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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경기 성남 모란시장
설악산 추천 0 조회 1,208 08.02.01 14:3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성남 모란시장(1.19)


허브다섯메를 들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이 9일이니 모란장이 서는 날이다.

전철도 같은 8호선을 타고 가면 되니 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예전에 그곳에서 셀룸도 사오고 여러 가지 화초를 샀던 기억이 난다.

거기서 갈치도 샀는데 싸고 맛도 좋았다.

하여간 모란장은 서울 인근에서는 가장 큰 민속장이다.

전철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도 노점상과 사러가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으로 복잡하다.

모란장이 서는 곳은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모란장 가기 바로 전에는 철물점 같은 것이 있어 낫과 간단한 농기구를 팔기도 한다.

모란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화훼를 파는 곳이다.

겨울임에도 여러 가지 꽃을 팔고 있었다.

주로 온시디움, 호접란 등 난초종류가 많았고 산세베리아, 금전수, 안수리움, 시클라멘이 먼저 눈에 보였다.

바이올렛은 보라색, 흰색에 보라색무늬,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었다.

흰색, 붉은 색, 노란색, 분홍색의 칼란코에가 있었고 산호수, 애성도 눈에 띠었다.

선인장 종류도 많았는데 비모란과 여러 종류가 있었으며 포르투라세아, 사랑초도 있었다.

한쪽에는 각종 화분류도 있었고 화훼 다음에는 잡곡, 약초, 의류, 신발, 잡화, 생선, 야채가 있었고 여러 종류의 음식도 팔고 있었다.

시장에 들어가는 쪽 한쪽 줄에는 개, 닭 같은 가금류도 팔았는데 꿩도 7,8마리를 메달아 놓기도 했다.

얼마전 뉴스에서 성남 모란시장을 재개발한다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 실제 와보니 들어가는 쪽 반대쪽에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시장 상인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생계대책 보장하라 이런 종류의 내용들이었다.

어떤 한분은 새 잡는 그물을 이리 저리 다니면서 팔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려고 하자 화를 막 내서 사진 찍는 것은 실패했다.

언제 철거되는 지는 몰라도 철거된다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삶이 힘들거나 삶에 회의가 느껴질 때 이곳에 오면 강력한 삶의 의욕이 솟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숨은 일꾼들이 모란시장에서 일하는 분인 것같다.


아래 내용은 모란민속장 홈페이지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우선 '모란'이란 지명의 유래를 알기 위해, 예비역 육군대령 김창숙(金昌淑)에 대한 여러가지 기록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김창숙의 고향은 평양이었으며, 그는 홀어머니를 두고 남하하여 군에 입대, 1958년 7월 32세의 나이로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사람이다. 그의 주소는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탄리로 되어 있었고, 1961년 6월 20일부터 동년 9월 15일까지 광주군수를 역임했다.

1958년에 육군대령으로 예편된 그는, 그 당시 광주군 돌마면 하대원리인 현재의 모란에서 황무지 개간사업을 시작하였다. 주로 가난한 제대군인들을 모아서 버려진 땅을 일구기 시작하였는데, 김창숙이 개간사업을 시작하자 그의 뜻에 동조하는 제대군이들이 자꾸 늘어 50여명이나 되었다. 그러던 중 5·16 군사혁명으로 군부가 집권하자 광주군수로 특채되어 1961년에 3개월동안 재임하였는데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다시 현재의 모란에 있었던 재향군인 개척단으로 돌아왔다.

어쨋든 사람들이 모여들이 시작하여 신개척지에 동네에 형성되자 지명이 필요하여 이에 김창숙은 재향군인 개척대원을 모아놓고 숙의를 하였으나 알맞는 명칭이 떠오르지 않자, 그는 이북 평양에 두고 온 어머님을 그리는 마음과 모란봉을 연상하여 '모란'이라고 명명하였다. 그 후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대원들의 생필품 조달문제 등 생활여견 조성이 문제되자 김창숙은 5일장인 '모란장'을 개설하여 4일과 9일마다 열리는 오늘날 전국 최대규모의 민속시장으로 발전하였다.

민속시장 '모란장'이 언제부터 개설되었느냐에 대하여는 불분명하지만 1962년 경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모란장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대원천 하류에 있는 길이 350여미터·폭 30미터·면적 약 3,300여평의 규모의 복개지 위에서 매 4일과 9일에 개설되고 있는 5일장이다.

모란장의 장터는 생성기인 1960년대에는 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있는 모란예식장 주변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성남시외버스터미널과 상설 모란시장 그리고 성남대로변에서 넓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장터로는 1990년 9월 24일에 이전하였다. 이곳으로 장터를 옮길 당시에는 장날에 출시하던 상인들과 성남지역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약 850명을 추첨하여 자리를 배정하였다.

현재 장터는 매 4일과 9일을 제외하고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다.

