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6주차 박스오피스 - 죠지 클루니 형님의 ＜아메리칸＞으로 1위~~

[Southern]

1위(첫등장) The American (포커스 피쳐스) ㅣ 아메리칸 2010.10 국내개봉

#주간수익 - $12,968,000
#누적수익 - $16,114,000 (2010년 박스오피스 78위)
#해외수익 -
#2,823개 상영관 ㅣ 제작비:$20m ㅣ 1주차

-죠지 클루니가 총을 들었다는 점만으로도 여러 남성관객의 마음이 움직였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암살자 잭으로 출연하는 죠지 클루니의 <아메리칸>은 지난 수요일에 선개봉을 해 다른 작품들과 달리 관객들과 먼저 만난 상태. 다른 스파이 스릴러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스릴러 영화로 평가받으며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동절 연휴기간이라 4일  수익까지 발표된다면 수익이 좀 더 높아질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주말 3일동안 가장 많이 번 작품은 바로 <아메리칸>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지는 앉지만, 오랜만에 총을 든 그를 보기 위해서 관객들은 아낌없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비록 주간수익이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죠지 클루니란 이름값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2위(▼1) Takers (SGems)

#주간수익 - $11,450,000 (수익감소율 -44.2%)
#누적수익 - $37,900,000 (2010년 박스오피스 50위)
#해외수익 - $-
#2,206개 상영관 ㅣ 제작비:$32m l 2주차

-월요일 박스오피스 추정치 발표에서 30만 달러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테이커즈>가 화요일에 발표한 실제 수익 결과에서 20만 달러를 앞서면서 1위를 차지했었다. 한 마디로 지난주 1위 작품은 바로 <테이커즈>. <점퍼 Jumper,2008> 이후 한 2년 정도 놀았던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2년 만에 1위 타이틀을 얻었고, 맷 딜런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There's Something About Mary,1998> 이후 무려 12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하게 됐다.

이번주는 신작 두 편과 치열한 싸움을 벌였고 2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개봉 2주만에 무난히 제작비를 회수했으니 걱정없을 듯.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제작까지 겸했던 T.I는 MTV와 인터뷰에서 흥행에 따른 프리퀄 제작의 가능성을 언급했었는데, 뭐 이정도면 프리퀄은 나와줘야 할 듯 싶다.

3위(첫등장) Machete (폭스)

#주간수익 - $11,300,000
#누적수익 - $11,300,000 (2010년 박스오피스 84위)
#해외수익 -
#2,670개 상영관 ㅣ 제작비:$25m ㅣ 1주차

 
-<그라인드하우스 Grindhouse,2007>에 등장했던 가짜 예고편이 실제로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들과 만났다. B급 영화의 느낌을 살려 만든 <그라인드하우스>였지만,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엉뚱한 시도는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냈었다. 그리고 <그라인드하우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마셰티>는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가짜 예고편을 연출했던 에단 마니퀴스 감독이 공동연출한 <마셰티>는 평단과 관객의 <그라인드하우스>를 넘어서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할리우드의 슈퍼스타들이 출연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대니 트레호. 아마 박스오피스에서 인기를 끈 영화의 주연가운데 가장 무섭게 생기고 못생긴 배우라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마셰티>는 대니 트레호 그 자체기 때문에 그가 아니면 탄생하지도 못했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박스오피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캐스팅된 배우일 것이다.

올 여름 가장 만화처럼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평가처럼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영화가 될 듯 싶다. 그리고 영화 <그라인드하우스>에 등장했던 5편의 가짜 예고편 가운데 <마셰티>에 이어 <Hobo with a Shotgun>역시 장편영화로 만들어져 2011년 상반기에 개봉예정이라고 한다.

4위(▼2) The Last Exorcism(라이온스게이트)

#주간수익 - $7,645,000 (수익감소율 -62.5%)
#누적수익 - $32,477,000 (2010년 박스오피스 55위)
#해외수익 - $-
#2,874개 상영관 ㅣ 제작비:$1.8m ㅣ 2주차

-아쉽게 1위 자리를 뺏기긴 했으나, 사실 지난주 박스오피스의 진정한 승자는 바로 이 작품 <라스트 엑소시즘>이다. 지난주 개봉수익만으로도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엑소시즘에 대한 미국 관객들의 유별난 사랑도 한 몫했지만, 이 영화에 쏟아지는 호평을 보면 영화 자체도 꽤나 괜찮은 것 같다. 개봉전까지만 해도 이 영화의 마케팅 포인트는 <호스텔>을 연출한 Eli Roth가 제작했다는 것 하나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 없이도 잘될 것 같다. 가만히 보니까 1위부터 4위까지 쿠엔틴 타란티노-로버트 로드리게즈-엘리 로스까지 뭐...유혈 사단이 죄다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다.

