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 올림픽대표 1차전
지난 9일 형님과 아우의 대결로 주목을 받던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친선 경기가 아니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 경기는 비록 코로나로 인해 해외파 선수들은 참여할 수 없었으나, 상당히 오랜만의 소집이었고, 새 유니폼을 처음 경기에서 착용해 더욱 의미 있는 경기이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경기의 주요 사건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전
14분
국가대표팀이 생각보다 일찍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주용의 한 번 접고 깔아 찬 슛이 정확하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후반전
45분
국가대표팀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한승규, 이영재, 김지현을 빼고, 윤빛가람, 이동준, 이정협을 투입시켰습니다. 특히 비운의 전 유망주 윤빛가람 선수는 4년 5개월 만의 국대 경기를 가졌습니다.
50분
올림픽 대표팀의 송민규 선수가 환상적인 질주 이후 칩샷으로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57분
올림픽 대표팀 소속인 정승원의 환상적인 중거리, 조현우 선수의 환상적인 세이브 이후 이전 환상적인 장면과는 거리가 먼 권경원의 자책골이 나왔다.
국가대표팀은 자책골의 주인공 권경원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는 점과, 선제골 이후 역전골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평범한 한 골 보다는 훨씬 큰 데미지를 얻게 되었다.
59분
올림픽 대표팀의 벤치가 분주해졌다.
조규성, 조영욱, 정승원, 송민규를 빼고, 오세훈, 엄원상, 김대원, 한정우 이렇게 4명이나 넣게 된다.
64분
상대적으로 밀리는 형, 국가대표팀이 이동경을 빼고, 김인성을 넣는 승부수를 띄운다.
67분
올림픽 대표팀이 국가대표의 승부수에 맞대응 합니다.
강윤성을 빼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진야가 대신 필드를 밟습니다.
88분
형인데도 오히려 모든 면에서 끌려가 체면이 말이 아니었던 국가대표팀이 구사일생합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역습을 끊고 재역습, 그리고 이정협의 깔끔한 마무리로 오늘 경기를 그나마 조금 만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