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옛등걸에 봄빛이 찾아오니
피던 가지에 피럼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동하여라
평양기생 매화의 작품인데
작품의 유래가 두가지로 전해지기도한다
자기를 사랑해주던 평양감사가
다른 기생과의 사랑에 빠지자
그분을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유래와
자신의 머리를 올려주었던 늙은 감사와
자신이 사랑했던 젊은 감사사이에 사랑에 빠졌다가
사랑했던 사람이 사화로 죽자 그무덤에서 지었다는
이바구가 전해져오고있다고 ... ...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내사랑도 아닌데 ... ...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가 사는곳은 비가왔는데
다른곳은 눈이 왔나보다
밤새 비맞은 매화는 어떤모습일까?
나이에 비해서 좀 여럽다는 생각은 들지만
비맞은 매화의 매력을 담기위해서
몇올 남지않은 머꺼뎅이는 아량곳않고
출근길에 매화가 핀 공원으로 향한다
몇컷 담다보니 스마트의 한계를 절실이 느낀다
그렇다고 땡비지 내어서 비싼 카메라는
언감생심내처지에 생각 자체를 못하고 ... ...
매화의 매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꽃 피었다는데 봄은 아직 오지 않았고
눈 내렸다 하는데 그 향기가 유별나다
심은 장소는 서로다를지라도
꽃이 피는건 매한가지다 라고
노래한 남송 시인 정역의 매화예찬은
눈낄을 끈다
봄의 전령사를 자처하고
봄이 오기도 전에 매서운 한파를 뚫고
도도하고 의연히 꽃 피우는 건
매화가 갖고있는 끈기 때문일 것이다.
눈과 매화라는 북송의 시인 노매파의 한시
한수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매화와 눈이 봄빛을 겨루어 서로 지려하질 않으니
시인도 붓을 놓고 비교하기를 그만 두었네
매화는 모름지기 눈보다 조금 덜 희지만
눈은 오히려 매화에 한줄기 향이 부족하다네
즐거운 주말 만들어가시고
걷고 또걷고하는 움직이는 나들이 하시길요
사진은 오늘 아침 찌레 칠산의 어느공원에서 ... ...
첫댓글 멋집니다 가장 빠른 봄의 전령사 매화...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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