5위(첫등장) Going the Distance (워너-뉴라인)

#주간수익 - $6,885,000
#누적수익 - $6,885,000 (2010년 박스오피스 91위)
#해외수익 -
#3,030개 상영관 ㅣ제작비:$32m ㅣ 1주차

-유난히 남성 호르몬이 득세인 8월 박스오피스의 기운을 중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기대를 했던 작품이 바로 <고잉 더 디스턴스>. 저스틴 롱과 드류 배리모어라는 실제 커플의 출연으로 인해 그 기대가 더 컸던 작품임에도 박스오피스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실패라고 하는 것이 맞는 소리.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회생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제작비 회수 여부도 불투명해보인다. 

6위(▼3) The Expendables (라이온스게이트) l 익스펜더블 2010.8.19 국내개봉

#주간수익 - $6,592,000 (수익감소율 -30.8%)
#누적수익 - $92,159,000 (2010년 박스오피스 21위)
#해외수익 - $90,000,000
#3,398개 상영관 ㅣ 제작비:$82m ㅣ 4주차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상영관 수는 전혀 줄지 않았다. 1억 달러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근육남 아저씨들의 열정에 그저 박수를 보낼 뿐. 스탤론 아저씨는 얼마전 인터뷰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에 속편에서 그의 역할이 클 것이라며 아마도 그는 '수퍼 악당'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속편에 대한 의지를 활활 태우기 시작했다. 

7위(▼2) The Other Guys(소니)

#주간수익 - $5,400,000 (수익감소율 -14.1%)
#누적수익 - $106,866,000 (2010년 박스오피스 16위)
#해외수익 - $-
#2,607개 상영관 ㅣ 제작비:$100m l 5주차

-드디어 1억 달러 돌파했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작품 가운데 17번째로 1억 달러를 찍은 작품이 됐다. 개봉 5주차임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8위(▼4) Eat, Pray, Love (소니픽쳐스) ㅣ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9.30 국내개봉

#주간수익 - $4,850,000 (수익감소율 -28.8%)
#누적수익 - $68,954,000 (2010년 박스오피스 28위)
#해외수익 - $-
#2,663개 상영관 ㅣ 제작비:$60m ㅣ 4주차

-줄리아 로버츠라는 이름만으로도 제작비 6천만 달러정도는 껌이란 것을 확인했다. 다음주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개봉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상영관을 줄이는 소니 전략 때문에 박스오피스에서 순위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제몫을 한 것처럼 보인다. 

9위(▼2) Inception (워너) 2010.7.16 미국개봉 ㅣ 인셉션 2010.7.21 국내개봉
 
#주간수익 - $4,530,000 (수익감소율 -7.1%)
#누적수익 - $277,103,000 (2010년 박스오피스 5위)
#해외수익 - $387,000,000
#1,704개 상영관 ㅣ 제작비:$160m l 8주차

-8주째 박스오피스 탑 10에 있다. 이제 할 말도 없을 지경. 3억 달러는 무리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가능해보이기도 한다.빨리 박스오피스에서 킥이나 당했으면.. 

10위(▼2) Nanny McPhee Returns(유니버셜) ㅣ 내니 맥피 2:유모 와마법소동

#주간수익 - $3,575,000 (수익감소율 -24.2%)
#누적수익 - $22,441,000 (2010년 박스오피스 67위)
#해외수익 - $62,900,000
#2,708개 상영관 ㅣ 제작비:$35m ㅣ 3주차

-이번주 두 계단 하락하면서 10위를 차지한 <내니 맥피 2:유모와 마법 소동>. 미국과 한국에서는 내니 맥피의 통하지 않았다.

 

#next week_wide

Resident Evil: Afterlife 3D (SGems) l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2010.9.16 국내개봉

감독: Paul W. S. Anderson
각본: Paul W. S. Anderson
출연: Milla Jovovich, Ali Larter, Wentworth Miller, Shawn Roberts

2002년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SGem) 최종수익:$40,119,709
2004년 레지던트 이블 2 Resident Evil: Apocalypse (SGem) 최종수익:$51,201,453
2007년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SGem) 최종수익:$50,648,679

밀라 요보비치 필모그래피 가운데 흥행작들 모두는 바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다. 1,2,3편 모두 $50m 정도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프랜차이즈.

