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김용석기자] 목포도서관(관장 김춘호)은 지난 21일 늦깍이 어르신 학습자들과 가족들을 모시고 제11회 훈민정음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목포도서관은 2012년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아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훈민정음대학’을 통해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졸업식은 총 11명이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을 받았으며 그 중 4명은 졸업 후 중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졸업식에는 졸업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희곡을 틈틈이 연습해 연극 '반짇고리 속 이야기'를 식전 공연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목포도서관은 기초 한글교육을 비롯해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상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체험과 같은 생활 문해교육, 영화관람, 시화전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한 창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올해 졸업생 중 가장 고령인 송덕화(84세)님은 2023년 전국성인문해시화전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춘호 관장은 “만학도 어르신들이 훈민정음대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세상과 소통할수 있도록 아낌없는 교육을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지역민들이 함께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