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할 수록 뜨끈한 국물이 자꾸만 땡기네요.
가을, 겨울에는 그래서 그런지 특히나 무 넣은 국이 더 시원하고 뜨끈한것 같아
요즘 무를 넣고 국을 자주 끓여먹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메뉴가 시원한 그리고 얼큰한 오징어무국인데요.
제 입맛은 맛있기에 저만의 오징어 무국 끓이는 방법 포스팅해볼께요.
시원한 오징어 무국 끓이는 방법의 첫 번째는 재료 준비부터죠.
오징어, 무, 파, 청양고추, 두부,
다시마, 멸치, 바지락,
마늘, 고춧가루, 국간장, 새우젓, 소금, 후추 약간
가장 먼저 야채손질입니다.
오징어 손질 전 야채부터 먹기 좋게 썰어 놓으세요.
큰 겨울무 1/5 넣었고요.
파는 한 줌 보다 좀 적게, 두부는 한모, 청양고추는 두개 넣었습니다.
야채 먼저 손질 후 오징어무국을 더 시원하게 만들어 줄
육수를 만들었어요.
육수에 들어간 다시팩은 멸치,말린 홍합, 새우, 다시마를 갈아 만들어두었던거고요.
거기에 바지락 추가로 넣었습니다.
이 재료들 없으시면, 멸치와 다시마 정도 넣고 육수 내셔도 됩니다.
오징어무국에 들어갈 육수를 내는 동안
오징어 손질을 했습니다.
마트에서 샀더니 손질을 안해주셔서 ㅠㅠ
배 갈라서 내장과 뼈 먼저 제거해 주었고요.
이전에 오징어 먹다 껍질에 걸린 후로는 잘게 썰거나 혹은 아예 껍질을 제거한 후 요리하고 있어요.
오징어 껍질을 쉽게 제거하는 방법은
먼저 오징어 몸통 끝 부분에 칼집을 넣어 주시고요.
면 행주 등으로 껍질을 살살~~ 벗겨주시는거예요.
이렇게! 해 주시면 쉽게 오징어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면 행주가 없으시다면
키친타올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여러 키친타올을 이용해 본 결과
빨아쓰는 키친타올이 그나마 잘 벗겨집니다.
이렇게 다 껍질을 제거하신 후 사이사이 충이 없는지 확인하셔서
제거해 주시면 되고요.
먹기 좋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껍질을 다 벗긴 오징어는 따로 칼집을 넣지 않아도 먹는데 불편함이 없기에
칼집은 따로 넣지 않았어요.
오징어무국에 들어간 오징어는 몸통만 넣었고, 다리 부분은 깨끗하게 씻고 손질 후
냉동해 두었습니다.
다리는 나중에 부침개에 넣어먹으려고요^^
팔팔 끓는 육수에 무를 먼저 넣어주시고, 무가 반 정도 익었다 싶으면
양념들을 넣어주세요.
전 육수 8컵, 오징어 큰거 3마리 기준으로 양념을 넣었으니 참고하셔요^^
들어간 양념은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새우젓1큰술, 소금 약간과 후추 약간입니다.
양념 다 넣고 바글바글~
무가 거의 다 익었을 즈음 손질한 오징어와 두부를 넣어주세요.
오징어는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오징어 넣은 후 한 번 휘리릭 져어주시고
바글바글 한 번 끓어오르면 불 꺼주시면 됩니다.
한 번 휘휘 젓고 파와 청양고추 넣어주었고
이 상태로 한 번 바글바글 한 뒤 불 꺼주었습니다.
뜨끈~~한
그리고 시원하고 얼큰한 오징어무국 완성 :)
오징어도 맛이 좋았지만, 확실히 겨울무는 보약인가봅니다.
맛도 좋고, 시원~~하니 좋더라고요.
아이들은 오징어와 두부 건져먹기 바쁘고
우리 부부는 시원하고, 얼큰한 오징어무국 국물 떠 먹느라 정신 없었네요.^^
첫댓글 시원함의 대명사 오징어국!
제가 참 좋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