모란장에 출시하고 있는 상인의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상인회에 등록된955명을 포함해서 장자리를 가진 상인의 수만 1,000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자리를 갖지 못한 노점상들과 자신의 생산물을 팔러온 농민들을 포함해서 대략 1,500여명 정도의 상인이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할 뿐이다.

장날의 모란장은 공간상으로 보면 네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허가된 장터와 이 장터를 이웃한 통행로와 상설모란시장 주변 골목 그리고 성남동 제4통 지역의 공터로 나눌 수 있다.

허가된 장터에는 고정된 장자리를 가진 상인회원들이 주로 상행위를 하고, 통행로 주변에는 자리가 없는 노점들이 상행위를 하고 있다.

상설 모란시장 주변 골목에는 소량의 농산물을 팔러 나온 농민들이나 단가쟁이들이 자리잡는다.

그리고 성남동 제4통지역에는 고정된 장자리를 가진 음식점 상인을 중심으로 장자리가 없는 노점과 단가쟁이들이 상행위를 하고 있다. 이밖에 개고기와 가금류 등을 취급하는 상설점포들이 모란장의 북측면에 자리잡고 있다.

허가된 장터는 상인회의 13개 부서에 따라 13개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 부서별 상인회원수는 화훼부 16명, 잡곡부 77명, 약초부 40명, 의류부 142명, 신발부 18명, 잡화부 88명, 생선부 92명, 야채부 109명, 음식부 40명, 애견부 50명, 기타부 171명, 고추부(소매) 50명, 고추부(도매) 25명, 가금부 32명이다.

입구에서 볼 때, 모란장터는 화훼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은 잡곡부인데 이곳에서는 쌀, 보리, 콩 등 여러가지 잡곡을 취급한다.

잡곡부 다음에 배치되어 있는 약초부에서는 굼벵이, 지네, 인삼 등 온갖 약재가 거리되고 있다.

약초부의 경우는 그 특성상 도매시장보다는 산지구입의 비율이 높은데, 산지구입의 경우는 대개 각 장을 순회하면서 구입하거나 장사를 하지 않는 날에 산지에 가서 직접 구입한다.

약초부 다음에는 의류부·신발부·잡화부·생선부이다.

생선부는 일반 생선류를 파는 상인들과 민물 활어를 파는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야채부는 야채·나물·과일을 파는 상인들이 속해 있는데 취급상품의 특성상 계절에 따른 변화가 심한 편이다. 가장 많은 상인들이 속해 있는 기타부의 경우는 다른 부서에 속하지 못하는 상품들도 있고 다른 부서의 상품과 동일한 경우도 있다. 음식부에는 개장국·호박죽·우묵·콩국수·칼국수 등 갖가지 먹거리가 있다. 여느 5일장보다도 모란장의 먹거리는 풍성한 편이다. 상인회에는 속하지 않지만 성남동 제4통지역에서 돼지내장 등 돼지의 각종 부산물을 파는 음식전도 모란장의 먹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고추부에는 고추와 마늘 판매상인이 속해 있는데, 애견부 및 가금부와 함께 장터의 후미에 배치되어 있다. 이들 세 부서가 뒷부분에 배치된 까닭은 위생적인 면과 함께 장의 외관을 고려한 때문이다. 고추부 특징은 도매와 소매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에 있다. 농촌 5일장의 경우에는 수집상들과 거래가 이우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매과 소매가 공존한다. 도시 5일장인 모란장에서도 고추도매가 이루어진다. 장이 서기 전날인3일과 8일 새벽과 오전중에 이루어지는 고추도매장의 거래는 주로 서울과 인천·경기도 남부 지역의 고추방앗간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부 고추도매상들은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고추를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의 고추시세가 모란장의 시세에 따라 결정된다고 이야기하는 상인이 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고추부와 함께 모란장의 대표적 부서하고 할 수 있는 애견부에서는 애완견과 특수견·잡견이 주고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3일과 8일에는 주로 식용으로 상용될 개와 가금류를 거래하는 도매장이 형성된다.

식용으로 사용될 개는 장날에도 성남동 제4통의 공터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금부에서는 주로 닭을 위주로 흑염소·닭·오리·오골계·고양이·토끼 등이 거래되고 있다.

가금부 상인들은 대체로 모란장에만 출시하고 다른 날에는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음식점이나 건강원 등에 가금류를 공급하는 상인들이 많다.

이처럼 모란장이 온갖 상품과 많은 상인들로 전국 최대의 5일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상설모란시장과 그 주변에 밀집해 있는 많은 기름집과 건강원·개고기 취급 점포들도 모란장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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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01 18:44

    첫댓글 시골 장 서면 장 한바퀴 돌아 이런 저런 구경 하며 웃음 짓곤 했던 추억이...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08.02.02 17:51

    아직도 남아 있는 민속장중 대표적인 것같더군요. ^^

  • 08.02.05 18:40

    여기가 말로만 듣던 "성남 모란시장" 이군요....

  • 작성자 08.02.06 13:13

    예. 모란시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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