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홋카이도)를 가다
연일 뜨거운 햇살이 대지를 녹인다. 무덥고 불쾌지수가 올라갈 뿐이다.
이런 때 일본 북해도를 다녀왔다. 행운아라 할까?
홋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북위 43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긴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삿포로를 비롯한 홋카이도 내륙의 겨울은 해마다 6m 가 넘는 엄청난 적설량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엄청난 눈 때문에 개발이 늦어졌지만 이것을 눈 축제로 바꾸어 관광 산업으로 발전을 급속화 시켰다.
홋카이도는 수많은 산과 호수 , 활화산, 온천으로 유명하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섬의 산과 호수는 대부분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홋카이도는 200년 전에는 임자 없는 땅으로 일본인들이 농사를 지으려고 들어가면서 완전히 주운 땅이 이제는 일본의 축복의 땅이 되었다고 가이드가 우스갯소리를 한다. ㅋㅋㅋ
홋카이도는 남한 땅의 약 4배가량 되며 인구는 540만 명이 살고 있다.
그중에 원주민이라고 하는 아이누족은 약 1만 5천명이 살고 있는데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어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는 경치 좋고 음식 좋고 온천 좋고 활화산으로 구경꺼리가 좋아 일본인들도 살고 싶은 도시라고 한다.
노보리벳츠로 가는 길에 치토세시에 있는 시코츠 호수를 보기로 하였다. 최장 13km,수심 350m나 되는 광활한 담수 호수로 일본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면서 특이하게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로 유명하다. 호수 주위를 거니니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하여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다.
다음은 “지옥계곡”으로 이동하였다. 입구에는 대형 도깨비 석상이 눈을 부라리고 있고 산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천과 골짜기에 가득찬 유황 냄새로 숨이 막힐 정도로 음산한 분위기 때문에 마치 지옥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어 지옥계곡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 같다.
여기저기서 대형 화산이 방금 터져 나올 듯 물이 끓어오르고 수증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른다. 언제 또 터져 나올지? 관광객들은 불안하고 신기하지만 사진 찍기에 열광한다.
관람을 마치고 인구 5만의 소도시로서 명성이 높은 노보리벳츠로 이동하였다. 노보리벳츠는 혼슈의 아따미, 큐슈의 벳푸와 더불어 일본 3대 온천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1858년 혼슈에서 이주해온 유황 채취업자가 조그마한 여관을 세우면서 온천지대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현재 여기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수의 양은 하루 100톤이 넘는 다고 한다.
노보리벳츠 석수정 대형 온천호텔에 짐을 풀었다. 노천탕, 대욕탕의 시설을 갖춘 사우나는 매일 남탕 여탕이 바뀌는 대형 온천은 유황 냄새가 진동하며 물마저 우윳빛이 난다. 이렇게 좋은 수질온천은 처음 들어가 보는 것 같다. 호텔 투숙객에게는 몇 회든 간에 무료다.
조그마한 도시에는 현대적인 호텔, 여관, 기념품점 등이 총총히 들어서고 있어 온천 휴양지로 인기가 높아 해마다 관광객이 35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아베 일본 수상이 독도를 아무리 일본 자기네 땅 이라고 발광 처도 우리 대한민국 땅 임이 틀림없다.
일본 사람을 왜 왜놈, 쪽발이라고 불렀을까? 일본 어느 천황이 1.000년 동안이나 고기를 못 먹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양부족으로 오늘의 북한 군인과 같이 까무잡잡하고 키가 왜소해졌기 때문에 왜놈이라고 불렀고 일본 사람들은 신발과 양말까지 엄지발가락과 검지 발가락 사이를 분리시켜 신었기 때문에 마치 돼지 족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쪽발이라고 하였다고 가이드가 이야기하네요. ㅋㅋ 믿거나 말거나 . .
둘째 날에는 일본전통문화극장에서 "오이란"쇼(연극)를 감상하였다.
오이란 이란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기예를 갖춘 기녀로 에도시대 요시와라 유곽에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한다. 시와 춤으로 유명한 기녀 다카오타유와 사랑에 빠진 다데쓰나무네 영주는 영주라는 벼슬을 버리고 기녀와 영원한 사랑을 맺었다는 이야기. . .
그리고 지다이무라(시대촌)로 이동 야외무대에서 에도시대의 사회 문화 풍속을 재현하는 무사들이 칼싸움하는 것을 관람하였다.
