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체육회의 준)경기가맹단체 산하, 대한행패러글라이딩협회(구 한국활공협회) 소속의 강사 차우성이라 하며, 판암동에서 '휘파람새스쿨'이란 간판을 걸고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자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대전 식장산 정상의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은 정상에 설치한 말뚝 때문에 전국에서 식장산을 찾는 수 많은 동호인들에게는 무척 위험한 장소가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0년간 대전시 관내 정치인들은 선거때마다 공약으로 식장산에 활공장을 만들어 주겠다 하였으나, 아직 실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009년 항공스포츠로서는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빙과 동력패러글라이딩 그리고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이 사상 최초로 전국체전에 동호인 종목으로 소개 될 때, 식장산은 경기장으로 명시되었지만 당시, 동호인들은 이.착륙장이 너무 허접하고 위험성이 많아 불참하는 바람에 30여명의 적은 출전자만이 그것도 갑천변에서 자동차토우잉의 방법으로 경기를 치룬 것이 전부입니다.
그 이후, 식장산 이륙장은 야경을 구경하러 온 대전 시민들 중 일부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의 여파로 공원 녹지과에서 대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말뚝을 박고 줄을 쳐서 지금껏 관리해 오고 있담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입장에서는 그 말뚝때문에 그렇지않아도 좁은 이륙장소였는데, 더 위험한 장소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하여, 수 차례 개선을 촉구하고 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렇게 다시 한 번 더 식장산의 말뚝 철거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2009년에 임대 사용한 비상 착륙장은 이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사실상, 착륙장도 없는 상태이오니, 착륙장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패러글라이딩 체육종목은 올림픽에 입성할 수 있는 가능성 많은 항공스포츠입니다. 또한, 타 시도들의 경우 레저,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활공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우리 대전 식장산은 그 위치가 서울 인근처럼 비행제한공역도 아닐뿐더러 교통은 상대적으로 무척 편리하여 1시간 30분이면 부산 동호인까지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아주 전무한 실정입니다.
한 술 더 떠, 식장산 이륙장에 전망대를 설치 한다는 뉴스도 들은 것 같은데, 이러다간 그나마 있던 허접한 공간도 아주 사라지지 않을까 저희 대전 동호인 모두는 전전긍긍 하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일부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지 않아도 활공장이 만들어졌을 때 생산되는 수 많은 일자리 또한 간과할 수 없으며, 용운동국제수영장처럼 수백억 예산도 필요없으니, 식장산 이.착륙장을 잘 정비하여 체육시설로 활용한다면, 대전시민 모두에게 자랑스런 모습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한 문화여중 3학년, 배모씨는 항공대, 한서대, 제주관광대, 용인대 등 체육특기생으로 대학 진학까지 고려하지만, 식장산 이륙장이 너무 위험하여 대전을 떠나 활공장 정비가 비교적 잘 된 여러 곳으로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비용과 시간의 낭비는 배우는 입장에서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켜스케이팅과 골프 스타들처럼 패러글라이딩 꿈나무들도 얼마든지 스포츠 월드스타가 될 수 있는데, 많은 시간과 경제력 때문에 안타깝게도 꿈만 꾸다 마는 현실인 것입니다.
대전시 체육관계 담당 공무원 여러분, 이렇게 열악한 저희 대전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유일한 활공장인 식장산의 이.착륙장이 보다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빠르고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합니다.
아니면, 위험하게 방치하지 마시고 항공법을 준용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패쇄조치 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전패러글라이딩 '휘파람새스쿨' 강사 차우성 올림.
문의 010 4403 8058
비교되는 전북 장수읍 논개활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