따뜻한 정 뿐이다
제발 분위기 깨는 여자는 되지 말자..?
기분 낸다고 추책 빠진 남자는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