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035720) : 투자 확대로 성장원 확보 가능할 전망
- 한국증권 홍종길
What’s new : 2014년 전략적 투자를 1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다음의 최세훈 대표이사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으로 다음 네가지를 제시했다. 1) 환경 면에서 모바일 기기의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이용자 몰입도가 상승하고 있고, 앱 다운로드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DAU(Daily Active User), MAU(Monthly Active User) 등 활동성 지표에 주목해 수익화를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2) 소셜 및 커뮤니케이션 앱(마이피플, 버즈런처 등)의 글로벌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 3) 전략적 투자로 기술, 광고 및 서비스 플랫폼에 금년 300억원을 집행했는데 2014년에는 1천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4) 게임 사업 확대로 젊은 이용자 유입과 광고주 수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게임 컨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
Positives : 모바일 광고 자회사들의 실적 확대 예상
금년 7월에 인수한 모바일 광고 업체인 티앤케이팩토리(이하 ‘티앤케이’, 지분율 51%)가 연결대상에 포함되면서 모바일 광고 매출 성과가 확대됐다. 티앤케이 3분기 매출액이 약 30억원을 기록해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20% 초중반으로 상승했다. 모바일 리워드 광고 시장 규모는 2012년 200억원에서 2013년 500억원 이상으로 고성장하고 있는데, 티앤케이가 시장점유율 2위로 추정되고, 1위 업체인 엔비티파트너스(상품명 ‘캐시슬라이드’, 지분율 12%)와도 제휴를 맺고 있으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인 아담(AD@m)과의 결합으로 광고주들의 ROI를 상승시킬 수 있어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Negatives :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 금년 실적 가이던스 충족 어려울 전망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1%, 14.9% 감소한 1,297억원, 20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2.7%, 6.5% 하회했다.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3.8%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2.3% 감소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금년 실적 가이던스(매출액 20~22% 증가, 영업이익률 17%)를 매출의 90%와 연관된 광고 경기 부진, 게임 출시 지연 및 취소 등으로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결론 :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원 확보 추진 긍정적, ‘매수’유지
다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7,000원(2014년 예상 EPS 기준 PER 17.2배)을 유지한다. 부진한 광고 경기와 모바일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실기 등으로 단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나, 모바일 다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아담), 보상형 모바일 광고(티앤케이, 엔비티파트너스), 런처(버즈피아) 등 모바일 분야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중장기 성과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