4편에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이자 이 작품의 1편 연출자이며 시리즈의 모든 각본을 담당했던 폴 W.S. 앤더슨이 결국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연출자로 돌아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할리우드의 대세인 3D로 선보인다는 점이고, 밀라 요보비치가 또 다시 앨리스 역을 맡아서 출연한다는 점(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밀라 누님이 빠지면 이 시리즈는 유지될 수 없기에), 그리고 3편에 클레어로 출연했던 알리 라터와 앤트워스 밀러가 가세했다는 점은 이 작품에 조금 기대를 갖게 만드는 요소기도 하다.

3편이 끝난 시점에서 시작하는 <레지던트 이블 4>는 앨리스의 클레어의 총질과 칼질을 확실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D로 만드는데 액션신 하나만큼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보게 되고(예고편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제임스 카메론/빈센트 패이스 카메라 시스템을 가지고 찍는다고 하니 3D는 기대해도 된다는 뜻인 것 같다) 무엇보다 미모의 여성들이 좀비들을 상대로 화끈한 액션을 펼친다는 점에서 많은 남성관객들이 희번득한 눈빛으로 기대하를 하고 있을 듯.

#next week_limited

Bran Nue Dae (프리스타일 릴리징)
감독: Rachel Perkins
출연: Geoffrey Rush, Rocky McKenzie, Ernie Dingo, Missy Higgins, Jessica Mauboy

-호주에서 건너 온 뮤지컬 영화로 가족과 용서 그리고 원주민과의 화합을 그린 작품.

Heartbreaker (IFC Films)
감독: Pascal Chaumeil
출연: Romain Duris, Vanessa Paradis

-의뢰만 한다면 세상의 모든 커플을 깨뜨려주는 전문 커플파괴사 알렉스의 이야기.

I`m Still Here (매그놀리아) 2010.9.10 미국개봉
감독 & 각본: Casey Affleck
출연: Joaquin Phoenix

-영화배우를 은퇴하고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사는 호아퀸 피닉스를 따라다닌 다큐멘터리.

Legendary
감독: Mel Damski
출연: John Cena, Patricia Clarkson, Hal Holbrook, Devon Graye, Madeleine Martin

-WWE에서 선보이는 가족 영화로 존 시나가 주연을 맡아 가족간의 화해를 그린 작품.

Lovely, Still(Monterey Media)
감독: Nik Fackler
출연: Ellen Burstyn, Adam Scott, Martin Landau, Elizabeth Banks

-슈퍼에서 일하는 노년의 마틴에게 찾아온 사랑 이야기.

The Romantics(파라마운트 페이머스 픽쳐스)
감독: Galt Niederhoffer
출연: Katie Holmes, Anna Paquin, Josh Duhamel, Adam Brody, Elijah Wood
-결혼식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들의 이야기.

The Virginity Hit (소니)
감독: Andrew Gurland, Huck Botko
출연: Matthew Bennett (II), Zack Pearlman, Jacob Davich, Justin Kline, Krysta Rodriguez 
-4명의 친구들이 카메라를 들고 그들의 첫경험을 위한 과정을 담아냈다.

[KIDD JJANG]

월차내서 몰랐는데서든님 글보고 오늘 월요일아침이구나 알았네요~~ㅋㅋㅋ 오늘도 혼자서 영화나 보러 갈려한느데 뭐가 좋을까요? ㅋ 여튼 항상 고맙게 보고있습니다~

[민선예]

오늘도 잘봤습니다... 인셉션 진짜 징하게 있네요 ㅋ 그나저나 마셰티는 국내개봉이 언제인가요??

[트윈사냥꾼]

과연 인셉션이 이번주에도 살아있을까를 제일먼저 보게되네요 ^^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KTKim]

서든님은 저의 월요일 오전을 마비 시켜 버리시는 분...ㅎㅎ 매주 감사합니다.

[떡대메이슨]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

[내쉬키드]

매주 월요일..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감사합니다.

[R.바죠No10]

뜬금없는 글이지만 혹시 와우 하세요? 어제 같이 레이드 갔던분이랑 명칭이 같아서욤^^

[무명씨 일단은!!]

마세티 한국 개봉 좀 제발~~~~~~~~~~~~~~~~~ 캘리포니아 교도소 통합챔피온이라는 대니 트레조 형님...

[LakerGold]

라스트 엑소시즘 기대안하고 봤는데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나중에 보니 평론가들도 꽤 좋은 평을 내렸더군요.

[바람의도시]

조지클루니가 총을 든 마지막 작품이 뭐였지 -_-; 암튼 매력적인 조지클루니~ ㅎㅎ
라스트 액소시즘은 도대체 어찌만들면 저런 제작비가 나오나요? 18m 도 아니고 1.8m -_-;;

[Black]

드디어 마셰티가 나왔네요,,ㅋㅋ