소화신산(昭和新山)의 활화산으로 이동하다. 해발 402km에 달하는 높은 산으로 흰 연기가 무럭무럭 솟아오르고 있는 활화산이다. 20세기 들어 4번이나 터졌다고 한다. 우리가 즐겨 보고 있는 저 화산이 또 언제 폭발 할는지는? 하나님만 아실 것이다. 케블카 (Ropeway)를 타고 사이로 전망대 정상에 올라가 활화산을 내려다보며 감상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소규모의 농산물 직판장을 둘러보았다. 농산품 앞에는 농산물명, 가격과 생산자의 사진 등 인적사항이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야로 이동하는데 주위에는 나무가 욱어져 공기가 매우 맑았다. 그리고 죠잔케이뷰 호텔에 여장을 풀고 온천욕을 하였다. 죠잔케이뷰 호텔은 대형 호텔로서 노천탕을 비롯해서 대형 온천탕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있다.
셋째 날에는 일본에서 5번째로 큰 도시 삿포로로 이동하였다.
인구 180만 명의 삿포로는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로 알려졌다.
이곳은 말라붙은 큰 강을 뜻하는 아이누족의 고유어 사포로팻 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삿포로는 1950년부터 시작된 삿포로 눈 축제와 1972년에 개최된 제11회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성장의 견이차가 되어 크게 발전된 도시다.
먼저 삿포로시의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하였다. 우리나라 도매시장과는 달리 입구에서부터 내부 경매장까지 휴지하나 배춧잎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아주 깨끗한 도매 시장이다.
전 면적 3만9000평 (가락시장은 66만평)으로 주로 수산물과 청과물이 매일 1.700톤이 경매되고 있다고 한다. 수산물로는 연어, 성계, 오징어가 주류를 이루고 청과물은 철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멜론과 수박이다.
금년 초여름에는 첫 생산된 유바리 멜론 첫 경매가 1박스(2개)가 2백5십만 원에 낙찰 되었다고 한다. 왜 이렇게 고가로 낙찰될까? 업자가 뉴스나 TV에 집중 보도 공개됨으로 홍보 효과를 노리다는 것이다.
설명이 거의 끝나자 필자가 의미 있는 질문을 하였다.
2011년 3월 11일에 후쿠시마 미야기 현에서 지진이 발생 대형 쓰나 미가 몰려와 원자력 발전소를 덮쳐 큰 피해를 입혔고 특히 방사선이 유출되었는데 일본의 농수산물은 안전한가?
일본 보건소 위생반 에서 매일같이 모든 농수산물에 대한 위생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다음은 오타루운하로 이동하였다. 오타루운하는 서울의 청계천을 연상케 한다.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이기도한 운하는 옛 풍물을 그대로 간직한 풍물도시다. 현재는 관광객의 산책로가 되고 주변에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려 즉석에서 판매도하고 여러 가지 소품도 판매하고 유리제품의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
운하주변 산책로에는 예날 그대로 가스등이 설치되어 야간에는 로맨틱한 낭만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역사 깊은 삿포로 맥주 공장을 시찰하였다. 넓은 맥주 시음장엔 갓 뽑아낸 최적의 온도로 이루어진 맥주는 매우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안주와 맥주는 무한 리필이다.
이것으로 맺을까한다, 홋카이도 일본인의 축복된 땅! 여러분들 기회 있으면 한번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관련된 사진은 조작 잘못으로 모두 날아가 버렸네요. 미안합니다.
2014. 7. 19. 이 세 용 드림
첫댓글 북해도 삼복에 듣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부럽소.
한번가볼까 합니다. 사진 올려주셨으면 더욱 좋았을터인데....
제가 가서 멋있는 사진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다녀오셨습니다. 홋가이도 초코렛 잘 먹었습니다.
홋가이도를 다시보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늦은 봄 벚꽃축제 때 다녀온바 있었죠. 날아가버린 사진은 DP점 등에서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해도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북해도 구경을 느낌으로 감상을 잘했읍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군요.감사합니다.
북해도! 간간이 신문, TV 등 언론매체에서 뉴스거리로만 보고 재작년에 제 일정상 저는 못가고 집사람만 다녀왔는데..., 그 때 들은 애기보다 실감 있게 일괄 목연 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가볼 생각이 번뜩 떠오릅니다. 여행기 내용 중의 명소 작품사진이 게재됐더라면 금상첨화련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본인은 엄청나게 싫어 하시는데 일본땅은 욕심나는데가 많으시다는군요. 꼭 한번 가고 싶은데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안가도 되겠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