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차이
Cultural Differences
밥을 먹을 때 독일인들은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고 우리 한국 사람들은 수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은 손으로 먹습니다. 식사 문화의 차이입니다. 물론 손으로 먹는 것은 그리 위생적이지는 않을 듯하여 나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모습과 생각의 차이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도 영국인과 프랑스인, 그리고 독일인의 생활 습관이나 가치관이 다릅니다. 같은 유럽에서도 북유럽인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서유럽인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스위스나 벨기에,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그리고 오스트리아, 남쪽으로 이태리와 그리스, 그리고 동유럽에 속한 폴란드와 헝가리, 루마니아, 체코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사람들이 서로 다르며 특히 구 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라트비아나 리투아니아,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의 문화와 생각이 독특합니다.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 나뉘어져 있는 터키는 오히려 살아가는 모습이나 성격이나 생각이 한국과도 흡사합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아메리카에 있는 국가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자신들의 독특한 삶의 양식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국적이 달라도 같은 사람이니까 하고 방심하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듣고 보고 자라 와서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는 다르게 듣고 보고 자라서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식당에서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하늘이 꺼져라 큰 소리로 코를 풀어도 아무 일 없지만 한국에서 그랬다간 욕바가지를 얻어먹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식당에서 밥 먹다가 트림을 하면 옆 테이블의 다른 사람들이 기겁을 하고 도망갈 지도 모릅니다.
내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부당할 수도 있고 그들이 당연히 여기는 것이 내게 불편한 일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나저나 유럽의 길거리 아무데서나 아이 옷 내리고 용변을 보게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은 문화나 생각의 차이라기보다 인격의 차이요 문명의 결핍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