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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프로야구 올스타전 17일 부산서 개막...'별들의 전쟁' | ||||||||||||||||||||||||||||||||||||||||||||||||||||||||||||||||||||||||||||||||||||||||||||||||||||||||||||||||||||||||||||
'왕별을 내 가슴에'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치는 만큼 초대받은 모든 선수들에게 MVP의 가능성은 동일한 상황. 하지만 팬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된 베스트 10에 포함된 선수들은 선발 출전을 보장받은 만큼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또 역대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투수보다는 타자가 유리하다. 지난 82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MVP에 오른 경우는 85년 김시진(삼성)과 94년 정명원(태평양)이 유이하다. 김시진은 6이닝 무실점을, 정명원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왕별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각 팀의 최고 타자들이 라인업을 가득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투수들이 호투하기란 쉽지 않아, 타자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올해 올스타전 MVP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후보로는 삼성 양준혁과 기아 이종범, 두산 박명환, 롯데 정수근을 꼽을 수 있다. 11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준혁은 더이상 출근부에 도장만 찍을 수 없다는 각오다. 올시즌 트레이드마크인 '만세 타법'이 절정기에 달하며 필요할 때마다 홈런포를 터트리고 있어 양준혁은 사직구장의 펜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 MVP 이종범은 롯데 박정태(98,99년)에 이어 2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지난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서군의 9대4 승리를 이끌었던 이종범은 전반기의 부진을 털어낼 계기로 올스타전을 꼽고 있다. 다승, 탈삼진, 방어율 등 투수 3관왕을 노리고 있는 박명환은 동군의 선발 투수로 나서는만큼 유리한 상황. 초반 3이닝을 꽁꽁 틀어막고, 전반기에 보여준 삼진쇼를 재현한다면 10년만에 투수가 MVP에 다시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수근은 홈구장의 이점과 소속팀 어드밴티지를 누릴 전망. 롯데는 올스타전 MVP와 가장 인연이 깊다. 82년과 84년 MVP인 김용희를 시작으로 허규옥(89년), 김민호(90년), 김응국(91년), 박정태까지 총 22명의 MVP 중 7명이나 주인공이었다. 올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수근이 더욱 신바람을 낼 만하다. 이밖에 지난 2001년 우즈 이후 3년만에 외국인선수 MVP를 노리는 롯데 페레즈와 현대 브룸바를 포함해 올스타전최다득표 영광을 안은 LG 조인성과 처녀출전하는 한화 이범호, 삼성 배영수 등도 깜짝 스타의 탄생을 노리고 있다. <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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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데 갈수록 상금이 줄어드네...?
비때문에 18일로 연기 했다고 하네요..
헉, 18일로 연기/? 어찌 참으라고ㅜ.ㅜ
유지현 선수가 올스타 MVP 한 이후로는 한번도 못했네요
18일로 연기하는 거 확정된 건 아니구요.. 17일날 비가 와서 못 하게 되면 연기하는 거라네요.. 비올 확률 40%던데.. 비 안 와서 정시에 딱 맞게 화끈한 경기 보여줬음 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