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기존 화석연료 대신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 경제를 키우기 위해 민간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현대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과 MOU를, SK가스와 공동연구협약(JSA)을 맺기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블루암모니아 국내 도입 실증 및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발전분야 실증 △암모니아 크래킹 수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추진되는 에너지전환에서 친환경 핵심 에너지로 꼽힌다. 그러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저장·운송하는데 한계가 있어 암모니아를 활용하자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암모니아(NH3)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화합물이다.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저장·운송한 뒤 다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 주목받는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수소 공급 목표를 2030년 연간 194만t, 2040년 연간 526만t으로 설정한 뒤 수소·암모니아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민간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정부출연연구소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18개로 구성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가 결성되기도 했다.
다만 수소·암모니아 사업 추진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등에 따라 수소와 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해야 하고 그런 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로드맵이나 계획안은 나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